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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난 돈이 있는 남자와 결혼해야만 해요. 그리고 그에게 줄 수 있는 건 내 순결밖에 없구요.'
그녀의 목구멍에서 짧은 웃음소리가 터져나왔다. 씁쓸한 여운을 남기는 웃음소리였다. '참 지저분한 얘기죠, 안그래요?' 마침내 입을 연 그의 목소리는 냉정을 되찾고 있었다. '내가 당신에게 남편감을 찾아줄 거요.' --- p.2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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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루카스를 통해 전갈을 보내 다음 저녁 내내 방에 틀혀박혀 '후작과 결혼하는 법' 을 샅샅이 훑어보았다. 키스에 관한 언급은 별로 없었다. 아마도 시튼 부인은 자신의 책을 사볼 정도로 머리가 있는 여성이라면 오랫동안 함께 일하게 될 신사에게 키스를 해서는 안 된다는 것쯤은 알고 있을거라고 생각한 모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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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 제1조:그 남자의 신분이 확실해질 때까지 그사람을 사랑하지 말라.현명한 젊은 레이디라면 누구나 알고 있듯,남자들이란 원래 믿을 수 없는 존재이다. 오,하느님!리지, 아직까지 날 용서하지 않은게요?
규칙 제14조:만일 위에서 언급된 규칙이 당신의 상황과 맞지 않을 경우에 본 저자가 줄 수 있는 조언은 합법적으로 이 책에서 다룰 수 없는 것임을 밝혀둔다. 침실에서 날 만나줘요.내가 당신에게 조언을 해드리리다. 규칙 제20조(당신이 기억해야 할 유일한 규칙):위의 모든 규칙을 무시하고서라도 그대의 마음에 진실할지어다.당신이 후작과 결혼하든 영지 관리인과 결혼하든(혹은 두 사람 모두와 결혼하든!) 평생토록 소중히 할지어다. 그대의 마음이 인도하는 곳으로 가라. 사랑은 그 무엇보다도 소중한 선물이라는 것을 명심할지어다. 재산이나 사회적 지위는 따스하고 부드러운 포옹에 비할 바가 못 된다. 사랑하는 기쯤과 자신이 사랑받는다는 것을 아는 기쁨보다 행복한 것은 없다. 당신은 사랑받고 있소. 엘리자베스.마지막 숨결이 내 육신을 떠나는 그 날까지. 그리고 그 이후에도 영원토록..... --- p.428-4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