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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의 말 통찰력, 겉만 보지 않고 본질까지 꿰뚫어보는 눈!
1부 비즈니스의 본질을 통찰하다 1장 프랑스 레스토랑과 순대국밥집 요리가 발달하기 위한 2가지 조건 서민음식인 양평해장국과 백암순대국 프랑스 레스토랑 셰프와 순대국밥집 주방장 사업은 외양이 아니라 실질적 수익성이 핵심 2장 초밥·디지털·김밥의 관건은 재고 관리 초밥의 출발은 길거리 음식 초밥집 운영의 관건은 남는 생선 초밥과 디지털 제품의 핵심은 속도 삼성전자에서 김밥 판매사원을 벤치마킹한 배경 전문서비스 사업의 재고는 무엇일까? 3장 뉴욕 양키스의 유니폼에 선수 이름을 새기지 않는 이유 한국 프로야구의 10구단 시대 개막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뉴욕 양키스 베이브 루스, 루 게릭, 조 디마지오, 미키 맨틀 양키스라는 팀은 왜 명품 중의 명품인가? 양키스의 전통을 확립한 조지 스타인브레너 4장 장수기업의 비결은 100년 단골, 100년 동반자, 100년 리더십 평균 수명 100세 시대에도 기업 수명은 30년 내외 초우량 기업들도 30년 생존이 쉽지 않은 현실 1428년 된 기업 곤고구미, 1300년 역사의 일본 료칸 우리나라 최고령기업은 부채표 활명수의 동화약품 장수기업의 비결은 분명 따로 있다 5장 업의 본질에 대한 자신만의 확실한 관점이 있는가? 삼성 신경영의 핵심이었던 ‘업의 개념’ 가전 영업은 건어물 장사, 컴퓨터 영업은 생선 장사 가정주부·기자·술집의 업은 무엇인가? 컨설팅의 ‘업의 개념’을 생각한다 6장 감옥과 수도원의 비교, 밥벌이의 의미 ‘경영의 신’으로 존경받는 마쓰시타 고노스케 행복의 공간인 수도원, 고통의 공간인 감옥 자신을 낮추는 삶으로 신의 경지에 오르다 밥벌이의 지겨움과 행복, 직장생활의 의미 7장 게임벤처와 [개그콘서트]의 성공비결은 철저한 운영관리 천재들의 성취 뒤에 숨은 오랜 수련과정 스페이스 인베이더, 갤러그 등 추억의 게임들 게임회사의 기초체력은 창조성이 아니다 [개그콘서트]의 성공비결은 관리 역량 기초체력이 부실하면 생존이 불가능하다 8장 개별화로 지식과 정보의 격차가 사라지고 있다 수천 년간의 지식 확장은 곧 책의 역사 중세 유럽 최대 도서관의 책 한 권 값은 2억 원 조선 중기의 책 한 권은 2달치 월급 구텐베르크 혁명은 활판인쇄술이 핵심 지식의 축적과 전파의 혁명적 변화, 활판인쇄술 무겁던 책의 주제가 소소한 일상에까지 확대 지식과 경험의 격차를 기반으로 하는 산업의 미래 2부 역사에서 경영의 지혜를 배운다 9장 고대 그리스와 헤겔의 시간, 철도산업과 시테크 크로노스와 카이로스, 객관적 시간과 주관적 시간 시간은 흘러가지만 모두가 다르게 느낀다 본능으로 움직이는 동물들에게는 시간이 없다 근대적 시간은 철도와 함께 시작되었다 시간의 측정?관리?개선은 비즈니스의 기본 10장 조비의 입맛, 클린턴의 햄버거, 사회생활의 초기 경험 조조의 맏아들인 조비의 입맛 클린턴 대통령의 햄버거와 감자칩 대통령의 비름나물, 김치와 우메보시 유아기의 입맛, 사춘기의 음악, 청년기의 가치관 사회생활도 초기 경험이 결정적으로 중요하다 11장 메멘토 모리와 카르페 디엠, 삶과 죽음을 대하는 사생관 메멘토 모리, 로마 개선장군의 개선식 웰빙과 웰다잉의 흐름 속에서 주목받은 메멘토 모리 [죽은 시인의 사회]의 카르페 디엠 오충현 대령의 사생관과 이순신 장군의 좌우명 조직에 속한 사회인의 인생관과 가치관 산 자가 죽은 자를 생각하는 이유 12장 독일군이 프랑스군을, 베트남이 초강대국들을 이긴 비결 약자와 강자의 자리바꿈, 소니와 삼성 궁하면 변하게 되고, 변하면 통하게 된다 최신식 무기로 무장한 최강 독일군대의 탄생 비화 전격전이라는 새 전술로 프랑스의 마지노선을 뚫다 베트남의 붉은 나폴레옹, 보 구엔 지압의 전술 아무리 무기가 좋아도 투지가 없으면 무용지물 중무장 거인 골리앗과 경무장 소년 다윗 약자는 절박해야 하고 강자는 겸손해야 한다 13장 로마의 멸망 원인을 둘러싼 일반화의 오류가 비롯된 배경 바람이 불면 통 장수가 돈을 번다는 논리 천년제국 로마가 멸망한 이유 모자 장수가 사람을 보는 시각, MECE 이해관계의 사슬에서는 입장을 파악해야 한다 14장 롬니와 오바마의 대결로 본 개방성의 가치 사업가로 변신한 선교사 메리어트 