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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윤곽 잡기 하셔야죠?
01 윤곽 잡기에 대한 오해 -오해 1. 윤곽 잡기에는 반드시 차트 양식이 필요하다? -오해 2. 윤곽 잡기는 창조성을 제한한다? -오해 3. 윤곽 잡기는 새로운 발견의 기쁨을 앗아간다? -오해 4. 윤곽 잡기는 시간이 너무 많이 든다? 02 윤곽 잡기의 특별한 이점 -이야기 구성 요소의 적절한 균형과 안배 보장 -발전성이 희박한 착상의 예방 -전조의 확보 -매끄러운 페이스 조절 -가장 효과적인 시점 제시 -등장인물의 일관된 어조 유지 -동기와 자신감 부여 작가에게 묻다-베키 레바인 2. 윤곽 잡기를 시작하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것들 01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윤곽 잡기의 방법 선택 02 윤곽 잡기의 각기 다른 유형들 -마인드맵 -그림을 이용한 윤곽 잡기 -지도 -꼼꼼한 복기 03 윤곽 잡기의 도구들 -펜과 공책-손으로 쓰기의 장점 -yWriter 소프트웨어 -달력 작가에게 묻다-래리 브룩스 3. 전제 다듬기 01 ‘만일 ~하다면 어찌 될까?’라고 묻기 02 전제에 필요한 문장 -착상의 실행 여부를 검증한다 -등장인물과 갈등 그리고 플롯 등을 확고히 다진다 -작품의 핵심을 걸러 낸다 -여러분을 다음 질문으로 안내한다 -이야기에 관한 질문에 대하여 쉬운 답변을 내놓는다 -여러분의 원고가 시중 서점에 깔릴 수 있는 준비 과정의 첫 단계이다 03 윤곽 잡기 이전의 질문거리들 04 브레인스토밍하는 방법 작가에게 묻다-엘리자베스 스판 크래이그 4. 스케치 일반 1: 단편적인 사실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기 01 장면 리스트 -장면을 요약한다 -장면의 목록을 짠다 -문제 있는 구간을 표시해 둔다 02 단편적인 사실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기 -자유방임의 글쓰기 -신체의 언어에 귀 기울이기 -질문하기 작가에게 묻다-로즈 모리스 5. 스케치 일반 2: 이야기의 핵심적인 구성 요소 01 동기, 욕망, 그리고 목표 02 갈등 -기질상의 충돌 -예기치 않은 상황 -위기감의 고조 -내적 갈등과 외적 갈등 -균형 03 주제 -주제의식을 공유하기 위해 등장인물을 활용하기 -주제를 찾는 방법 -상징성으로 주제를 강화하는 방법 작가에게 묻다-존 로빈슨 6. 인물 스케치 1: 전사 탐구 01 다른 사건들을 촉발시키는 로켓 발사대로 활용하기 -결정적인 사건상황을 극대화한다 -결정적인 사건상황이란 무엇인가? -결정적인 사건상황이 아닌 것은 무엇인가? -결정적인 사건상황은 어디서 발생해야 할까? -결정적인 사건상황에 보다 힘이 붙으려면 어떤 요인이 뒤따라야 하는가? 02 전사를 쓰는 방법 -일반적인 서술방식 -인물에게 영향을 미친 요인에 대해 탐구해 보기 -교육, 직업 그리고 여행 등에 대한 탐구 -인물이 살고 있는 시대 탐구 03 올바른 전사의 활용 작가에게 묻다-조디 헤드런트 7. 인물 스케치 2: 인물 인터뷰 01 인물 인터뷰 02 자유문답 인터뷰 03 에니어그램 작가에게 묻다-애기 빌라누에바 8. 공간적 배경의 발견 01 여러분이 택한 공간적 배경은 소설 내용에 내재적인가? 02 등장인물은 자신의 공간적 배경을 어떤 눈으로 바라보는가? 03 공간적 배경이 분위기에 영향을 미치는가? 04 혹시 너무 많은 공간적 배경을 사용하고 있는가? 05 세계의 구축 작가에게 묻다-라이자 그레이스 9. 윤곽 잡기의 확장: 이야기 만들기 01 현재 여러분이 쓰고 있는 것은 어떤 종류의 이야기인가? -여러분이 상정해 둔 독자층은 누구인가? -어떤 인물 시점으로 이야기를 시작할 것인가? 02 이야기 구성 -발단 -전개 -결말 03 이야기의 세 가지 기본 요소 -유머 -행위 -관계 04 구도 짜기를 통해 강렬한 이야기 만들기 05 도미노 효과: 모든 장면을 중요한 장면으로 만들기 -윤곽 잡기의 순서를 뒤집어보기 작가에게 묻다-댄 L. 헤이스 10. 윤곽 잡기의 축약: 로드맵 그리기 01 장면을 정비하고 분석하기 02 챕터와 장면에 따른 이야기 분할 -독자들이 여러분의 이야기를 계속 읽어 나가도록 하려면 -진행 속도의 조절 -비계덩어리 발라내기 작가에게 묻다-캐롤린 카우프만 11. 