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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의 시간: 날아오르고 깨어나는 밤과 낮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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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지은이의 인사
그린이의 인사

자정_헛간올빼미 (전 세계)
오전 1시_작은점박이키위 (뉴질랜드)
오전 2시_기름쏙독새 (남아메리카)
오전 3시_카카포 (뉴질랜드)
오전 4시_나이팅게일 (유라시아)
오전 5시_갈색머리찌르레기사촌 (북아메리카)
오전 6시(일출)_호주동박새 (오스트랄라시아)
오전 7시_꼬마벌새 (카리브해)
오전 8시_미국지빠귀 (북아메리카)
오전 9시_뉴기니아앵무 (오스트랄라시아)
오전 10시_인도공작 (아시아에서 전 세계로 확산)
오전 11시_흰죽지 (유라시아)
정오_둥근무늬개미새 (중앙아메리카)
오후 1시_뱀잡이수리 (아프리카)
오후 2시_황제펭귄 (남극)
오후 3시_호사찌르레기 (아프리카)
오후 4시_뻐꾸기 (유라시아)
오후 5시_인도구관조 (아시아에서 전 세계로 확산)
오후 6시(일몰)_깃발쏙독새 (아프리카)
오후 7시_서양큰꺅도요 (유라시아)
오후 8시_박쥐매 (아프리카와 아시아)
오후 9시_해오라기 (전 세계)
오후 10시_큰날개제비슴새 (뉴질랜드)
오후 11시_꼬까울새 (유라시아)

나가는 인사
감사의 말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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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

마크 하우버

관심작가 알림신청
 

Mark E. Hauber

미국의 조류학자이며 현재 뉴욕시립대학교 대학원 교수이다. 예일대에서 유기체 생물학을 전공하면서 새의 뇌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고, 코넬대에서 탁란 습성이 있는 찌르레기사촌을 주제로 박사 논문을 썼다. 이후 버클리대, 뉴질랜드 오클랜드대 등에서 조류 인식 체계를 연구했으며 2017년 일리노이대 어배나-섐페인 캠퍼스 교수로 재직할 당시 찌르레기사촌 연구소를 설립했다. 전 세계 600종 새의 알을 총망라한 《알의 책The Book of Eggs》(2014)을 썼다.

그림토니 에인절

관심작가 알림신청
 

Tony Angell

생태 일러스트레이터, 조각가, 작가이자 교육자다. 워싱턴대에서 커뮤니케이션학 석사 학위를 받고 30년 넘게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다. 국제 환경 단체인 네이처컨서번시 워싱턴 지부 임원으로 활동하며 스카짓강 흰머리수리 보호 구역 지정을 추진했다. 새와 야생동물을 주제로 저술 및 일러스트레이션?조각 작업을 해왔다. 2006년에 빅토리아&앨버트박물관 일러스트 어워드에서 1등상을 받았고, 2015년에는 저서 《올빼미의 집The House of Owls》으로 미국 내셔널 아웃도어 북어워드를 수상했다. 그의 작품은 미국 노스웨스트미술관, 시애틀미술관, 와이오밍 잭슨홀의 국립야생동
생태 일러스트레이터, 조각가, 작가이자 교육자다. 워싱턴대에서 커뮤니케이션학 석사 학위를 받고 30년 넘게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다. 국제 환경 단체인 네이처컨서번시 워싱턴 지부 임원으로 활동하며 스카짓강 흰머리수리 보호 구역 지정을 추진했다. 새와 야생동물을 주제로 저술 및 일러스트레이션?조각 작업을 해왔다. 2006년에 빅토리아&앨버트박물관 일러스트 어워드에서 1등상을 받았고, 2015년에는 저서 《올빼미의 집The House of Owls》으로 미국 내셔널 아웃도어 북어워드를 수상했다. 그의 작품은 미국 노스웨스트미술관, 시애틀미술관, 와이오밍 잭슨홀의 국립야생동물미술관, 영국 런던의 대영박물관과 빅토리아&앨버트 박물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하고, 연세대학교 영상대학원에서 문화연구를 공부했다. 영화 잡지 《스크린》 기자로 경력을 시작했고, 《한국일보》에서 사회부, 문화부, 국제부를 거쳤다. 공공문화 기획자, 출판사 편집자 등으로 일했으며 밀려나는 삶을 살리고 세상의 속도에 지지 않는 이야기에 꾸준히 관심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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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6월 28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192쪽 | 270g | 125*157*17mm
ISBN13
9791197971983

