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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 책을 추천하는가?: 자신감의 신화를 해체하고 진짜 내공을 키워라
- 이원석([거대한 사기극], [인문학으로 자기계발서 읽기]저자) 들어가며: 자신감은 현실을 왜곡시킨다 1. 자신감, 제대로 이해하기 1. 자아도취에 빠진 사회 2. 착각, 착각, 착각 3. 겸손해도 괜찮을까 2. 때로는 비관적으로 세상을 보라 4. 성공하려면 발상을 바꿔야 한다 5. 인간관계를 잘하는 법 6. 내게도 사랑이 오다 7. 긍정적인 사람이 정말 오래 살까? 나오며: 당신은 생각보다 유능하다 참고문헌 5. 추천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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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이 없는 사람과 있는 사람의 가장 큰 차이는 현실을 왜곡하는지 아닌지다. 자신감이 없는 사람은 현실을 자기 마음대로 왜곡할 능력(또는 의도)이 없는 반면, 자신만만한 사람은 현실을 거리낌 없이 왜곡한다. 특별한 근거가 없는데도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이 많은 것은 이 때문이다. 세상을 비판적으로 보면 현실을 있는 그대로 깨달을 수 있지만, 대책 없는 낙관은 사람을 착각에 빠뜨린다. 착각은 일종의 ‘속임수’다. 이때 속임의 대상은 남이 아니다. 자신감에 넘치는 사람들은 스스로에게 속고 있는 셈이다.
(들어가며, 자신감은 현실을 왜곡시킨다) 사귀는 사람이 있는데도 다른 이성에게 매력을 느끼는 경우는 흔하다. 다만 사람마다 이런 유혹에 흔들리는 정도는 다른데, 자신의 파트너에 충실할 수 있는 것은 발각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자신감이 낮은 사람들은 ‘들킬 수도 있어’라는 내면의 경고를 받아들인다. 반대로 들키지 않을 자신이 있는 사람이 바람을 피운다. 권력도 있고 자신감도 넘치는 사람들이 바람둥이가 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존 에드워즈John Edwards, 폴 월포위츠Paul Wolfowitz, 랜달 토비아스Randall Tobias,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David Petraeus는 모두 바람을 피웠다. 불륜 스캔들 때문에 자리를 내놓아야 했던 HP사의 마크 허드Mark Hurd, 보잉사의 해리 스톤사이퍼Harry Stonecipher 등 최고의 CEO들 역시 권력과 불륜의 관계를 입증한다. 네덜란드 틸부르흐대학Tilburg University의 조리스 래머스Joris Lammers 교수는 최근 권력과 불륜에 대한 대규모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권력을 쥔 사람들은 불륜으로 인한 잠재적 위험에 위축되지 않기 때문에 불륜을 저지를 확률이 높았다. 이들은 자신이 쥔 권력에 대한 지나친 자신감 때문에 불륜의 위험(발각될 확률)과 불륜으로 인한 부정적인 결과(발각 이후 관계나 커리어를 망칠 확률)를 과소평가했다. (2장, 착각, 착각, 착각)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무능력한 사람이 자신만만할 확률이 높은 이유는 자신의 무능력을 깨닫는 능력이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런 현상은 유머 감각, 창의력, 지능, 취향의 수준 등 거의 모든 능력에 대해 나타난다. 예를 들어 분위기를 썰렁하게 만드는 사람들일수록 자신의 유머 감각이 훌륭하다고 평가하고 싸구려 취향을 가진 사람일수록 자신의 취향이 고급이라고 생각하며 멍청할수록 자신의 지적 능력을 과대평가한다. 간단히 말해 무능력 때문에 손해를 볼 뿐 아니라 자신이 무능력하다는 사실 자체도 깨닫지 못하는 것이다. 처음 강단에 섰을 때 나는 학생들 앞에서 강의를 하는 데 문제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스스로의 능력에 자신만만했기에 준비를 전혀 안 했다. 나는 재미있게 수업하는 데에는 성공했다. 하지만 똑똑한 학생들은 내 강의가 짜임새도 없고 내용도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들은 수업 계획서를 보더니 내가 그 내용을 대부분 가르치지 못할 것이기에 혼자서 자습을 하는 시간이 많으리라 예측했다. (3장, 겸손해도 괜찮을까) 선의의 거짓말이 넘치는 현실을 보면 [아메리칸 아이돌]과 같은 프로그램의 인기가 이해된다(2006년 5월 24일,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 5의 우승자는 미국 역사상 가장 높은 대통령 선거 득표수인 로널드 레이건의 1984년 득표수보다도 백만 표 정도가 많은 6300만 표를 받아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 프로그램에는 자신감은 넘치지만 실제 실력은 바닥인 참가자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특히 1라운드를 보면 이 점이 두드러진다. 어떤 참가자는 너무 형편없어서 부정적인 피드백을 안 주려야 안 줄 수가 없다. 그래서 늘 긍정적으로 참가자를 평가하던 심사위원조차도 따끔하게 비판하게 된다. 실생활에서는 자주 접할 수 없는 이런 솔직한 평가가 프로그램을 인기 있게 만들었다. 실력은 꽝이지만 자신감은 차고 넘쳐서 합격을 기대하는 참가자에게 현실을 따끔히 일깨워주는 경우는 사실 현실에서는 접하기 힘든데, 이 프로그램이 대리만족을 주는 것이다. 평상시에 우리는 과대평가를 지나치게 많이 하는데 그 결과로 상대의 자신감만 한층 높아진다. (3장, 겸손해도 괜찮을까) 이런 설명이 불편하게 느껴진다면 그것은 당신이 “절대 포기하지 마”라든가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언젠가는 성공할 거야”라는 식의 비현실적인 메시지에 익숙하기 때문이다. 불가능한 목표에 소중한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는다면 보다 현실적인 목표에 그 소중한 에너지와 자원을 쓸 수 있다. 목표 달성의 어려움을 깨달아야 실패했을 때 자기고양이나 현실 왜곡을 할 필요성도 사라진다. ‘언제 포기해야 할지’를 아는 능력은 ‘언제 열심히 해야 할지’를 아는 것과 똑같이 중요하다. (7장, 긍정적인 사람이 정말 오래 살까?)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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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을 믿으면 모든 것이 이루어집니다!”
