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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지도 축일장 전야 축일장 첫째 날 축일장 둘째 날 축일장 셋째 날 축일장이 끝난 뒤 주(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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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드펠 수사 시리즈 소개총 21권, 집필 기간 18년, 전 세계 22개국 출간!역사와 추리가 절묘하게 조화된 역사추리소설 최고의 걸작, 세대와 언어를 뛰어넘은 영원한 고전, BBC 드라마 〈캐드펠〉의 원작이자 전 세계 작가들에게 영감을 준‘캐드펠 수사 시리즈’ 완간 30주년 기념 전면 개정판 출간!푹 눌러쓴 두건, 성긴 잿빛 옆머리, 깊은 주름, 따뜻하고 장난기 있는 잿빛 눈. 참전 군인으로 살았던 거친 과거를 묻어둔 채 수도원에 귀의하여 허브밭을 가꾸며 평화롭게 살아가는 캐드펠 수사.허브향이 바람을 타고 날아오고 친절한 노수사의 잿빛 눈이 빛날 때, 인간 삶을 뒤흔드는 살인사건의 실마리가 드러나기 시작한다. 놀라운 상상력과 치밀한 구성, 생생한 캐릭터, 선과 악, 삶과 죽음, 신과 인간 등 인간사 최고 난제에 대한 깊이 있는 철학이 녹아 있는 역사추리소설의 클래식 ‘캐드펠 수사 시리즈(The Chronicles of Brother Cadfael)’. 원작의 시리즈 완간 30년을 기념해 전면 개정된 한국어판이 화려하게 옷을 갈아입고 독자들을 만난다.장장 18년의 세월에 걸쳐 완성된 엘리스 피터스(Ellis Peters)의 역사추리소설 시리즈 ‘캐드펠 수사 시리즈’는 미국, 프랑스, 일본 등 22개국에서 번역, 소개된 밀리언셀러로, 영국 BBC에서 드라마화되기도 했다. 중세 영국을 배경으로 뛰어난 추리력과 인간적 매력의 소유자 캐드펠 수사를 내세운 이 시리즈는 1997년 국내에 처음 소개된 이후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 시리즈는 중세 수도원을 배경으로 한 역사추리소설이라는 점에서 움베르트 에코의 『장미의 이름』과도 비견되기도 한다. 그러나 인간군상 하나하나에 대한 깊은 애정과 인간적 삶에 대한 통찰이 돋보이는 ‘캐드펠 수사 시리즈’는 『장미의 이름』의 엘리티즘과는 그 결이 다르다. 공포와 전율, 흥미를 동반하는 고전적 추리소설의 매력이 흘러넘치면서 살인 미스터리를 고도의 지적 게임으로 풀어가는 이 시리즈는 교묘하게 짜인 중세의 어두운 미로를 종횡무진 헤쳐가면서 강력한 흡인력으로 읽는 이를 끌어당긴다. 시리즈의 주인공 캐드펠 수사는 신에게 자신을 의탁한 수도사이며, 십자군 전쟁에 참전했던 전직 군인이자, 약제학 전문가이다. 이러한 캐드펠의 삶의 이력은 덜리 지역 약국의 약 조제사를 거쳐 제2차 세계대전 중에 해군으로 참전했던 저자 엘리스 피터스의 삶을 반영한 것처럼 보인다. 캐드펠 수사의 인간적 따스함과 영적인 깊이 역시 작가 자신의 성숙한 내면을 반영했다고도 할 수 있다. 중세 영국을 통째로 옮겨다 놓은 듯한 치밀한 묘사, 그 안에서 펼쳐지는 인간들의 희로애락을 충실히 구현한 이 시리즈에서는 인간에 대한 신의 연민을 닮은 탐정 캐드펠의 시선을 느끼게 된다. 또한 독자에게 중세의 수도원에서 저잣거리로, 안개 낀 다리 밑에서 허브밭과 약제실로 종횡무진 여행하는 재미와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이번에 새롭게 출간되는 개정판에서는 화려하면서도 쉽게 읽히는 문장과 빠르고 다채롭게 전개되는 스토리, 치밀하면서도 폭넓고 깊은 추리의 세계, 중세 영국의 풍경을 손에 잡힐 듯 묘사한 명문 등 원텍스트의 묘미가 최대한 살아나도록 편집하였으며, 세련된 디자인으로 역사추리소설을 사랑하는 독자들을 만족시킬 것이다. “열일곱 살에, 학교 도서관에서 처음 ‘캐드펠 시리즈’를 읽었는데 완전히 푹 빠지고 말았다. 어떻게 21세기 한국의 고등학생이 12세기 영국의 수도사에게 친밀감을 느낄 수 있었을까? 책을 펼치면 캐드펠 수사가 가꾸는 허브밭의 싱그러운 향이 미풍에 실려 오는 것만 같았고, 부지불식간에 이웃처럼 정이 든 마을 사람들이 삶의 우여곡절을 겪을 때는 함께 탄식했다. 