미국산 개신교인 모르몬교 롬니 대 오바마의 미국 대통령 선거 개방성·혁신정신·낙관주의가 국가와 조직의 성공 요인 15장 더플코트와 바바리로 본 유행과 혁신 전파의 메커니즘 유행이 생겨나고 확산되는 기본 패턴 양반인 선비의 갓, 평민의 패랭이 슈트와 타이의 유래, 윈저공과 바바리 힙합패션, 더플코트 등 유행의 역류 아기 이름 짓기의 유행과 변화 새로운 흐름의 형성과 전파의 경로 3부 문화 예술적 감수성과 경영의 만남 16장 프랑스의 위대한 문학이 영국 문화산업의 중심이 되다 정말 뛰어난 무비컬인 영화 [레 미제라블] 영국 문화산업의 중심이 된 프랑스 콘텐츠 혁명의 시대를 그려낸 대문호 빅토르 위고 고전이나 명작의 현대적 재창조 17장 훈련소에서 만난 광해군과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리얼리티 예능, 군대까지 진출하다 길지 않은 군대생활, 그러나 많은 것을 배운 기간 훈련소에서 알게 된 광해군의 면모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와 [개그콘서트]의 ‘왕해’ 변화의 시대, 생각은 힘이 세다 18장 박재동 화백과 짐 스톡데일 장군의 합리적 낙관주의 어린 시절 만화방에서 만난 꺼벙이와 독고탁 신문 연재 시사만화의 굵직한 대표작들 가난한 동네 만화방집 아들인 박재동 화백 어려움을 이겨내는 힘, 스톡데일 패러독스 19장 인문학 연예인의 폐해, 그리고 시장경제의 본질 인문학 열풍, 문사철의 유행 생존에서 행복한 삶으로의 관심 이동은 자연스러운 현상 인문학 열풍의 폐해는 얼치기 인문학 연예인 시장경제의 본질은 상호이익과 공생 여성해방의 근본적 동력은 시장경제와 기술 발전 인간의 문명과 함께 경영과 경영자가 있었다 올바른 인문적 소양에 근거한 전문가이어야 한다 20장 신문으로 세상을 읽는 비결, 책을 제대로 읽는 법 매일 새로운 것을 머리에게 꾸역꾸역 먹인다 특정 신문의 구독이 독립운동이었던 시절 신문이라는 도구로 세상을 읽는 법 신문기사, 스마트폰의 콘텐츠를 DB로 만들기 집의 책장을 DB로 만드는 법 TV를 정보상자로 활용하는 방법 읽고 생각하기 위해서는 도구가 좋아야 한다 21장 내 인생의 책들,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 사고의 기초가 만들어지는 데 영향을 준 책들 성장기를 함께한 아동잡지들 해방전후사의 인식, 전환시대의 논리 공산주의식 계획경제의 실패, 민족경제론의 허구 『과학혁명의 구조』, 『에덴의 용』, 『이기적 유전자』, 『총, 균, 쇠』 『바다의 도시 이야기』, 『로마인 이야기』, 『군주론』, 『이순신의 두 얼굴』 경영학의 창시자인 피터 드러커의 저작들 22장 내 인생의 음악들, 나는 이런 음악을 들어왔다 18번 애창곡의 유래, 트로트의 원조 트로트의 원조는 일본일까, 한국일까? 미8군 무대를 통한 스탠더드 팝과 재즈와의 조우 1970년대 포크송의 시대, 1980년대 밴드의 시대 KPop은 100년 축적 과정의 결과물 내가 기억하는 최초의 대중가요 KPop은 근대화의 역사와 개방성의 융합 트로트의 재발견, 배호의 노래 무인도에 갈 때 들고 갈 앨범 아들과의 대화 소재가 된 록과 메탈 23장 아버지에게 받은 오디오, 아들에게 선물한 오디오 하이든의 음악을 1년간 듣는 비용은 40억 원 역사상 최초의 스피커는 전화기의 수화기 1970년대까지 음악감상실이 성업했던 이유 오디오가 취미가 될 수 있는 이유 대를 이어 전해지는 오디오의 가치 소액의 지출로 높이는 가족의 행복지수 4부 소소한 일상으로부터의 특별한 통찰 24장 엄홍길 대장의 원정에 동참해서 느낀 프로세스의 힘 야외활동으로 등산이 좋은 이유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의 특별한 인연 히말라야 원정에서의 힘들었던 기억들 세계적 산악인의 철두철미한 프로세스 운영 운영역량이 있어야 목표 접근에 가능하다 25장 유관순 누나와 삼일절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 우리가 미처 몰랐던 병천과 아우내 아우내에서 체포되어 옥사한 유관순 누나 독립국을 세웠기에 삼일절을 기념할 수 있다 라인강의 기적을 뛰어넘는 한강의 기적 세계 15대 경제대국과 글로벌 골칫덩이 삼일운동 이후의 근대사에 대한 객관적 평가 26장 어버이날의 의미, 아버지의 자서전과 어머니의 일기장 어린이날·어버이날이 있는 5월 