결론: 윤곽 잡기의 활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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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몇 번이나 여러분은 어떤 작품의 플롯 아이디어에 소름이 돋을 정도로 감탄했는가? 작가의 착상 능력이 빈곤해서 그저 실망스러웠을 뿐인가? 플롯의 아이디어를 표출하고 등장인물들의 동선을 짜고 최초로 세운 전제의 착상에 아랑곳하지 않고 이야기가 제멋대로 흘러가도록 방임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쉬운 일이다. 불가피하게도 이야기의 착상은 여러분이 윤곽 잡기와 초안 잡기에 깊이 천착하면서 퇴고에 퇴고를 거듭할수록 새롭게 향상된다. 하지만 만일 아직 전제까지밖에 나가지 못했는데도 몇 가지 최상의 착상거리들을 수중에 넣을 수 있다면, 나중에 여러분은 시간에 쫓겨 가며 대폭적인 원고 수정에 매달리느라 겪어야 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84p)
우선 저는 작품에 대해 계획해 두고 있는 것을 간단하게 요약해서 정리해 둡니다. 책 뒷면 줄거리 요약과 같은 형태 정도로요. 그렇게 정리해 두면 작품에 대한 초점이 보다 또렷해지는 것 같더군요. 윤곽 잡기를 하면서 제가 먼저 하는 작업은 플롯의 모든 중요 대목들을 잡아 두는 일이예요. 먼저 등장인물이 무대에 오르는 대로 그들이 누군지 소개하고 희생자들과의 관계에서 파생된 혐의점들을 부각하죠. 그러고 나서는 계속해서 사체가 처음 발견되는 대목으로 넘어가서 현장에서 발견된 단서들에 따라 수사 과정(각각의 혐의점을 탐문하는 식)을 보여줍니다. 그러고 나면 두 번째 사체가 발견되어야 할 차례에 이르러요. 당연히 수사가 재개되어야겠죠. 그 다음으로 이어지는 것은 탐정이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살인범과 맞닥뜨리는 대목이예요. 윤곽 잡기에서 제가 목표로 하는 것은 일단 제 편집자에게 작품의 뼈대를 제시하는 일이지요. 편집자가 제게 이렇게 말해 주기를 바라면서요. ”괜찮은 소설이 나올 것 같네요.“(92-93p) 영감이 처음 번쩍거리고 난 이후부터 내가 쓰는 이야기들의 대부분은 이제 원고 지면에 옮겨 써도 좋다는 확신이 들 정도로 숙성되기까지 여러 해가 걸리는 편이다. 부커문학상 수상자인 마거릿 애트우드는 “여러분은 언제 작품에 들어갈 준비가 덜 되었다고 하는지 알고 있을 것이다. 준비가 끝났다고 여기는 시점에 대해서는 상당수가 착각하기 쉽다. 하지만 준비가 덜 된 시점에 한해서는 착각하는 경우가 드물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 여러분이 각자의 뮤즈에게서 이제 작업에 들어가도 좋다는 청신호를 받자마자 가장 먼저 시작해야 할 것은 머릿속에 구상해 둔 장면들의 목록을 짜는 일이다.(100p) 작업하다 꽉 막힐 때는-그리고 앞으로 꽉 막히게 될 때도-스스로에게 던진 질문을 떠올려 보자. 문제거리를 평서문으로 옮기는 대신-“공주는 성탑에 갇혔다.”-그것을 의문문-“어떻게 해야 공주를 성탑에서 끌어낼 수 있을까?”-으로 바꿔 보자. 물음표와 함께 얼마나 많은 창조성이 촉발될 수 있는지를 지켜보는 것은 꽤 흥미로운 일이다. 구불구불하게 꼬인 선분의 끝에 점을 연결하는 데 그것은 실로 막강한 효력을 발휘한다. 마침표는 한 문장과 함께 영감의 문도 멈춰 세울 수 있다. 그것은 이전 문장이 어떤 착상거리를 가져오든 상관없이 그것 자체로 완결되었다고 표기하면서 그 이상의 모색을 요구하지 않는다. 반면, 물음표는 자동문과 같아서 우리가 한 발짝 앞으로 내디디면 스스로 열린다. 거기 뭐가 있지?, 어떻게 해야 그것을 알아낼 수 있을까?, 이건 어떻게 사용하는 거지?(112p)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하기 전에 미리 이야기의 구성 계획을 철저히 짜 둔다는 것은 이야기를 설계해서 설비 공사에 들어간다는 말과 같습니다. 그렇게 하면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최대치로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또한 구상해 둔 주제들을 제가 원하는 방식대로 미리 탐색해 보는 것도 가능합니다. 