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교육은 단순히 아기를 잘 자게 만드는 기술이 아니라, 아기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고 그 니즈에 따라 아기를 양육하는 것입니다. 아기가 잠에 대하여 느끼는 것과 필요로 하는 것을 잘 파악하고 대응해 주는 것이 수면교육의 핵심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아이는 ‘나는 이해받고 존중받는 존재이다.’라고 느끼게 되고, 부모 역시 ‘나는 내 아이를 잘 이해하고, 아이에게 필요한 것을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느끼게 됩니다. 이러한 상호작용은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자기효능감을 높여 주며, 더 나아가 육아를 하며 맞닥뜨릴 수 있는 미래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할 단단한 토대를 마련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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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그보다 더 큰 실패의 요인이 되는 부모의 마음가짐은 바로 ‘부모가 원하는 것을 아기가 원하는 것으로 착각하는 것’입니다. 컨설팅을 하다 보면 ‘아기의 마음을 잘 모르겠다.’고 할 때보다 이런 경우가 오히려 컨설팅을 진행하기가 훨씬 어렵습니다. 모르면 차근차근 알려드리면 되는데, 이미 알고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자리잡고 있는 경우 부모의 마음속에 진짜 아기의 마음이 들어갈 자리가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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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스스로 잠들기를 잘 해내기 위해서는 오히려 부모의 적절한 위안이 필요합니다. 이는 뒷배경이 든든한 사람이 아무것도 없이 홀로 있는 사람보다 믿는 구석이 있기에 앞으로 나아가고 도전하는 것이 쉬운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부모로부터 충분히 위안을 받고 마음이 편안해져야 굳이 부모가 억지로 등을 떠밀지 않아도 무언가를 스스로 해내고자 하는 독립의 의지가 생길 수 있습니다‘잠의 주체를 아기에게 둔다!’, 이 한 가지만 기억한다면 위안의 효과는 어마어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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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읽기 수면교육의 목표는 통잠이나 긴 낮잠 같은 것이 될 수 없습니다. 10시간 이상 한 번도 깨지 않는 밤잠인 통잠, 한번 잠들면 2시간을 자는 낮잠, 수면교육을 통해 아기가 그렇게 자게 되었다면 그것은 결과일 뿐입니다. 수면교육을 받은 다른 아기는 한 번도 깨지 않고 자는데 내 아기는 그렇게 자지 못한다면, 더더욱 아기의 편이 되어 아기의 고충을 이해하고 ‘이렇게 잠이 어려우니 네가 얼마나 힘드니.’라고 이야기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아기의 단점까지 다 사랑하며 포용해 줄 수 있는 것은 이 세상에 부모가 유일합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마음읽기 수면교육의 중심은 ‘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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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읽기 수면교육의 관점에서 아기의 일과를 찾아갈 때 기존의 수면교육에는 없는 또 다른 중요한 개념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아기 본연의 니즈’입니다. 이것은 제가 컨설팅을 통해 수백 명의 아기들의 잠을 개선해 주며 확인하고 정립한 것으로, 잠에 대한 아기의 마음을 이해하고 최소의 울음으로 교육하는 데 있어서 빠져서는 안 되는 아주 중요한 개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