책 속으로

극지방의 여름철만 아니라면, 이 행성에서의 자정은 인간을 포함한 모든 동물에게 깊은 어둠의 시간이다. 어떤 종들은 밤을 누린다. 냄새와 소리, 심지어 지구 자기장을 활용해 길을 찾는다. 하지만 새의 경우 대다수가 시각에 의존하므로 이 책에서 하루가 시작되는 자정 풍경이 잠에 취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이 시간에도 활동하는 새는 많다. 그중 하나인 올빼미는 빛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도 먹잇감을 사냥할 수 있도록 진화했다. 헛간올빼미가 대표적이다.
--- 「자정_헛간올빼미」 중에서

채 동이 트지 않은 시간에 찌르레기사촌은 어떻게 목적지를 정확히 찾을까? 둥지는 보통 빽빽한 덤불 사이에 잘 숨겨져 있고, 이 긴박한 와중에 둥지를 찾는다고 이리저리 헤맬 수는 없다. 찌르레기사촌은 전날, 해가 떠 있을 때 미리 정찰해 목표를 점찍어 놓는다. 적당한 둥지가 어디에 있고, 어디쯤 알을 낳으면 감쪽같을지 살펴 기억한다. 인간은 ‘일화 기억’을 통해, 특정 시간에 어디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명확하게 떠올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암컷 찌르레기사촌 역시 같은 방식으로 정신적인 시간 여행을 한다. 이러한 인지 능력을 발휘하도록 진화한 결과 이들의 뇌 속에는 공간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가 특별히 크게 자리 잡고 있다.
--- 「오전 5시_갈색머리찌르레기사촌」 중에서

그런데 수컷 동박새가 아침마다 그토록 우렁차고 끈질기게 노래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도대체 누구를 부르는 것일까? 누군가를 속이느라 새벽을 숨죽여 보내는 찌르레기사촌과 달리, 합창단의 새들은 다들 정직하다. 새벽 합창은 사실 육체적으로 꽤 고되다. 이른 아침의 추위 속에서 근육에 힘을 준 채 나뭇가지에 앉아 버텨야 한다. 이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전날 성공적으로 먹이를 구해 에너지를 비축했다는 증거다. 즉, 수컷 동박새는 노래를 부르며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는 중이다. 과학자들이 몇몇 동박새들에게만 밀웜 먹이를 추가로 제공했더니, 이들은 다음 날 노래를 더 많이 불렀을 뿐 아니라 더 복잡한 곡을 선택했다. 반면 추가 먹이를 먹지 못한 새들은 평소처럼 간단한 곡을 부르는 데 그쳤다.
--- 「오전 6시_호주동박새」 중에서 중

냉혈동물인 뱀은 한낮의 열기를 이용해 체온을 높이기 때문에 이 시간대에 가장 눈에 잘 띄는 동시에 가장 빠르게 움직인다. 그렇다면 자신의 최고 속도로 움직이는 뱀을 뱀잡이수리는 어떻게 사냥할까? 새의 외양을 다시 한번 보라. 아래쪽이 반쯤 비늘로 덮인 긴 다리가 눈에 띌 것이다. 이 발로 뱀을 밟아 잡는다. 발을 구를 때마다 독이 있는 뱀의 이빨을 피해야 하기 때문에, 뱀 사냥은 위험한 대결이다. 발뼈가 비늘로 덮여 있는 것은 그 때문이다. 뱀잡이수리는 열대 아메리카에 사는 카라카라와 함께, 날개 아닌 발로 먹이를 쫓는 몇 안 되는 매목 조류다.
--- 「오후 1시_뱀잡이수리」 중에서

