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EPUB
eBook 오피스 로맨스
EPUB
서혜은
동아 2014.04.14.
가격
3,600
3,600
YES포인트?
100원 (3%)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 상품의 태그

소개

목차

1.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
2. 부장님, 우리 꽃 같은 부장님
3. 넥타이와 스무고개
4. 그 남자의 과거
5. 찾았노라, 알았노라, 기억해냈노라!
6. 그 남자의 진심
7. 설레게 해줘서 고맙습니다
8. 조심조심 데이트
9. 진짜 연애라는 건
10. 연애의 완결, 결혼
에필로그

저자 소개 1

아홉시, 서혜은

아직 쓰고 싶은 글이 많은 사람 무지개처럼 다양한 글을 쓰고 싶은 여자. 여전히 쓰고 싶은 글이 많은 글쟁이이자, 오늘도 글을 쓸 체력과 소재가 있는 것에 감사하고 있다. 종이책 출간작으로 『너에게 나를 주다』, 『계약하다』, 『오피스 로맨스』, 『절대적 관계』, 『오피스 다이어리』, 『귀공자의 작업방식』, 『사내연애를 피하는 방법』, 『자박자박』, 『너를 따라서』, 『안전한 비서』, 『우리가 헤어지는 이유』 등이 있다.

서혜은의 다른 상품

관련 분류

카테고리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4월 14일
이용안내
  •  배송 없이 구매 후 바로 읽기
  •  이용기간 제한없음
  •   TTS 가능 ?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1.06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6.3만자, 약 5.2만 단어, A4 약 103쪽 ?

책 속으로

퇴근 후 민혜는 서 부장의 차를 탔다. 말로만 듣던 1억 원짜리 차. 그의 차가 값비싼 걸 못마땅하게 느낀 이사가 서 부장에게 ‘돈 좀 잘 버나봅니다.’라고 비아냥거렸고, 그걸 서 부장이 ‘절제해서 이 정도입니다.’로 되받아쳤다는 그 전설의 차.
쿠션도 좋고, 가죽 시트의 느낌, 승차감, 그 어느 것 하나 빠지는 게 없었다. 당장이라도 잠들 수 있을 것처럼 편안한 몸과 달리 마음은 가시방석이었다. 서 부장과 동행이라니. 여직원들이 알면 당장 머리를 쥐어뜯으러 달려들 것이며, 회사 내엔 알 수 없는 소문이 피어오르겠지.
그러나 그것보다 더 괴로운 것은 차에 타서도 한 마디도 없는 그의 태도였다. 데려다주겠다고 했으면 뭐라 말이라도 하던지. 민혜는 어떤 대화 주제를 꺼내야할까 고민고민하던 차였다.
신호에 걸려 차가 멈춰 섰다.
“신민혜씨.”
서 부장이 옆을 보며 불렀다.
“네.”
민혜가 대답했음에도 서 부장은 말을 걸어놓고도 한동안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기다리다 지쳐 민혜가 무어라 말을 하려는 찰나, 서 부장이 쓰고 있던 무테안경을 벗었다. 눈에 뭔가 들어간 건지 손으로 눈가를 살짝 문지르는 서 부장을 보던 민혜가 숨을 흡하고 멈추었다.
여태껏 날카롭고 냉철하게 보이던 이미지가 안경 하나 벗었다고 확 달라졌다. 순간 민혜는 저도 모르게 가슴이 울렁거리는 걸 느꼈다.
왜 이래! 잘생긴 얼굴은 다 껍데기일 뿐인데 이렇게 울렁거리면 어떻게 하냔 말이야!
그러나 실제로 안경 하나 벗은 것만으로도 서 부장의 이미지는 확실히 달라졌다. 세련되고, 아주 묘하게 섹시하기까지했다. 여직원들이 왜 서 부장만 보면 숨이 꼴딱꼴딱 넘어가는지, 지현이 그를 침대에 눕혀보고 싶다고 하는지 이해가 갔다.
서 부장이 다시 안경을 꼈다. 그게 민혜는 못내 아쉬웠다.
“신민혜씨.”
그가 자신의 이름을 불렀는데, 그조차도 섹시했다.
“네.”
마른 침을 겨우 삼키고서 가까스로 대답했는데, 쉰 목소리가 나왔다.
“내가 누군지 모릅니까?”
“네? 그야……. 우리 꽃 같은 서 부장님이시죠.”
“…….”
답이 이게 아닌가보다. 서 부장의 얼굴이 대번에 살얼음장이 됐다. 그러나 민혜는 주눅 들거나 이전처럼 놀라지 않았다. 이럴 줄 알고 몇날 며칠 고민해서 비장의 카드를 준비해뒀다.
“신처럼 완벽한 서 부장님이요!”
“…….”
비장의 카드를 척하고 꺼내자, 서 부장의 얼굴이 팍 하고 찌그러졌다. 이것도 아닌가 보다. 더 이상 어떻게 아부를 떨란 말인가! 다 때려치우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
잠시 한숨을 내쉬던 서 부장이 피곤한 얼굴로 핸들을 톡톡 두들겼다. 그러더니 다시 고개를 돌려 민혜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그저 쳐다보기만 할 뿐인데, 엄청난 무게가 짓누르는 것처럼 압박감이 들었다.
“정말로…… 나, 모릅니까?”
서 부장이 힘없는 목소리로 물었다. 정말로 무언가 꼭 기억해주길 바라는 눈초리로.
서 부장의 처음 보는 간절한 시선에, 할 수만 있다면 두개골을 쪼개어 기억회로를 탈탈 털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불운하게도, 서 부장의 간절한 시선에 합당한 대답은 조금도 떠오르지 않았다.
민혜가 기억하는 서 부장의 첫 모습은 회사 내에서였다.
“……우리가 구면인가요? 그러니까 제 말은 우리가 회사 아닌 곳에서 만난 적이 있냐는 거예요.”
자신의 조심스런 대꾸에 낮은 한숨을 내쉬고는 차를 출발시키는 서 부장을 보며 민혜는 죄스러움을 느꼈다.
“그냥 말씀해주시면 안 되나요? 제가 기억력이 안 좋아서…….”
“무조건 기억나야하는 겁니다.”
“말씀해주시면 곰곰이…….”
“기억해내세요.”
“…….”
“무슨 수를 써서라도.”

--- 본문 중에서

리뷰/한줄평10

리뷰

5.6 리뷰 총점

한줄평

7.5 한줄평 총점

클린봇이 부적절한 글을 감지 중입니다.

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