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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인의 선시 禪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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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책을 펴내며

제1장 선과 한시

1. 삶과 선
1.1. 산다는 것은?
1.2. 삶의 길
1.3. 선이란?
1.4. 생각을 끊어라, 무심과 청정심

2. 선과 선시
2.1. 선의 대상과 언어
2.2. 선시의 내용

3. 불교 용어의 개념과 화두
3.1. 불교 용어의 개념
3.2. 공안, 화두

제2장 중국 시인의 선시 감상

1. 위진남북조(魏晉南北朝)의 선시
2. 당대(唐代)의 선시
3. 송대(宋代)의 선시
4. 명대(明代)·청대(淸代)의 선시

제3장 나의 일상생활 속의 선

1. 선과 공부
1.1. 정관(靜觀)
1.2. 공부
1.3. 삼매경

2. 향기와 황홀
2.1. 꽃과 향기
2.2. 황홀의 순간

3. 배려, 지혜와 역설
3.1. 남에 대한 배려
3.2. 지금 아는 것을 그때 알았더라면
3.3. 역설과 부정의 미학

4. 어머니와 나와 가족
4.1. 어머니와 소리
4.2. 죽음
4.3. 나의 말이 남의 마음 밭에 떨어져 씨앗이 될 수 있느니

참고문헌

저자 소개 1

1995년부터 현재까지 강릉원주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전북 김제 만경에서 출생했으며, 진봉초교(1976), 만경중(1979), 남성고(1982), 한양대학교 학사(1986), 서울대학교 석사(1988), 서울대학교 박사(1995)를 졸업하였다. 방문학자로서 臺灣國立大學과 中國 遼寧大學에서 연구를 하기도 하였다. 강릉원주대학교에서는 외국어교육원장을 역임하였고 현재는 인문학연구소장을 맡고 있으며, 학회에서는 한국중국문학이론학회 회장을 역임하였고 현재는 한국중국어문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중국 고전시가와 시론으로서, 중국 고전시론 비평용어의 개
1995년부터 현재까지 강릉원주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전북 김제 만경에서 출생했으며, 진봉초교(1976), 만경중(1979), 남성고(1982), 한양대학교 학사(1986), 서울대학교 석사(1988), 서울대학교 박사(1995)를 졸업하였다. 방문학자로서 臺灣國立大學과 中國 遼寧大學에서 연구를 하기도 하였다.
강릉원주대학교에서는 외국어교육원장을 역임하였고 현재는 인문학연구소장을 맡고 있으며, 학회에서는 한국중국문학이론학회 회장을 역임하였고 현재는 한국중국어문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중국 고전시가와 시론으로서, 중국 고전시론 비평용어의 개념정의, 중국 고전시론의 현대적 해석과 체계화, 중국 고전시가의 다양한 해석과 인생의 지혜 통찰 등에 주요 관심과 열정을 쏟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중국 시의 세계≫(신아사), ≪중국시론의 해석과 전망≫(신아사), ≪한시로 들려주는 인생이야기≫(차이나하우스), ≪최교수의 한시이야기≫(차이나하우스) 등이 있다.
중국어 관련 저서로는 ≪중국어 이야기≫(공저, 차이나하우스), ≪강릉관광중국어(글로벌콘텐츠)≫ 등이 있다. 중국 고전시가 번역서로는 ≪원매시선≫(문이재), ≪원매의 강남산수유람시≫(공역, 지식을만드는지식), ≪귓가에 금작화 나풀거리고≫(공역, 사람들), ≪바다의 달을 줍다≫(공역, 사람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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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5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472쪽 | 152*224*30mm
ISBN13
9791193985250

출판사 리뷰

이 책은 선의 개념과 방법, 궁극적으로 깨달음에 이르는 경지, 그리고 그 이후의 세계까지 체계적으로 서술하였기에 최소한도 서술의 애매모호함으로 인하여 야기되는 몰이해의 단점을 피할 수 있다. 또한 중국 시인의 선시를 감상하면서 이 시가 왜 선시인지, 그리고 시인은 어떤 선적인 경지를 추구하고 있는지를 쉽게 풀이하고자 하였기에 독자의 선시에 대한 이해의 수준을 조금이나마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일상생활 속에서 우리가 만날 수 있는 선의 세계를 보여주고자 필자 본인이 직접 경험하였던 선과 유사한 세계를 진술하고 있다. 삶의 매 순간마다 경험하고 느껴왔던 선적인 체험을 술회하면서 때로는 황홀을, 때로는 연민을, 때로는 지혜를 드러내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이 책은 옛 시인들의 선적인 삶만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필자의 선적인 삶까지 같이 보여주고 있기에 선과 선시를 독자가 친근하고 이해하기 쉽게 접근하게 한다는 점에서 의의와 가치가 크다 하겠다.