저는 범상치 않은 우여곡절로 이야기의 흐름이 비틀리거나 예기치 않게 단서가 튀어나와 긴장이 조성되는 최상의 대목을 미리 선택할 수 있습니다. 서사 작품의 힘은 대부분 각 순간의 디테일이나 표현에서보다는 구조-어떤 등장인물이 벌인 일과 그 일이 다른 등장인물에게 끼친 효과-에서 나옵니다. 그래서 저는 무엇보다 틀 짜기에 주력합니다. 그런 다음 원고 쓰기에 들어가서야 표현을 섬세하게 매만지는 즐거움에 집중하는 식이죠. 이런 순서로 작업에 임해야 훨씬 만족스러운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글 쓰는 일도 더 즐거워지고요.(116-117p) 일전에 한 번 윤곽 잡기를 하지 않고 작업해 본 적이 있습니다. 배경 설정을 하면서 예기치 않은 돌발 상황이 튀어 나오는 게 뜻밖에도 창작욕을 자극하더군요. 내가 투입하게 될 등장인물에 대해서도 영감의 섬광이 작렬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더 이상은 쓰고 싶다는 충동을 억제할 길이 없어서 바로 본격적인 원고 쓰기에 돌입했지요. 여러 착상들이 무궁무진하게 샘솟더군요. 물론 어떤 것은 좋았지만 어떤 것은 아주 형편없었지요. 하지만 여기서 가장 문제는 제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그야말로 오리무중이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작업하는 진행 속도가 이내 축 처지다 결국 멈춰서고 말았어요. 더 이상은 무리라며 새로운 창작 방법을 시도해야겠다고 결심하기까지 그런 식의 고역을 감내해야 했습니다.(118p) ---본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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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윤곽을 잡았다면 작품의 95%는 다 쓴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소설을 쓴다면 일필휘지로 거침없이 써 내려가길 누구나 바라겠지만, 기발한 착상만 믿고, 전체적인 틀이나 구조 없이 무작정 쓰기만 한다면 작업이 진행될수록, 아이디어는 고갈되고 이야기는 탄력을 잃게 되기 쉽다. 독자를 감동시킬 만한 훌륭한 소재가 있더라도 장면을 어떻게 연결할지 구체적인 방향이나 계획이 없다면, 어느 시점에 무엇을 써야 할지 알 수 없게 된다. 글쓰기 과정에서 겪게 되는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편으로써, 이 책의 저자는 “윤곽 잡기”를 제안한다. 왜 윤곽 잡기를 해야 하는지, 자신에게 맞는 방법은 어떤 것인지, 선배 작가의 입장에서 이야기해 준다. 또한 이미 윤곽 잡기를 하고 있다면 좀 더 체계적으로 자신의 방법을 강화하고 확장시킬 수 있다. 그럼으로써 여러분의 글쓰기 과정에 혁명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이야기꾼을 위한 이야기책이다 K. M. 웨일랜드는 실제 소설가이기도 하다. 책 속에서 그녀는 ‘새벽의 여명을 지켜보라’라는 자신의 작품을 예로 들어 기본 착상에서부터 하나하나 설명해 나간다. 그녀의 윤곽 잡기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단순히 조언을 듣는 데서 나아가, 실제로 그녀와 함께 어떻게 소설을 써낼지 궁리하면서, 직접 써내려가는 듯한 느낌이 들 것이다. 즉 책을 통해 윤곽 잡기 과정의 모든 장면들을 지켜보고, 경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새벽의 여명을 지켜보라’에 대한 윤곽 잡기를 할 때 ‘만일 ~하다면 어찌 될까?’라는 물음을 공책 첫 페이지에 적는 것이다. 만일 아난이 기사가 아니라면 어땠을까? 만일 메어리드가 귀족이 아니라면 어땠을까? 만일 그녀가 죽지 않는다면 어찌 될까? 만일 아난이 그녀를 죽인다면 어떨까? 만일 아난의 하인이 그녀를 죽인다면 어떨까? 만일 그녀가 ‘적대자 나리’와 결혼한다면 어찌 될까? ... 수많은 착상에서 수많은 이야기들이 뻗어나가지만, 그 가운데 가장 멋진 이야기를 만들 수 있게 하는 것은 바로, ‘윤곽을 잡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