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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별 하나의 행복
2. 사랑의 종소리 3. 아, 삶의 향기여 |
이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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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들리는 버스 안이나 전차 속에서 책을 읽었다. 그리고 영어 단어를 손바닥에 쓰고 매일 한 단어씩 외웠다.
하루가 자날 때마다 내 머릿속에 무엇인가를 채우며 지식이 내 것이 될 수 있다는 통쾌감에 즐겁고 행복했었다. 우리의 학창 시절에는 애 그렇게도 배가 빨리 고팠을까? 겨울날의 도식락은 찬밥이다. 어머니께서 정성스럽게 싸 주신 도시락 반찬은 손수 담그어 놓으신 찹쌀 고추장과 멸치였다. 그것을 한데 섞어서 도시락을 몇 번이고 흔들어서 책상 위에 놓고 뚜껑을 열어 보면 빨간 색으로 곱게 물들어 있는데, 그 밥을 먹는 기쁨이란 정말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은 이해를 못하리라. 흰 눈이 고요한 밤에 펑펑 함박꽃처럼 흩날린다. 우리 집은 양성면 끝 제일 높은 곳에 있다. --- p.6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