펭귄 최초의 생애는 시간의 흐름에 따른 환경의 변화와 완전히 어우러져 있다. 오늘 하루 우리가 살펴보고 있는 다른 모든 새도 마찬가지다. 새끼 펭귄은 해빙이 깨지기 전 자립할 만큼 자라야 한다. 충분한 성장의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인간은 이 행성의 기후를 급격하게 변화시켰고, 오랫동안 진화하며 형성된 펭귄의 삶의 일정을 침해하고 있다. 얼음은 점점 빨리 녹고, 어린 펭귄이 살아남을 가능성은 점점 낮아진다.
--- 「오후 2시_황제펭귄」 중에서

이토록 각양각색의 캐릭터들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공유하는 이 지구상에 사는 새가 무려 만 종 이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놀랍게도, 인간은 이들 중 상당수의 행동 다양성을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 번식 습성은 물론 일상적인 활동에 대해서도 아는 게 거의 없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매년 한 종 이상의 새가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어떤 새들은 심지어 우리가 만나본 적도 없다. 기후 위기, 서식지 감소, 그리고 인간의 활발한 행위와 탐욕이 이들을 우리로부터, 그리고 다음 세대로부터 앗아가고 있다. 이 책은 이런 파괴적인 흐름을 멈추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해야 한다는 긴급한 요청이기도 하다.

--- 「나가는 인사」 중에서

출판사 리뷰

지금 이 시간, 새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해의 움직임, 빛의 흐름에 깃들인 인간 너머의 하루

『새의 시간』은 새의 눈으로 하루를 다시 보게 하는 책이다. 조류학자인 저자 마크 하우버의 안내를 따라 독자들은 동트기 전 남의 둥지로 알을 낳으러 가는 찌르레기사촌의 뒤를 쫓고, 해가 중천에 뜬 시간에 윙크하며 낮잠 자는 흰죽지를 만나며, 작열하는 태양 아래 뱀잡이수리가 독사와 벌이는 한판 대결을 마음 졸이며 지켜본다. 전 세계 곳곳의 다양한 새들에게는 지역의 기후와 지형, 생태에 따른 고유한 삶의 방식이 있으며, 이를 헤아리는 일은 흥미롭고 놀랍다. 매시간 생생한 새의 일과를 살피며 독자는 이 하나뿐인 지구가 인간만의 것이 아니며 다른 종들이 나란히, 서로 얽혀 살아가는 터전임을 실감하게 된다. 영국 빅토리아&앨버트박물관 일러스트 어워드 수상 경력이 있는 저명한 생태 일러스트레이터 토니 에인절은 이들 새의 모습과 환경을 세밀한 펜화로 그려냈다. 검은 잉크로만 표현된 장면은 상상력을 자극하고, 각각의 새 캐릭터와 서사에 걸맞은 역동적 구도와 구성이 살아 움직일 듯하다. 에인절이 “새들을 향한 경외심을 표현하고자” 손 노동을 집약해 그려낸 일러스트는 그 자체가 두고두고 감상하고 싶은 작품이다.

“이야기와 그림의 훌륭한 조합…매시간 함께하는 새를 떠올리는 명상 같은 책.” -조앤 E. 슈트라스만, 『천천히 새 보기Slow Birding』 저자

한겨울 꽁꽁 언 남극의 해빙에서 부화하고 성장하는 황제펭귄의 에피소드가 대변하듯이, 새의 생애는 시간의 흐름에 따른 환경의 변화와 어우러져 있다. 이를 드러내 보이는 책의 메시지는 새의 행동에 관한 과학적 지식에 그치지 않는다. 인간의 탐욕과 무관심이 지구의 기후를 심각하게 변화시켰고 서식지를 파괴했음을 성찰한다. 저자는 작은점박이키위, 카카포, 큰날개제비슴새 등 인간 활동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종들을 특히 애정 어린 시선으로 다루며 “우리가 이들의 다음 세대를 앗아도 괜찮은지”를 묻는다. 인도구관조처럼 일부 지역에서 외래 침입종이자 유해 조수로 미움받는 새들에 대해서도, 그들의 확산에 인간의 책임이 있음을 지적한다. 인간은 아직도 철새의 복잡한 이동 패턴을 다 알지 못하며 번식지와 월동지로 활용되는 곳을 개발할 때 반드시 생태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하나뿐인 지구에 나란히 살아간다는 감각, 공존을 향한 복수의 시간성을 회복하는 기획