가정의 달 어린 시절의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재발견 아버지의 자서전에 담긴 소중한 이야기들 어머니의 일기장을 보며 웃고 울다 어버이날은 삶의 용기와 지혜를 얻는 시간 27장 추석 차례상에 압축된 글로벌 경제와 글로벌 비즈니스 세월이 흐르면서 달라지는 명절의 의미 차례상은 기본적으로 밥상의 확장개념 전 세계의 식재료로 차리는 요즘의 차례상 관념이 아닌 실체로서의 글로벌 경제 경쟁의 범위도, 혁신의 범위도 글로벌화 되다 28장 크리스마스에 생각해보는 산타 할아버지의 등장 배경 예수가 베들레헴에서 탄생한 배경은 세금 예수는 과연 어떤 모습이었을까? 로마의 기초체력은 합리적인 세금제도 기독교가 전파되면서 도입된 크리스마스의 상징 산타클로스 설화의 형성, 빨간 옷 입은 산타의 등장 메리 크리스마스와 해피 홀리데이 블랙 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마케팅 메리 크리스마스, 그리고 해피 뉴이어! 29장 고교졸업 이후 30년, 세월은 흘러도 사람은 그대로 기타 고등학교에서 명문으로 환골탈태 졸업 30주년 기념, 홈커밍데이 세월은 흘러도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10년 후에도 모두 건강하게 만나기를! 30장 행복의 조건과 개인적 삶의 기준을 생각한다 파랑새를 찾아서, 행복을 찾아서 불행한 행복전도사, 빈털터리 재테크 고수 붕어빵에 정작 붕어가 없는 현실 세상은 불공평하면서 공평하다, 일득일실 네팔과 방글라데시 사람들은 과연 행복한가? 아름다움·지식·풍요를 추구하는 이유 『딜로이트 컨설팅 김경준 대표의 통찰로 경영하라』 저자와의 인터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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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모든 비즈니스의 핵심은 매출?재고?이윤의 관리입니다. 특히 재고는 성장기보다 불황기에, 산업 순환주기가 빨라질수록 중요성이 커집니다. 먼저 성장기에는 재고를 안고 있어도 시간이 지나면 팔리게 마련이고, 인플레이션 때문에 묵은 재고도 돈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1980~1990년대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재고 개념이 별로 없었던 시절입니다. 그러나 불황기 혹은 경제성숙기가 되면 달라집니다. 재고는 시간이 지나도 재고입니다. 또한 재고는 결국 돈이 잠겨 있는 것이기 때문에 현금 흐름을 악화시킵니다. 신제품 출시 주기가 빨라질수록 자칫 재고는 순식간에 처치 곤란한 쓰레기가 됩니다. “초밥이든 휴대전화든 부패되기 쉬운 상품의 핵심은 속도다. 고가의 생선도 하루 이틀이면 가격이 내려가듯이 횟집이나 디지털 업계나 재고는 불리하다. 속도가 전부다.” _ pp.38~39
먹지 않고도 살 수 있다면 삶은 달라질 수도 있지만, 불행히도 우리는 먹어야 삽니다. 이 자체는 옳지도 그르지도 않습니다. 그냥 세상이 그렇게 생겨 먹은 것입니다. 그리고 밥벌이는 누구에게나 지겹고 힘겹습니다. 밥벌이를 대하는 태도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밥벌이로만 생각하는 사람은 평생 밥벌이만 하지만, 깨어있고 성취하는 사람은 밥벌이를 통해 자신의 인생을 건져냅니다. 실제로 사람들은 밥을 버는 과정에서 변화하고 발전합니다. 평생을 밥벌이로만 살아가는 사람은 일을 통해서 얻는 것이 없습니다. 그저 하루하루의 밥만 벌면서 인생을 흘려보내고 있을 뿐입니다. 저는 자기 손으로 밥벌이하는 것을 큰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젊은이들에게 밥벌이하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많든 적든 자신이 벌어서 처자식을 먹이고,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유지하는 것은 ‘밥벌이의 즐거움’입니다. 또 밥벌이하면서 쌓는 경험으로 앞으로 더 큰 밥벌이도 꿈꾸어 볼 수 있습니다. _ pp.92~93 중세 가톨릭교회에 인쇄술은 재앙이었습니다. 