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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 끝났군요. 당신은 참 멋잇고 무서운 여자였어요.'
여자가 예지에게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누구인가.아, 그녀는 연주였다. 미세스 강. 이 두 여자는 왜 북동부 끄트머리의 아름다운 섬에 나란히 앉아있는 것일까. 두 여자 사이엔 보이지 않는 결속의 끈이 공기의 입자처럼 그들을 감싸고 있는 듯 하다. '이 곳에 오는 것 아무도 눈치 못 채게 했죠?' 예지가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단도리를 하느라고 단단히 했으니까 아무도 모를 거예요. 그래도 떨려 죽겠어요. 우리 이렇게 만나도 되는 거예요? 아무리 홍정현 사건도 다 끝났지만' --- p.19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