그 생생한 경험을 통해 역사와 문학을 동시에 사랑하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서른다섯 살이 되어 ‘캐드펠 시리즈’를 다시 읽고 싶어졌는데, 혹시 두 번째로 읽었을 때의 감회가 예전만 못할까 걱정했었다. 기우 중의 기우였다. 열일곱 살에 발견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잔뜩 발견하며 읽을 수 있었고, 역사추리소설을 추천하는 자리에서 매번 자신 있게 추천하곤 했다. 소박하고 담백하게 시작해 역사의 큰 톱니바퀴와 힘 있게 맞물려 들어가는 이 놀라운 이야기에 대해 말할 때 한없이 행복했다. 엘리스 피터스가 육십대 중반에 이처럼 대단한 시리즈를 시작했다는 것을 떠올리면 마음에 환한 빛이 든다. 먼 길을 다녀와 켜켜이 쌓인 지혜를 품고 유적지를 직접 걸으며 작품을 구상했을 작가를 상상하고 만다. 멋진 일은 언제든 시작될 수 있고, 심혈을 다해 빚은 이야기는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다는 것을 이 보물 같은 작품들을 통해 믿게 되었다.”_정세랑(소설가)슈루즈베리 최고 축제 성 베드로 축일장에 벌어진수상쩍은 살인사건과 절도사건의 뜻밖의 배후와 진상슈루즈베리 최고 축제 중 하나인 성 베드로 축일을 앞두고 성 베드로 성 바오로 수도원은 새로 부임한 라둘푸스 수도원장과 함께 축일장 준비에 분주하다. 그런데 시 유지들이 전쟁 복구에 수도원이 일조해야 한다고 축일장 수익의 재배분을 요구하며 수도원과 시 사이에 미묘한 기류가 흐른다. 잉글랜드 전역에서 상인과 구경꾼들이 몰려와 슈루즈베리는 오랜만에 왁자지껄한 축제의 흥분에 휩싸이는데, 혈기 왕성한 시의 젊은이들과 상인들 간에 난장판이 벌어지고 그날 밤 대상인 브리스틀의 토머스가 알몸으로 단검에 찔려 죽는 사건이 벌어진다. 시 측은 난장판을 벌인 젊은이들의 우두머리 필립 코비저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체포한다. 하지만 또 다른 절도 사건과 살인사건이 벌어지면서 필립은 혐의에서 벗어난다. 그리고 피해자의 아름다운 조카딸 에마 버놀드와 캐드펠 수사는 진상을 밝히기 위해 영리한 게임을 시작한다. 범죄를 저지른 자, 그리고 범죄의 진상을 숨기는 자, 범죄를 파헤치는 자 간에 벌어지는 치밀한 두뇌 싸움그리고 그 안에서 피어나는 아름다운 사랑《성 베드로 축일》(원제: Saint Peter’s Fair)에는 슈루즈베리 행사에서 벌어진 수수께끼의 살인사건을 중심으로 우리의 눈을 가리는 거짓의 장막을 걷어내고 진정한 사랑을 찾는 남녀 주인공이 등장한다. 행정 장관 휴 베링어 부부가 피해자의 조카딸 에마를 보호하는 가운데 에마는 수상쩍은 행보를 보인다. 젊은 영주 이보 코르비에르가 사건의 주변을 맴돌면서 에마에게 접근하고 둘 사이에 사랑이 싹트면서 사건은 새로운 양상을 띠게 된다. 에마가 숨기고 있는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에마는 정체 모를 살인범에게서 벗어날 수 있을까? 캐드펠과 억울하게 범인으로 몰렸던 필립이 사건의 진상에 다가가기 일보 직전, 이보는 에마의 보호를 명목으로 에마를 데리고 자신의 영지로 떠나는데……. 화염 속에 휩싸인 음산한 저택에서 밝혀진 뜻밖의 진실. 서로 속고 속이는 심리전과 정보전, 숨 막히는 추격전까지휘몰아치는 정세를 배경으로 인간의 추악한 욕망의 밑바닥 그리고인간 기저에 있는 선의와 사랑을 드라마틱하면서도 세련되게 드러낸 작품제각기 다른 목적을 가지고 성 베드로 축일을 기념하는 축제에 방문한 사람들의 면면은 다양했다. 모드 황후와 스티븐 왕 간의 치열한 전쟁 와중에 서로에 대한 정보를 은밀하게 캐내기 위해 정체를 숨기고 축제를 즐기는 척하는 사람들과, 음모의 한복판에서 추악한 야욕에 의해 희생된 피해자들, 그리고 정치적 입장과는 별개의 ‘정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 《성 베드로 축일》은 복잡한 정세를 바탕으로 드라마틱한 사건과 등장인물들의 캐릭터를 세련되면서도 담백하게 풀어내는 작품으로, 엘리스 피터스의 이야기꾼으로서의 재능이 유감없이 발휘된 역사추리소설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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