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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공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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蟹工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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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저자 : 고바야시 다키지(小林多喜二, 1903~1933)
제2차 세계대전 이전부터 전쟁 후에 걸쳐 형성된 하나의 조류인 프롤레타리아문학에서, 고바야시 다키지는 일본의 대표적인 계급주의 작가이면서 그 이름을 세계에 떨쳤다. 그는 일본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에 반대했으며, 노동계급의 고통과 그 고통의 사회적 원인을 파헤치는 작품을 주로 썼다. 그는 계급투쟁과 인간해방을 위해 지하운동을 전개하다가 경찰에 체포되어, 모진 고문에 의해 29살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대표작으로는, 반동계급의 야만적인 백색테러를 폭로하면서, 혁명적인 노동자가 지닌 불굴의 정신과 그 가족들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작품인 〈1928년 3월 15일〉(1928), 캄차카 바다로 나가서 게를 잡아 통조림으로 가공하는 배 안의 가혹한 노동조건과 폭력, 노동자 착취를 고발한 작품인 〈게 공선〉(1929), 농민의 해방은 프롤레타리아투쟁과 결합하지 않고는 실현할 수 없다는 것을 다룬 ‘부재지주(不在地主)’(1929)와 ‘누마지리 마을(沼尻村)’(1932) 등이 있다.
역자 : 양희진
일본 주오中央대학교 문학부 국문학과를 졸업, 문학연구과에서 일본근대문학을 전공하고 석사 과정을 마쳤으며 현재 박사 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번역서로는 ?난쟁이 어릿광대의 말?, ?쓸쓸함보다 더 큰 힘이 어디 있으랴? 등이 있다. 또 틈틈이 한겨레 블로그에다 일본 소식과 더불어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를 올린다. http://blog.hani.co.kr/sakebi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4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280g | 130*190*20mm
ISBN13
9788994575162

출판사 리뷰

게 공선은 ‘공장선’으로 ‘선박’이 아니었다.
그래서 항해법이 적용되지 않는다.
게다가 배가 아닌 순수한 ‘공장’이었다.
하지만 공장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한 유령선이 우리 사회의 한복판에 정박해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허상이 아니라 하나의 실체로서 말이다. 하지만 그것이 너무나 거대하게 자리 잡고 있어서 우리는 똑바로 직시하기보다는 차라리 외면하기 십상이다. 그편이 쉽기 때문이다. 정규직 노동자와 비교하여 유사한 일을 하면서도 임금, 근로시간, 복지 등에서 차별을 받으며 노동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비정규직 문제’가 바로 그렇다.

일하기는 하지만 비정규직으로, 정규직과 똑같은 노동 강도에 시달리면서도, 상대적으로 무척 낮은 임금 탓에 안정된 생활을 꾸려갈 수 없는, 이른바 ‘일하는 빈곤층’인 워킹 푸어는, 현대판 ‘게 공선 어업노동자’라고 해도 그다지 틀린 말은 아니다. 항해법에도, 공장법에도 적용받지 못하는 ‘게 공선’에 어쩔 수 없이 값싼 노동력을 팔아야 하는 어업노동자가 곧 지금의 비정규직 처지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게 공선〉은 일본 계급주의 소설의 대표적 명작으로 꼽힌다. 이 소설은 캄차카 바다로 나가서 게를 잡아 통조림으로 가공하는 배 안의 어업노동자를 다룬다. 게 공선은 ‘선박’이 아닌 ‘공장선’이기 때문에 항해법이 적용되지 않고, 또 순수한 ‘공장’이긴 하지만 공장법에 적용을 받지 않는다. 이러한 법의 사각지대에서 혹사당하고 학대받는 어업노동자들이 그 가혹한 노동조건에 분노를 느끼며 맞서 싸우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이 소설은 지옥 같은 ‘게 공선’에서 일하는 막장 인생의 노동자를 한 축으로, 그리고 그 반대편에 자본권력에 충견 노릇을 하는 감독과 일본 해군을 세워서, 이 대립 구조를 통하여 지배 권력들이 어떻게 서로 결탁하여 자본주의적 착취를 자행하는가를 보여준다. 그리고 〈게 공선〉에서 드러난 그 권력 관계가 아직도 현재진행형으로써 여전히 현실에서 그 힘을 휘두르고 있다는 진실을 우리에게 아프게 일깨워준다.

고바야시 다키지는 〈게 공선〉에서 개인을 내세우지 않고, 각 개인의 성격과 심리를 없앤 ‘노동의 집단’을 작품의 주인공으로 삼았다. 처음 이 작품을 읽다보면 느껴지는 어떤 낯섦 혹은 당혹감은, 무엇보다도 이 ‘집단묘사’라고 하는 소설기법에서 비롯된다. 이 소설기법을 통하여, 작가는 비인간적인 노동조건에 대항하는 수단으로써의 ‘집단 연대’에 대한 뜨거운 신뢰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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