하지만 종교혁명과 가톨릭 내부의 쇄신을 통해 세속적 합리성을 보완해서 종교의 생명력은 이어졌습니다. 요즘 표현으로 경쟁자의 등장과 혁신의 재탄생이 있었던 것이죠. 정보혁명은 전통적 지식인 계층과 이들이 종사하는 전문서비스업에는 재앙입니다. 다른 형태의 경쟁자가 생겨나고 있고 또한 이에 대응한 내부혁신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문지식 산업의 미래는 어떻게 전개될까요? 분명한 것은 전문서비스 산업이 계속 가치를 창출하려면 개별화의 속도보다 더 빠르게 지식과 경험의 격차를 확장시켜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중세 말기의 교회처럼 과거의 기득권에만 매달려 연명하고자 하는 초라한 몰골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_ p.127 근대 산업화가 시작되면서 ‘시간이 자원’이라는 개념이 생겨났습니다. ‘시테크’라는 단어가 나타내듯 이제는 시간을 좀더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효과적으로 집중하는 것이 테크놀로지가 되었습니다. 제조업도 그러할진대 전문서비스 산업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과거 미국에서 변호사와 전화통화를 10분 했는데, 상담 청구서가 날아와서 야박한 놈들이라고 욕했다는 일화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는 당연한 것이고, 이제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가 되었습니다. 피터 드러커는 “측정할 수 없는 것은 관리할 수 없고, 관리할 수없는 것은 개선할 수 없다.”라는 경영학의 유명한 명제를 남겼습니다. 마찬가지로 기업을 포함해 어떤 조직에서나 시간을 정확하게 측정하고 관리하고 개선하는 것은 모든 활동의 근간입니다. _ p.143 세상을 보는 관점, 즉 세계관도 10대 후반에서 20대 후반까지 10여 년간 접했던 학문 분야, 사고방식, 가치관 및 시대사조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먼저 대학시절 전공의 영향이 큽니다. 공부는 하지 않고 시험만 치면서 가방만 들고 학교를 왔다 갔다 해도 4년이 지나면 법학전공자는 법률의 창으로, 물리학도는 물질의 창으로 세계를 이해합니다. 이에 더해서 나름대로 문제의식도 생겨나면서 정의감에 불타는 20대 초반에 읽고 접하는 정치사회적 사조와 유행이 특정 세대의 가치관을 형성합니다. 이때 형성된 가치관은 사실상 30대 이후 평생을 지배합니다. 세상을 100% 해석할 수 있는 세계관은 없고, 어떤 입장도 나름대로의 정당성을 가지기 때문에 사람들은 대개 자신이 일단 확립한 프레임으로 세상을 반복, 재해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젊은 시절 확고한 신념으로 자리 잡은 세계관과 가치관이 변하려면 실질적 경험이 쌓여야 합니다. 즉 사회에 진출해 자신의 힘으로 벌어먹고 살면서 경험이 생겨나면 과거 학창시절 자신이 개념적으로 이해하고 선험적으로 접근했던 부분들을 반추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바꾸어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_ p. 157 ‘카르페 디엠’은 가장 유명한 라틴어 경구 중 하나입니다. ‘오늘을 잡아라’로 직역되는 이 문구는 1989년 개봉한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키팅 선생(로빈 윌리엄스)이 학생들에게 ‘오늘을 즐겨라.’는 의미로 되풀이해서 강조하면서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카르페 디엠은 기원전 1세기의 로마 시인 호라티우스의 시구 중 “현재를 즐겨라. 가급적 내일이란 말은 최소한만 믿어라”의 부분 구절입니다. 운명은 신의 영역이고, 미지의 미래를 고민하지 말고 오늘에 집중하라는 의미입니다. 우리나라 식으로 표현하면 안분지족의 삶을 통해 정신적 평안을 얻으라는 것입니다. 메멘토 모리의 ‘죽음을 기억하라.’와 카르페 디엠의 ‘오늘을 잡아라.’는 외견상 상충되지만 맥락은 동일합니다. 