“이 지구상에 사는 새는 무려 만 종 이상이다. 하지만 놀랍게도, 인간은 이들 중 상당수의 행동 다양성을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 번식 습성은 물론 일상적인 활동에 대해서도 아는 게 거의 없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매년 한 종 이상의 새가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어떤 새들은 심지어 우리가 만나본 적도 없다.” 저자는 인간이 새에 대해 알아가는 속도보다 새가 사라지는 속도가 더 빠르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이 책은 “파괴적인 흐름을 멈추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해야 한다는 긴급한 요청”이라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 독자들이 “모든 새의 내일, 이들을 우리처럼 사랑할 다음 세대의 내일을 위해 노력하자”고 촉구한다. 이는 평생 새를 향한 사랑으로 살아온 저자가 이 책을 쓴 궁극적인 의도다. 『세계 끝의 버섯』에서 인류학자 애나 로웬하웁트 칭이 말하듯 다양한 생물종이 어우러져 빚어내는 ‘복수의 시간성’을 알아차리는 것은 공존과 회복을 향한 한 걸음일 것이다. 『새의 시간』은 지구상에 함께 살아가고 있는 인간 외 생명체의 일과를 전하고자 시카고대 출판부가 기획한 ‘지구의 하루Earth Day’ 시리즈의 첫 책이기도 하다.

추천평

《새의 시간》은 콘셉트가 돋보이는 신선한 책이다. 이 책은 독자가 전 세계를 가로지르며 가장 매혹적인 새들의 매시간을 엿볼 수 있도록 커다란 날개를 달아준다. 조류학자인 저자 마크 하우버는 자신의 연구를 통해 알게 된 것을 전한다. 우리는 협력해 번식하는 호사찌르레기, 독사를 발로 밟아 잡는 뱀잡이수리, 한쪽 눈을 뜬 채 잠을 자는 오리, 야행성 먹이를 통째로 삼키는 박쥐매를 만난다. 명암이 분명하고 패턴이 풍부한 토니 에인절의 일러스트는 새들의 놀라운 미스터리를 강조하고 읽는 즐거움을 더한다. - 줄리 지케푸스 (《에덴에서 온 편지Letters from Eden》, 《파랑새 효과The Bluebird Effect》, 《제미마 구하기Saving Jemima》 저자 겸 일러스트레이터 )
트리니다드의 동굴을 가득 메운 기름쏙독새를 목격했던 날, 진눈깨비 폭풍이 몰아치는 뉴질랜드에서 내 다리 사이를 달려가던 키위를 만났던 일이 떠오른다. 그날들을 향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새의 삶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해준 멋진 책이다. 내가 아는 가장 훌륭한 행동주의자와 내가 가장 사랑하는 아티스트의 근사한 협업 작품이다. - 폴 R. 에리히 (《삶: 과학과 정치를 통한 여정Life: A Journey through Science and Politics》, 《탐조인의 핸드북The Birder’s Handbook》 저자 )
《새의 시간》은 낮과 밤, 매시간 함께하는 새를 떠올리는 명상 같은 책이다. 새벽녘 갈색머리찌르레기사촌, 정오의 개미새, 늦은 밤 뉴질랜드의 큰날개제비슴새 등 스물네 종의 새를 방문하도록 우리를 전 세계로 데려간다. 이야기는 그 순간을 명민하게 포착하고, 예술은 그 순간을 생생하게 살려낸다. 텍스트와 이미지가 훌륭하게 조합된 이 책을 나는 두고두고 거듭해서 보게 될 것이다. - 조앤 E. 슈트라스만 (《천천히 새를 보기Slow Birding》 저자 )
세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새들을 현장 관찰하는 여정에 마크 하우버와 토니 에인절만 한 동반자는 없을 것이다. 이들의 책은 우리에게 집을 떠나지 않고도 매시간 새를 보고, 듣고, 생각하는 새로운 방식을 알려준다. - 로버트 매크래컨 펙 (《새들의 축제A Celebration of Birds》, 《에드워드 리의 자연사The Natural History of Edward Lear》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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