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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작가의 말 굳세어라 금순아 봄날은 간다 섬집아기 어메이징 그레이스 처녀 뱃사공 고향역 고향의 봄 맺음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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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이야기를 듣고 나니 ‘봄날은 간다’ 노래는 엄마랑 고향을 그리워하는 노래인가봐요.
--- p.17 가족이 있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인 것 같아요. --- p.18 그 초콜릿을 할아버지에게 전해준 흑인 미군과 전쟁에 참여했던 수많은 군인은 얼마나 가족이, 집이 그리웠을까요? --- p.29 나도 기차타고 할아버지랑 같이 가봤으면 좋겠어요. --- p.35 할아버지, 살아계셔 주셔서, 제 할아버지가 되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해요. --- p.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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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이 책은 6·25전쟁 때 ‘장진호 전투’의 패배로 퇴각하던 유엔군의 군수물자 대신 피난민을 태우고 남쪽으로 내려온 ‘흥남철수작전’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영하 20°~50°의 강추위에 오리털 패딩도 없고 컵라면도 없고 비닐도 없던 시절, 이불 매고, 누룽지 먹으며 새끼줄로 서로를 묶고 버텨 낸 내용을 그림책으로 만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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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12월 22일 밤,
매서운 칼바람과 어둠 속에서 우리는 배를 탔다. 배 이름이 뭔지, 어디로 가는지, 몇 명이 탔는지 모른다. ‘아, 이제 살았다.’라는 안도감뿐이었다. 물도, 밥도 굶은 채 3박 4일간의 항해 끝에 거제도에 닿았다. 찢어지게 가난하면서도 마음이 따뜻한 거제도 섬사람들이 먹을 것과 잠자리를 나누어 주었다. 아, 동포들의 고마움이여!! 그러나 배고픔은 인내의 한계 이상이었다. 젖먹이 여동생, 남동생은 차례로 굶어 죽었다. 큰아들과 딸들을 북에 두고 오신 조부모는 꿈속에서 저들을 외쳐 불렀다. 친정 부모형제에게 작별 인사도 못하고 오신 어머니는 아들, 딸의 죽음과 겹쳐 눈물로 밤을 지샐 뿐이었다. 10년, 20년, 30년….70년이 지났다. 세월의 강물은 모든 이를, 모든 사연을 쓸고 갔다. 눈 감기 직전까지 꼭 한 번 친정어머니를 보고 싶다고 절규하던 어머니의 소원도 속절없이 쓸려 갔다. 잠시나마, 고향에 다녀온다. 어머니와 함께 외할머니댁에 다녀온다. 아코디언 소리가 그곳으로 나를 이끈다. - 이인재 ((전) 흥남철수작전 기념사업회장, (현) 동국대학교 아해연구소 이사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