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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우리 꼭 부자로 살자
김정자조보람 그림
북랩 2024.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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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가족 에세이 top20 7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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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추천사
서문

1. 우리는 이북에서 월남한 가족

샌님 아버지와 여장부 엄마의 만남
엄마 뱃속에서 죽을 고비를 넘겨
해방 후에 남한으로 월남

2. 6.25 전쟁터에서 엄마를 잃어버린 남매

사이좋은 5남매
평화로웠던 의정부에서의 어린 시절
즐거웠던 양주공립국민학교
피난길 첫날 밤에 엄마를 잃어버리다
의정부로 돌아가는 길에 목격한 전쟁의 참상
불바다로 변해 버린 의정부
다리 밑에서 본 나쁜 사람들
고마운 이웃 사람들
복순이 언니를 만나다
친절했던 인민군 아저씨
의정부에서 명동까지 걸어서 심부름
고아원으로 가다
배고픈 돈암동 삼성 고아원 생활
생전 처음 도둑질 시도
서울 수복으로 생긴 희망

3. 엄마를 만나면서 시작된 즐거운 피난 생활

드디어 엄마를 만나다
우리와 헤어진 가족들도 죽을 고비를 넘기다
우리 남매를 애타게 찾은 엄마
그리운 가족의 품으로
귀여운 정식이와의 이별
1.4 후퇴로 다시 피난길에 오르다
부산으로 가자!
길거리에서 미제 장사

4. 어려워진 집안 형편

즐거운 용인 생활의 추억
가난이 시작되다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 선물
아버지의 자살 소동
안성여자중학교의 추억
학비를 못 내는 괴로움
평안도 여장부! 우리 엄마

5. 내 인생에서의 큰 도전

꿈에 그리던 서울사범학교 도전
촌년의 예능 실기시험
주눅 들고 시작한 서울사범학교생활
엄마! 우리 꼭 부자로 살자

6. 교사 생활의 시작

20살에 드디어 선생님이 되다
즐거웠던 야간 대학 공부
KBS 라디오 [퀴즈 열차] 출연
첫 이성 교제의 추억

7. 험난했던 결혼으로의 길

학생 수 7,000명! 금호국민학교
그이를 만나다
결혼을 결심하다
도를 넘는 엄마의 결혼 반대
첫 키스의 추억과 결혼

8. 힘겨운 신혼 생활과 중곡동 집 이사

힘겨운 신혼 생활
그이에게 분노 폭발
꿈만 같았던 중곡동 집 이사
태어나서 처음으로 누려 보는 풍요로운 생활

9. 그리고 그 이후의 이야기

월남한 가난한 소녀는 부자가 되었을까?
무심하게 흐르는 세월

명동에서 의정부까지 걷기(후기)

저자 소개 2

1942년 평안북도 운산에서 태어나 6살 때 월남하였다. 1947년에 월남하여 1950년, 의정부에서 6.25를 만나 피난길에 부모를 잃고 죽을 고생을 하며 전쟁 통에서 살아남았다. 1960년에 서울사범학교를 졸업하고 1964년에 동덕여자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였다. 초등학교 교사로서 서울정덕초등학교, 서울금호초등학교, 서울광희초등학교, 서울광장초등학교, 서울중곡초등학교를 거쳐 18년 동안 봉직하였고, 3형제를 키우며 가정주부로 살아왔다.

그림조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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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 소리가 들리는 그림을 그리는 작가 보람입니다. 특별하진 않아도, 무엇보다 따스한 일상의 감정을 포슬포슬한 종이에 담아내는 일을 해요. Instagram: @pencil_no.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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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8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500g | 152*225*18mm
ISBN13
9791172241858

책 속으로

아버지는 그 언니네를 통하여 청혼을 하였는데, 외할머니가 큰딸을 일찍 출가시켜 섭섭하던 터라 작은딸인 우리 엄마는 좀 늦게 보내신다고 해서 승낙을 받기가 영 어려웠다고 한다.
--- p.19

작은오빠와 나는 뜨거운 기차길 침목의 기름 냄새를 맡으며 침목을 한 칸, 한 칸씩 밟으며 의정부 우리 집 쪽으로 걸었다. 뜨거운 철길의 자갈들이 열을 뿜어 대고 햇볕은 쨍쨍하여 몹시 더웠다. 철로 옆으로는 침목에서 뽑아낸 큰 쇠못들이 널려 있었다. 침목 밟는 것이 지루하면 철로 위로 걸으며 한참 균형을 잡으며 걷기도 했다.
--- p.65

나는 다시 길을 내려와 돈암동 시장으로 갔다. 전쟁통이지만 시장은 역시 사람들이 꽤 많았다. 감이 한창때였다. 여기저기 감을 쌓아 놓고 팔고 있다. 감 가게 앞에 손님들이 감을 사서 까먹고 있으면 그 손님이 가기를 옆에서 기다린다. 그러다가 손님이 가면 얼른 감 껍질을 주워 먹고 이리저리 다니며 구경하였다.
--- p.111

우리는 관사인 그 집을 내어 주고 용인경찰서 근처 의환이네 집에 셋방을 하나 얻어 이사했다. 꽤 큰집인데 문간방 한쪽에는 배세일이라는 작은오빠 친구네 가족이 세 들어 살고 있었다. 내 기억으로는 이때부터 살림살이가 어려워졌다. 아버지는 거제도포로수용소에 근무하셔서 가끔 집에 오셨다.
--- p.158

그 당시에 서울사범학교 졸업생은 원래 서울에 발령받는 것이었지만, 경기도의 국민학교 교사가 모자라니 성적순으로 잘라 상위 성적을 받은 졸업생들은 석차대로 서울 발령을 받고 하위 성적을 받은 졸업생들은 경기도 발령을 받았다. 3학년이 되니 서울 발령을 받을 수 있는 석차를 유지하는 것이 급선무가 되었다.
--- p.205

그이와 결혼하기로 마음을 굳히고 월급을 모으기 시작하니 자연스레 혼수에 관심이 많아졌다. 그때만 해도 학교에 장사꾼들이 물건을 팔러 학교에 오는 일이 많았다. 종례 시간이 끝나고 장사꾼이 물건 보따리를 풀어 놓으면 선생님들이 필요한 물건을 사곤 하였다.

--- p.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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