취직, 연애, 건강... 당신을 억누르는 자신감 강박 사회 원하는 회사의 면접시험에서도, 마음에 드는 그(혹은 그녀)와의 첫 데이트에서도, ‘자신감을 갖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당신은 여러 번 들었을 것이다. 어쩌면 과거의 실패를 ‘자신감 부족’ 때문이라고 탓했을 것이고, 아니면 반대로 일부러 항상 ‘자신감 넘치는 척’하며 무모한 도전을 해 왔을 것이다. [위험한 자신감(Confidence)]은 성격심리학(personality psychology)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토마스 차모로-프레무지크 박사(Tomas Chamorro-Premuzic, PhD)가 쓴 책으로 ‘자신감을 강요하는’ 현대사회를 분석하고, 자신감이 결코 ‘성공의 만능열쇠’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 주며, ‘잘못된 자신감’은 현실을 왜곡함으로써 자신에게 해를 끼치는 독(毒)이라는 점을 일깨우는 책이다. 더 나아가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은 진짜 실력임을 증명하고, 이를 키우는 법을 알려 주는 책이다. 벌거벗은 임금님은 왜 부끄럽지 않을까? [위험한 자신감]을 쓴 토마스 차모로-프레무지크 박사는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niversity College London)의 경영심리학과 교수며 뉴욕대학교(New York University)의 방문교수다. 그는 (인간 성격의 형성과 역할 등을 분석하는) 성격심리학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텔레비전 프로그램 [도전 FAT 제로(The Biggest Loser)], [데이팅 인 더 다크(Dating in The Dark)]의 제작에 참여하는 등, 대중문화와 심리학을 넘나드는 활발한 활동으로 유명하다. 그는 현대사회의 ‘자신감 강박’에 주목하고 그 폐해와 해결책을 면밀하게 분석했으며 자신감 문제로 고민하는 현대인들을 위해 [위험한 자신감]을 썼다. 그는 최신 심리학 이론과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직업, 학업(자녀교육), 연애, 인간관계, 건강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자신감에 대한 우리의 통념을 뒤엎는다. 능력이 있기에 자신감이 넘친다고 착각하기 쉽지만 ‘오히려 무능력한 사람일수록 근거 없는 자신감에 사로잡힐 가능성이 크며(유머 감각이 없는 사람일수록 자기가 사람들을 웃긴다고 생각하며, 저급한 취향의 소유자일수록 자기가 고상하다고 생각한다), 이는 장기적으로 개인과 사회를 실패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불가능한 목표에 무작정 매달리는 건 끈기가 아니라 ‘어리석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감이 만능열쇠처럼 여겨지는 것은 방송, 출판 등 미디어가 쏟아 놓는 ‘자신감 찬가’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의 한국어판 추천사를 쓴 이원석([거대한 사기극], [인문학으로 자기계발서 읽기] 저자)의 말처럼 ‘사회 안전망이 해체된 한국의 현실이 바뀌지 않는데, 청년이 혼자 아무리 자신감을 북돋는다고’ 취직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며, ‘자신만만하게 프레젠테이션을 할 줄 안다고’ 누구나 스티브 잡스가 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토마스 차모로-프레무지크 박사는 스스로의 발전을 위해서 이런 현실을 냉정하게 돌아봐야 한다고 충고한다. ‘자신감이 없어서’ 걱정이었던 사람에게는 그것이 단점이 아니라 세상을 정확하게 보고 있었다는 증거라고 말하고, 거품 잔뜩 낀 자신감(“나는 할 수 있어!”)에 사로잡힌 사람에게는 그 거품을 걷어 내기 전에는 한 발짝도 전진할 수 없을 거라고 따끔하게 경고한다. 내가 취직, 연애 등에 실패한 이유가 ‘자신감 부족’이 아닐까 고민해 본 적이 있다면, 아니면 반대로 무슨 일이든지 무모하게 도전하는 게 최고의 방법이라고 생각해 왔다면, 그리고 자신감을 강요하는 우리 사회에 대해서 한 번이라도 의구심을 품은 적 있다면, [위험한 자신감]은 훌륭한 해독제이자 스승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