유한한 인생, 소멸되는 운명 속에서 인간은 유한성을 자각하되 오늘의 삶에 충실하라는 뜻입니다. 웰빙과 웰다잉이 같은 맥락에 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잘살아온 사람이 잘 죽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저는 삶과 죽음에 대한 관점, 즉 사생관이 인간의 품격을 유지하는 기본 바탕이라고 생각합니다. _ pp. 170~172 결국 개인과 조직의 역학관계를 이해하는 핵심은 대의명분이 아니라 이해관계가 핵심입니다. 논리는 입장에 종속되고, 입장에 따라 논리는 만들어집니다. 유리하면 정의이고, 불리하면 불의입니다. 같은 남녀관계라도 ‘내가 하면 로맨스요,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이야기가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거창한 명분은 통상 거대한 이익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논리보다 이해관계를 파악해야 본질이 보이고 적절한 대응책을 만들 수 있습니다. 세상살이의 기본은 객관적인 사실관계와 인과관계를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객관성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사실관계의 파악도 쉽지는 않지만, 원인과 결과의 인과관계는 그야말로 이해관계의 틀 속에서는 파악하기도 어렵고, 설사 파악했다고 하더라도 왜곡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세상을 대할 때 일반화의 오류에 빠지지 않고, 이해관계의 사슬에서 벗어나 객관성을 유지하려는 자세가 기본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_ pp.212~213 당시 힐러리 국무장관이 나와서 이렇게 이야기하더군요. “중국은 수천 년의 오랜 역사를 가진 나라이지만 미국은 200년 정도의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단기간에 미국이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3가지 중요한 원칙과 철학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개방성?혁신정신?낙관주의다. 이 3가지 핵심가치를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중국인 여러분과도 나누고 싶다.” 역사적으로 명멸해간 많은 나라와 기업이 있지만, 도약하고 융성했던 국가와 조직의 공통점은 개방적 플랫폼을 구축했기 때문입니다. 반면 한때 부상했으나 오래 지속하지 못했던 공동체의 특성은 폐쇄적이었습니다. 또한 미약하게 시작된 초기에는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폐쇄적이었을지라도 일정 수준 규모가 커지고 성장하면서 개방적 세계관으로 전환하지 못한 경우에 한계는 분명했습니다. 오랜 역사를 가진 기업들이 100년이 넘는 지금까지도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었던 원인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양한 인재와 지식이 결합되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오픈 플랫폼으로 서의 관점과 전통이 가장 큰 요인이었습니다. _ p.224 미국의 경제학자인 롤랜드 프라이어는 이름 유행의 메커니즘을 체계적으로 분석했습니다. 1961년 이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난 아이 1,600만 명에 대한 출생정보?이름?성별거주지?우편번호?병원비?결제수단을 분석해서 아이 부모의 소득수준과 이름 짓기의 중요한 패턴을 찾아냈습니다. 특정 이름이 고소득에 교육수준이 높은 부모 사이에서 인기를 얻으면 사회경제적 지위의 사다리를 타고 내려가서 10년 정도 지나면 중간층으로, 또 10년이 지나면 저소득층 아이에게서 유행하는 패턴입니다. 고소득층에서 선호하는 이름이 중산층 이하로 퍼지면 차별화를 위해서 다른 이름을 발굴하는 과정이 반복된다는 것이죠. 