-

중국 시인의 역대 선시를 감상하고 풀이하면서 선시의 내용상 특징을 분석하고 있다.

첫째, 선시에는 진공(眞空)의 특징이 내포되어 있다. 진공, 공(空)의 경계는 논리적인 언어로 설명하기도 어려워 그만큼 이해하기 어려운 세계이기도 하다. 불교에서 말하는 공(空)은 흔히 ‘아무것도 없다’, ‘죽음과도 같은 절대적인 고요와 멈춤 및 허무’로 자칫 오해되기 쉽다. 그렇지 않다. 공은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는, 큰 덕화(德化), 교화(敎化), 진리(眞理)가 아무런 걸림 없이 흘러다니는 경계이다. 마치 사람들이 공기 속에 있어도 공기의 존재를 모르듯, 물고기가 깊은 물속에 있어도 물의 흐름을 잊어버리지만 그러나 공기와 물은 여전히 사람과 물고기의 주위에 존재하는 것과도 같다.

둘째, 선시에는 여여(如如)의 특징이 내포되어 있다. 진공의 경계는 한걸음 더 나아가 있는 그대로의 실상을 간직한 여여(如如)의 세계와 필연적으로 연결된다. 선가에서 말하는 사람과 세계와의 관계는 결국 사람 마음의 외물에 대한 관계를 가리키는데, 사람의 마음은 텅 비었고 담백하기에 외물은 자연스럽게 마음속을 흘러다닐 뿐 외부 세계의 움직임에 따라 흔들리지 않고, 또 마음과 외부 세계 간의 격리와 단절을 강요하지도 않는다. 이곳에서는 모든 만물이 본체를 간직하고 있는 그대로 존재할 뿐이다. 그래서 여여(如如)의 세계이다.

셋째, 선시에는 무심(無心)의 특징이 내포되어 있다. 텅 비어 아무런 걸림이 없는 진공의 세계, 있는 그대로 존재하는 여여의 세계는 또한 필연적으로 무심(無心)의 세계와 연결된다. 여기서는 한 생각이 일어나는 것을 단절시킴으로써 논리적인 언어를 통한 분별과 구별을 잊어야 한다. 이때 무심의 세계는 구현된다.
넷째, 선시에는 자연(自然)스러움의 특징이 내포되어 있다. 무심의 세계는 또한 필연적으로 자연스러움과 연결된다. 자연스럽게 텅 비어 걸림이 없는 세계를 보여주고, 자연스럽게 있는 그대로를 묘사하고, 자연스럽게 분별이 없는 무심한 세계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다섯째, 선시에 드러난 선을 가리키는 구체적인 용어들을 지적하고 있다. 청정(淸淨), 유한(悠閑), 공적(空寂), 자득(自得) 등은 선적인 경계(境界)를 표시하는 어휘들이다. 다시 말해서 맑고 깨끗하다, 유유자적하며 한가롭다, 고요하고 적막하다, 스스로 만족하다 등은 선가의 심경(心境)을 대표해주는 말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우리의 인생과 선이 결코 분리되어 있지 않음을 독자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필자 본인의 일상생활 속에서 발견하였던 선적인 정취(情趣)나 의취(意趣)와 관련된 얘기들을 기술하고 있다.

선적인 삶은 무언가에 골몰히 집중해야 하는 공부가 필요하다. 그래서 정관(靜觀), 공부(工夫), 생활 속 삼매경(三昧境)의 경험과 예들을 서술하고 있다.

선적인 깨달음은 또한 황홀함과 절대 무관하지 않다. 그래서 필자가 황홀함을 경험했던 순간들을 떠올려서 꽃과 향기, 황홀의 순간으로 나누어 서술하고 있다.

선은 절대적으로 지혜가 필요하고 지혜가 우리의 삶 자체를 스스로 비추도록 만들어야 한다. 삶에서 흔히 간과되기 쉬운 남에 대한 배려, 지금 아는 것을 그때 알았더라면, 역설과 부정의 미학 등으로 삶과 지혜를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성찰하고 있다.

일상생활 속에서 어쩌면 매 순간 부딪치는 선은 곧 어머니와 가족들과 관련된 언행이나 추억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어머니와 소리, 죽음, 나의 말이 남의 마음 밭에 떨어져 씨앗이 될 수 있느니 등으로 소절을 나누어 기술하여 필자가 문득 느꼈던 선적인 정취들을 행간에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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