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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1장 극지가 궁금해 왜 극지라고 하나요? 극한으로 추워서 극지인가요? 나침반을 따라 북쪽 또는 남쪽으로 쭉 가면 북극점과 남극점에 도달하나요? 극점에 가면 정말 세상 끝에 선 느낌인가요? 왜 북극을 영어로 ‘Arctic’이라 하나요? 어디까지가 남극이고 어디까지가 북극인가요? 극지방은 뼛속까지 춥다던데, 남극과 북극 어디가 더 춥죠? 남극도 온화했던 적이 있나요? 펭귄은 왜 추운 남극에 살까요? 펭귄과 고래의 먹이, 남극 크릴은 새우인가요? 남극과 북극의 얼음 두께는 얼마나 될까요? 남극에서도 사막처럼 신기루가 보인다던데 진짜인가요? 맨눈으로 남극을 보면 설맹이 오나요? 남극에 화성과 비슷한 환경인 곳이 있다던데 사실인가요? 남극 빙하는 왜 움직이는 걸까요? 남극 빙붕은 왜 붕괴하나요? 남극에서도 화산이 폭발하나요? 남극에서 낚시를 할 수 있나요? 남극 바다에 사는 물고기는 얼어 죽지 않나요? 북극 바다는 늘 얼어 있었나요? 북극에도 펭귄이 있나요? 남극과 북극을 오가는 철새가 있다는데 사실인가요? 고래는 왜 극지방과 열대지방을 왔다 갔다 하나요? 극지의 보물 세 가지를 꼽아주세요. 2장 세상 끝을 향한 도전 인간은 언제부터 극지방 탐사를 시작했나요? 아문센이 스콧보다 먼저 남극점에 도착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섀클턴에게는 왜 ‘위대한 실패’라는 수식어가 붙었나요? 우리나라에서 남극을 처음 간 사람은 누구인가요? 남극대륙의 주인은 누구인가요? 우리나라는 언제 남극조약에 가입했나요? 세종과학기지와 장보고과학기지에서는 무슨 일을 하나요? 영화 〈남극의 셰프〉 보셨나요? 남극에선 무엇을 먹는지 궁금합니다. 왜 빙하를 시추하나요? 빙하 속 미생물이 인간에게 위험한 바이러스를 가져오면 어떡하죠? 남극에도 냉장고나 냉동고가 필요한가요? 국내 유일의 쇄빙연구선인 아라온호는 어떤 일을 하나요? 남극조약처럼 북극에는 북극조약이 있나요? 우리나라는 북극 연구를 언제부터 했나요? 북극에도 사람이 살고 있나요? 북극에 노아의 방주라고 불리는 시설이 있다고 하던데 사실인가요? 노벨상이 북극 탐험에서 비롯됐다고 하던데 진짜인가요? 극지 탐험에 꼭 필요한 세 가지를 꼽는다면? 남극의 구명복은 무엇이 다른가요? 극지를 연구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극지연구소에서 과학자로 일하려면 어떤 공부를 해야 하나요? 3장 바닷속이 궁금해 바다 아래 땅은 어떻게 생겼나요? 바닷속에도 산과 산맥, 계곡이 있나요? 바다는 왜 퇴적물로 메워지지 않나요? 깊은 바다는 10,000m가 넘는다고요? 왜 그렇게 깊은가요? 해저의 산은 육지의 산과 비슷한가요? 바다와 대륙 중 어느 쪽이 먼저 생겼을까요? 바닷물은 왜 끊임없이 흐르나요? 심해에도 온천이 있다는데 사실인가요? 심해저 온천, 그러니까 열수를 왜 찾으려고 하는 거죠? 열수 분출구는 어떻게 찾나요? 바다에서 발견된 신종 생명체는 누가 어떻게 명명하나요? 심해저 생물은 무엇을 먹고 사나요? 심해 생물은 열수 분출구 주변에서만 서식하나요? 지구 최초 생명은 바다에서 탄생했나요? 해양 탐사는 언제부터 시작했나요? 옛날에 망망대해에서 어떻게 길을 찾았을까요? 한국 최초 해양 조사선은 무엇인가요? 해양 탐사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4장 지구 속이 궁금해 지구 내부가 텅 비어 있다는데 사실인가요? 지구 내부는 어떻게 생겼나요? 지구 내부 어디까지 뚫고 들어갔나요? 지구 속 물질은 어떻게 알아낸 건가요? 우주는 팽창한다는데 지구도 팽창할 가능성은 없나요? 맨틀에 보석이 많다던데 진짜인가요? 지구 핵 때문에 지구가 폭발할 가능성이 있나요? 달팽이의 분포가 대륙이 이동한 증거인가요? 대륙이동설은 왜 당대에 받아들여지지 않았을까요? 지진이 발생할 때마다 언론에 등장하는 판구조론이란 무엇인가요? 판구조론에서 판이란 대체 무엇인가요? 지각과 어떻게 다른가요? 지진과 화산 폭발이 일어나는 원인이 뭔가요? 마그마가 대체 뭔가요? 용암과 다른가요? 위험한 화산을 연구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나가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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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침반이 가리키는 대로 계속 북으로, 계속 남으로 가면 각각 북극점과 남극점에 닿을까요?