예를 들어 1980년대 고소득층에서 가장 인기 있던 여자아이 이름인 앰버와 헤더는 현재 저소득층 이름이고, 1990년대 부유층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이름인 로렌과 메디슨은 현재 중간소득층 이름이 되는 식으로, 유행하는 이름도 소득기준으로 상류층에서 중류층, 그리고 하류층으로 일정 간격을 두고 순환하고 있습니다. _ p.239 ‘생각이 에너지다.’라는 SK에너지의 홍보문구처럼, 한 사람의 새로운 생각이 큰 변화를 몰고 오고 세상을 바꾸는 에너지가 됨을 자주 경험합니다. 사소한 것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이 조직의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반면, 기존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은 시간이 흐를수록 퇴보하여 에너지를 소진시킵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커다란 요소들도 처음에는 작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했습니다. 주식회사, 은행, 보험 등 제도는 물론 자동차, 비행기, 컴퓨터, 스마트폰 등 도구들도 모두 기존의 틀을 벗어나서 새롭게 접근한 사람들의 생각이 출발점이었습니다. 변화가 빨라질수록 새로운 생각을 만들어내는 힘이 모든 조직의 기초체력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_ p.267 사람이란 살면서 누구나 부침을 겪게 마련입니다. 어려움을 겪어보지 못한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도 어딘지 모르게 철없이 날뛰는 경우가 많습니다. 환갑이 되어도 철없는 사람이 많습니다. 기업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위기를 겪습니다. 부침을 겪으면서 인생이 깊어지듯이, 위기를 극복하면서 조직이 강해지는 것은 고금의 진리이죠. 따라서 부침과 위기 자체보다도 부침과 위기를 대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겸허한 자세로 현실을 직시하고 용기를 가지고 지혜를 모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점에서 ‘희망의 역설’ 스톡데일 패러독스를 생각해보겠습니다. 스톡데일 장군의 회고에 따르면 수용소에서 가장 일찍 죽는 사람은 비관론자가 아니라 근거 없는 낙관주의자였습니다. 낙관주의는 중요합니다. 그러나 합리적 낙관주의만이 엄혹한 현실을 직시하고 위기를 이겨낼 수 있는 에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스톡데일 패러독스를 마음속에 새길 수 있어야 합니다. _ pp. 277~279 1982년 대학교 1학년 때 아버지께서 저에게 중고 오디오세트를 선물하셨습니다. 당시 대졸자 월급 정도의 가격으로 학생신분에는 과한 것이지만, 오디오에 관심을 갖고 있으니 본격적인 취미로 삼아보라는 말씀이셨습니다. 대학시절은 물론 지금도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1970년대 초반에 만들어진 물건이니 40년이 넘었는데도 생생합니다. 사실 오디오는 관리만 잘하면 거의 고장 나지 않습니다. 아버지께서 별세하신 후 유품으로 오디오를 남기셨습니다. 아마 저희 삼형제를 위해 3세트를 미리 생각해 두셨던 듯합니다. 제 방에 자리 잡고 있는 30여 년 전의 선물과 5년 전의 유품인 오디오를 번갈아 들으면서 돌아가신 아버지를 추억하곤 합니다. 저는 두 아들의 고등학교 졸업기념으로 30년 전 아버지처럼 각자의 방에 괜찮은 오디오를 한 세트씩 선물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에게 받은 제 오디오의 역사를 설명하면서 너희들도 잘 사용하라는 당부를 곁들였습니다. 한 세대가 또 지나가고 있음을 실감했습니다. _ p.379 산악인에게 도전정신이 없다면 정상정복이라는 목표조차 세울 수 없을 겁니다. 그러나 치밀한 준비와 철저한 프로세스 관리 역량이 뒷받침되어야 히말라야 고봉들은 인간에게 정상을 허락합니다. 