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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을 떠올리게 하는 깊이와 구성!
정체성을 찾은 돼지와 단짝 친구 오리의 놀랍도록 기발한 독립 선언! 농장 주인의 가장 큰 사랑을 받는 줄 알고, 농장 주인을 사랑하기까지 한 돼지가 결국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의 줄거리는 언뜻 영국 작가 조지 오웰의 세계적인 장편소설『동물농장』을 떠올리게 합니다. 인간에게 착취당하던 동물들이 힘을 합쳐 인간을 내쫓고 동물농장을 세운다는 큰 줄거리의 틀에서 보면 이 책도 동물농장과 비슷한 이야기 구조를 따르고 있습니다. 에머 스탬프가 조지 오웰과 같은 나라 출신이라는 것도 한 몫 하겠지요? 하지만 이 책이 동물농장과 다른 점은 바로 어린이들을 위해 쉽고 재미있게 씌어졌다는 점, 그리고 황당무계하지만 스릴 넘치는 모험담이 내내 펼쳐진다는 점입니다. 과연 돼지와 오리가 계속 벌어지는 위기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지 손에 땀을 쥐고 가슴을 두근거리며 따라가다 보면,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을 거예요. 게다가 순진무구하지만 모험심 강한 돼지와 친구를 위해 기꺼이 힘이 되어 주고, 같이 모험을 펼치는 오리의 우정은 가슴 뭉클한 감동까지 전해 줍니다. 한편, 끊임없이 돼지를 놀리는 못된 닭들은 친구를 못살게 굴고 괴롭히는 힘센 친구들의 모습을 연상시킵니다. 이야기의 후반부에서 돼지가 못된 닭들에게 통쾌한 복수를 하는 장면에서는 카타르시스도 느낄 수 있지요. 조만간 농장 아저씨의 낡은 헛간에서 바비큐와 소시지가 될 운명에 놓인 돼지가 자기에게 주어진 운명을 거부하고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모습은 우리에게 힘과 용기를 그리고 벅찬 감동을 줍니다. 돼지는 우리에게 스스로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 나가라고, 용기를 내면 누구든 도와주는 사람이 있다고, 나를 괴롭히는 못된 악의 무리쯤은 거뜬히 물리칠 수 있다고 힘과 지혜, 용기를 주며 우리를 북돋아 줍니다. 못 말리는 돼지의 스릴 넘치는 요절복통할 재미있는 일기장이지만, 이 한 권의 일기가 우리에게 큰 힘을 불어넣어 주고 있습니다. 재미와 감동을 모두 잡은, 정말 못 말리게 재미있는 멋진 동화 한 편을 만나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