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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 6
꿈 들어가기 ----------------------------- 8 첫 번째 꿈 / 때 늦은 소풍 ------------ 12 두 번째 꿈 / 세 남자와 용서 ---------- 34 세 번째 꿈 / 숨겨진 바늘 뽑기 ------- 70 네 번째 꿈 / 달맞이 ------------------- 98 다섯 번째 꿈 / Nothing --------------- 124 여섯 번째 꿈 / 다시, 봄 --------------- 156 일곱 번째 꿈 / 심우도 ----------------- 190 여덟 번째 꿈 / 태양의 집 ------------- 232 아홉 번째 꿈 / 내 안의 길 ------------ 264 꿈 나가기 ------------------------------- 300 |
심흥아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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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오니 알겠다.
할 수 없을 것 같아 불안하고 두려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터널을 통과하고, 수많은 산을 넘어왔음을. 우리 모두 한곳으로 가고 있음을. 그리고 계속 가고 있음을. 그러니 마음 놓고 다음 걸음을 떼라고 꿈이 응원하고 있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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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겨울 어느 늦은 밤, 만화가 흥아는 꿈 작업자 지윤에게 제안을 하나 합니다.
“언니, 내가 꾼 꿈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눠보자. 내가 지금까지 꿨던 꿈 중에 인상 깊었던 꿈이 많거든요. 그 꿈을 하나씩 하나씩 풀어가 보면 재밌을 거 같지 않아요?” “응, 재밌겠다! 한 사람의 꿈을 쭉 따라가 보면 재밌는 이야기가 나올 것 같아. 근데... 시간을 좀 줘. 내가 정말 이 일을 원하는지 반응을 좀 보고 확실해지면 대답할게.” 그렇게 두 사람의 꿈 편지가 시작됐습니다. 2020년 1월 첫 번째 편지가 전해졌고, 마지막 편지가 2020년 12월이었으니, 꼭 일 년이 걸렸습니다. 겨울, 봄, 여름, 가을, 그리고 다시 겨울을 맞이하는 동안 두 사람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일 년 동안 들여다본 꿈은 모두 아홉 개입니다. 흥아는 그해 서른아홉이었고, 세 살짜리 아이를 둔 초보 엄마였습니다. 아홉 개의 꿈, 밤하늘의 달, 아이를 낳기까지의 9개월. 그래서 두 사람의 꿈 편지에 ‘아홉 달’이라는 제목을 달았습니다. 편지는 항상 과거의 꿈 이야기로 시작하지만, 결국엔 ‘지금의 나’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꿈과 현실, 무의식과 의식을 넘나들며, ‘삶’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편지에는 두 사람이 서로의 거울이 되어 마음을 비춰보는 과정이 담겨있습니다. 『아홉 달』을 읽는 동안, 여러분에게도 자신의 꿈과 현실, 마음을 비춰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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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윤과 흥아는 내 친구들입니다. 나의 어른은 지윤과 흥아가 키웠습니다. 그들이 조곤조곤 나누는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습니다. 꿈으로 시작된 이야기는 생명, 가족, 사랑, 그리움으로 커져갑니다. 내가 듣던 그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과 나눌 생각을 하니 우리가 이야기를 나누었던 광흥창역 작은 방과 각자 조금씩 준비한 음식들, 방에 가득한 따뜻한 빛이 생각나고 벌써 마음이 들뜨고 뭉클해집니다.
흥아가 스물다섯일 때 처음 만났습니다. 흥아는 아무렇지도 않은데 이상하게 마음을 건드리는 만화를 그렸습니다. 흥아는 내 결혼식의 주례를 서 주었습니다. 지윤이 서른둘일 때 처음 만났습니다. 지윤은 위로보다는 질문을 하는 친구였습니다. 내가 만화를 그릴 때 카페에서 내 아기를 네 시간 넘게 안아주었습니다. 지윤과 흥아는 나보다 어리지만 나보다 먼저 겪어내고 어른이 되었습니다. 나는 힘든 일이 있으면 지윤과 흥아에게 제일 먼저 얘기합니다. 괜찮다라는 얘기를 듣고 싶어서입니다. 나는 잘한 일이 있어도 지윤과 흥아에게 제일 먼저 얘기합니다. 잘했다라는 얘기를 듣고 싶어서입니다. 그들이 괜찮다고 하면 진짜 괜찮아지고, 잘했다라고 하면 진짜 잘한 것 같습니다. 어제는 갑자기 나이 드는 것과 사라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나를 덮쳤어요. 옆에 지윤과 흥아가 없으니 그들이 쓴 글을 찾았습니다. ‘...더 사랑하면서 살자.’ 휴~ 깊게 숨을 내쉬며 자는 아이의 등에 얼굴을 대고 한 번도 깨지 않고 푹 잘 잤습니다. - 소복이 (일러스트레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