고산등반은 험준한 고봉을 대상으로 변화하는 환경에서 인간의 역량을 극대화해 목표를 달성하는 행위입니다. 이는 기업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도전정신과 의욕만으로 사업이 성공할 수 있다면 사업에서 실패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기업이 존립하기 위해서 도전정신은 출발점입니다. 하지만 목표를 향하게 하는 동력은 철저한 운영모델이라는 점에서 등반과 일맥상통합니다. 도전정신은 엄 대장이 뿜어내는 에너지의 원천이지만 도전을 실행하는 방식은 철저하게 계획적이고 전략적입니다. 엄 대장이 고산 등반에서 보여주는 도전정신과 이를 뒷받침하는 전략적 사고는 탁월한 경영자와 다를 바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_ p.400 문득 세상을 떠나신 아버지가 그리워질 때면 저는 아버지가 남기신 자서전을 읽으면서 ‘말 없는 대화’를 나눕니다. 사춘기를 지난 손자들이 자서전을 읽으면서, 막연한 기억으로만 남아있었던 할아버지의 생생한 삶과 교훈을 직접 육성으로 접하는 모습도 큰 보람입니다. 또 조금 더 사셨더라면 이제 성년에 들어선 손자들과 교류하면서 더 많은 삶의 지혜와 경험을 가르쳐 줄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커집니다. 세상의 눈으로 보면 평범한 노인일지라도, 자식의 눈으로 보면 모두가 고맙고 자랑스러운 아버지들, 어머니들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70~80대들은 한 분 한 분이 해방과 전쟁, 산업화 시대를 헤쳐온 현대사의 증인들입니다. 거창한 사회적 의미를 부여하지 않더라도 이분들의 삶을 후손들에게 기록으로 남기는 것 자체가 가족들에게 생전의 체취를 느끼게 한다는 점에서 뜻깊다고 생각합니다. _ pp. 424~425 글로벌 경제는 이제 관념이 아닌 우리가 매일 접하는 현실이 되었고, 이는 추석 차례상은 물론 매일 밥상에 올라오는 음식들의 원산지를 생각해보면 더욱 실감할 수 있습니다. 신토불이身土不二라 고 하지만, 우리들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매일 세계 각지에서 조달된 음식을 섭취하고 있는 ‘글로벌 몸’이 되었습니다. 글로벌 몸이 글로벌 마인드로 연결되지는 않아서인지, 이런 환경에서도 우리 사회 일부의 사고방식은 아직도 낙후된 이념의 시대착오적 폐쇄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모순적이라고 최근 느끼게 되더군요. 추석 차례상의 글로벌화를 통해 ‘첨단지식과 경험의 유통’이라는 제가 속한 컨설팅 산업의 본질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봅니다. 컨설팅이야말로 글로벌 경제의 총아입니다. 즉 시대의 최전선에 있는 사업이죠. 산업이 글로벌화되면서 경쟁의 범위와 혁신의 범위도 글로벌화된 것이 기본적 배경입니다. _pp.438~439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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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은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통찰하는 것이다!
이 책은 세계적인 경영 컨설팅 기업인 딜로이트 컨설팅의 김경준 대표가 2012년부터 사내 임직원들에게 보낸 ‘MP(Managing Partner)의 편지’를 보완해 정리한 것이다. 저자는 사회생활 선배이자 CEO로서, 후배들을 위해 다년간의 경험 노하우를 아낌없이 풀어놓았다. 특히 이 책을 통해 역사·문화·예술 등 다양한 사회 면면을 관찰하고 성찰해, 기업조직과 경영 활동에 필요한 시사점을 자신만의 시각으로 정리했다. 