우리는 방향을 확인할 때 나침반을 사용합니다. 나침반은 남극과 북극을 가리킨다고 알고 있죠. 그럼 나침반이 가리키는 대로 계속 북으로, 계속 남으로 가면 각각 북극점과 남극점에 닿을까요? 아니요. 나침반을 쭉 따라가도 지구자전축이 지구와 만나는 지점에 도달할 수 없습니다. 나침반이 가리키는 남북극은 지구자전축으로 정의되는 남북극과 위치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 p.24 남극 빙어의 피는 왜 투명한가요? 남극 빙어는 피가 빨갛지 않고 투명합니다. 피가 붉은색을 띠는 이유는 철 성분이 가진 헤모글로빈 때문인데, 남극 빙어 혈액에는 헤모글로빈이 거의 없거든요. 헤모글로빈은 혈액에서 산소를 운반하는 기능을 하기에 호흡에 핵심 역할을 하는 물질인데 남극 빙어에는 왜 없는 걸까요? 일단 헤모글로빈이 많으면 저온 환경에 매우 불리합니다. 철 성분이 많으면 혈액이 끈적끈적해서 혈액 순환이 상대적으로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죠. 남극 빙어는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헤모글로빈을 포기했습니다. --- p.71~72 남극과 북극을 오가는 철새가 있다는데 사실인가요? 남북극을 오가는 철새라……. 들어본 적 없어 질문을 넘어가려다가 혹시나 싶어 조사해봤습니다. 이런, 진짜 그런 새가 있더군요. 북극제비갈매기, 참 긴 이름입니다. 이름에 북극이 들어가고 남북극을 오간다니 좀 자세히 알 필요가 있겠네요. 이 새는 생김새는 제비지만 사는 방식은 갈매기 같아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제비처럼 육지에 사는 게 아니라 갈매기처럼 바다에서 삽니다. 명명할 때 대개 정체성을 표현하는 단어가 뒤에 옵니다. 결국 생김새보다 삶의 방식이 중요하다는 뜻이겠죠. --- p.79 세종과학기지에서는 어떤 일을 하나요? 세종과학기지에서 행해지는 주 업무는 현장 조사, 관측과 모니터링이지만 국제 협력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국제 협력은 대체로 두 가지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타국 연구자들에게 숙식과 현장 조사 지원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타국 연구자들은 국내 연구자들과 협력해 오기도 하지만 독자적으로 기지 체류를 요청하기도 합니다. 물론 한국 연구자들도 타국 기지에 체류 신청할 수 있습니다. 저도 킹조지섬에 있는 러시아 기지, 디셉션섬에 있는 스페인 기지에 방문해본 적이 있죠. 짧은 시간이었지만 미국 맥머도기지에도 방문했습니다. 어떤 비용도 지불하지 않고 숙식과 현장 조사 지원을 제공받았죠. --- p.120 바닷속에도 산과 산맥, 계곡이 있나요? 네, 있습니다. 육지에서는 볼 수 없는 드넓은 평지인 대양저에 산도 있고 산맥도 있고 계곡도 있습니다. 강과 호수도 있냐고요? 강과 호수는 민물인데 짠물만 있는 바다에 강과 호수가 있을 리가요. 강과 비슷한 지형이 있긴 하지만, 설마 온통 짠물인 바다 아래 민물이 흐르는 강이 있으리라 생각하진 않겠죠? 호수 비슷한 지형도 있기는 합니다. 해저 분지라고 해서 움푹 파인 지형이 있는데, 육지였으면 호수가 될 뻔한 지형이죠. 해저 분지 하면 낯설게 느껴질 텐데 울릉도와 독도가 울릉 분지라는 해저 분지 주변 섬입니다. 울릉도와 독도 같은 섬이 물에 잠기면 해저산이 됩니다. --- p.170 지구 속 물질은 어떻게 알아낸 건가요? 지구 속이라면 땅 아래의 세계입니다. 그런데 땅만 쳐다봐서는 절대로 지구 내부 조성을 알아내지 못합니다. 지구 내부를 직접 들여다볼 방법이 현재로서는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지진파 탐사로 알아낼 수 있지 않냐고요? 지진파 탐사로 지구 내부 밀도 분포는 대략 알아내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물질이 있는지는 확인 불가능합니다. 상자를 흔들어 그 안에 무엇이 들었는지 정확하게 맞히기는 힘들잖아요. 직접 뚫어볼 수도 없고 지진파로도 알아낼 수 없다면 지구 내부 구성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역설적이지만 지구의 내부 구성 물질을 알려주는 열쇠는 하늘에서 옵니다. 저 하늘에 빛나는 태양에 문제를 풀 열쇠가 숨어 있죠. 하늘에서 가끔 떨어지는 운석에서도 중요한 실마리를 찾습니다. --- p.2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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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한다. 이 책을 읽기 전에 나는 극지의 극이 극한이라고 할 때의 바로 그 극인 줄 알았다. 빙하, 빙산, 빙붕, 빙상을 구분하지 못했다. 펭귄이 철새인지 몰랐다. 지구 전체 담수의 60% 이상이 남극대륙 빙하에 저장되어 있는지 몰랐다. 뿐만 아니라 현생누대의 현생이 현대와 같은 뜻인지 알았다. 용어가 머릿속에 정확히 정의되자 비로소 눈에 띄는 것들이 있다. 『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은 극지 전문가가 극지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알려주는 책이다. 낱개의 질문이 저자에 의해 연결된 체계적인 질문으로 거듭나고 그가 제공하는 체계적인 대답은 극지가 외딴곳이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생태계의 중요한 일원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생물과 지구과학 교과서를 상당 부분 대체하고 보완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기후 위기와 생물 다양성 감소라는 두 가지 문제를 동시에 맞닥뜨린 지금 우리에게 정말 반가운 책이다. 물론 재밌다. - 이정모 (『과학관으로 온 엉뚱한 질문들』 저자, 전 국립과천과학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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