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엄마는 그냥 엄마였어요.”
《우리 엄마는 외국인》의 저자는 영화배우 줄리안 무어예요. 그녀의 엄마는 1950년 열 살의 나이로 스코틀랜드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왔어요. 그녀의 엄마는 미국에 들어올 때, 미국 시민이 되고 싶은지 질문을 받았대요. 그녀는 언젠가는 스코틀랜드로 돌아갈 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아니’라고 대답했지요. 결혼을 하고 줄리안 무어를 낳을 때까지도 그녀는 미국시민이 아니었어요. 그런데 줄리안 무어의 아빠 직장에서 배우자의 국적도 ‘미국인’일 것을 요구해서, 결국 27살에 미국 시민이 되었어요. 줄리안 무어는 그날 엄마가 울면서 집에 왔던 것을 떠올리며 이 이야기를 생각했대요. 줄리안 무어는 《우리 엄마는 외국인》을 출간할 때 다음과 같은 인터뷰를 했어요. “엄마는 자신이 다른 문화에 속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한 채 나를 키웠어요. 자식들 또한 엄마의 문화권에 속한 것으로 늘 생각했어요. 우리도 머리 색깔과 억양은 물론이고, 엄마가 세계를 보는 방식을 그대로 따라했어요. 나의 친구들이 나에게 우리 엄마가 왜 웃기게 말하는지, 혹은 나에게 왜 킬트 문양의 옷을 입고 있는지 묻곤 할 때마다 문득문득 엄마와 나와 대해 생각했지요. 비록 외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갖고 있었다 해도, 우리 엄마는 나에게 지극히 정상적이고 친숙했어요. 엄마는 그냥 엄마였어요. 내가 원하는 바로 그 모습의 엄마 말이에요. 내가 표현할 수 있는 것보다도 더 사랑했고, 나에게는 모든 것이었던 단 한 사람 말이죠. 이 책은 바로 그런 엄마를 위한 거예요.” 《우리 엄마는 외국인》은 줄리안 무어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쓴 이야기에 메일로 소의 그림이 더해져 한층 완성도 높은 작품이 되었지요. 맑고 선명한 채색의 수채화에 인상파적인 기법으로 표현한 메일로 소의 인물은 다양한 문화를 가진 엄마들의 민족성, 그들의 신체적 특성, 그들만의 감성이 느껴지지요. 더 이상 특별하지 않는 다문화 가정의 이야기를 아이의 눈으로 솔직하고 따뜻하게 들려주는 말에 우리 모두 귀 기울여야 할 거예요. 《우리 엄마는 외국인》이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조금 다른 문화를 가진 이웃들을 보다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 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