뻔히 답이 보이는 형식적인 접근과 내용이 아니라 저자 자신의 삶과 경험, 그리고 인생관과 가치관을 솔직하게 담아냈기 때문에 사회 초년생은 물론 CEO까지 누구나 읽고 공감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MP의 편지’라는 이름으로 전 사원들에게 이메일로 배달된 그의 글들은 재미있고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으면서도, 경영전략과 인문학적 소양을 동시에 얻을 수 있어 매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저자는 마치 사회생활을 먼저 경험한 선배가 후배에게 조언하듯, 인생을 먼저 살아온 삼촌이 조카에게 당부하듯 따뜻하고 애정 어린 문체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또한 역사나 문학, 철학은 물론이고 등산·순대·김밥 등 소소한 소재 속에서도 예리한 관찰력을 통해 경영의 본질을 꿰뚫어본다. 김 대표는 이렇게 다양한 주제를 통해 통찰경영을 이야기하는 것을 “세상만사는 외관은 다양하지만 결국 본질은 하나로 통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유행·음악·미술 등의 문화적 현상들도 나름대로 변화의 흐름을 나타내고 있고, 비즈니스의 변화와 동일한 속성을 가진다. 예를 들어 국산을 고집한다고 생각하기 쉬운 우리의 추석 차례상 역시 미국산 밀가루, 스페인산 올리브유, 중국산 상(床)과 독일산 칼을 사용하는 등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식재료와 상품이 동원되는 점을 보며, 관념이 아닌 실체로서의 글로벌 경제를 느끼는 식이다. 이렇게 일상적으로 접하는 문화 현상들을 관찰해 경영과의 유사점을 찾아냈기에 비즈니스 변화의 본질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다. 새로운 관점으로 주변을 바라볼 수 있는 비결인 통찰! 이 책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실제적인 조언이 가득하다. 세계적인 컨설팅 기업 딜로이트 컨설팅의 대표인 저자가 증권회사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을 때부터 현재 CEO가 되기까지 25년간의 통찰경영 핵심만을 모았다. 이 책은 무조건 잘될 거라는 응원이나 더 열심히 하라는 옳은 소리만을 늘어놓지 않는다. 오랜 경험에서 나온 통찰과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경영 감각이 이 책 전체에 배어 있다. 특히 『위대한 기업, 로마에서 배운다』『내 나이 마흔, 오륜서에서 길을 찾다』등 다수의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한 저자는 독자들이 요즘의 달콤한 말을 앞세운 힐링 서적에 현혹되지 않기를 당부한다. 검증되지 않은 콘텐츠가 너무나 많이 흘러넘쳐 무엇을 보고 읽어야 할지 판단하기 어려운 정보화시대에서 일반화의 오류와 이해관계의 사슬(자기의 입장에서 세상을 해석)을 경계하라고 조언한다. 이 책은 실속 없고 잘못된 정보에 매몰되지 않도록 방향을 잡아주고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다. 이 책은 총 4부 3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 ‘비즈니스의 본질을 통찰하다’는 식당, 개그프로그램, 김밥 등 가볍고 흥미로운 주제를 통해 비즈니스의 본질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나간다. 2부 ‘역사에서 경영의 지혜를 배운다’는 역사적인 사건과 사례를 통해 현대의 경영철학을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는 글을 모았다. 특히 2부는 『위대한 기업, 로마에서 배운다』 등 다양한 저서를 통해 입증된 담백하고 세련된 저자의 글솜씨를 유감없이 만끽할 수 있다. 이어지는 3부 ‘문화 예술적 감수성과 경영의 만남’에서는 만화책, 영화, 음악 등 다양한 문화와 예술을 통해 통찰경영을 말한다. 마지막으로 4부 ‘소소한 일상으로부터의 특별한 통찰’은 그가 직원들에게 인생 선배로서 들려주었던 따뜻한 격려와 시원한 조언이 더욱 돋보인다. 저자가 들려주는 30가지 경영의 지혜를 읽다 보면 따뜻한 마음과 뜨거운 열정을 품고 쉼 없이 달려온 김경준 대표의 인생 역시 엿볼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