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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우아한 거짓말의 세계
광고의 눈으로 세상 읽기
한화철 저
문이당 2014.06.10.
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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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저자 : 한화철
어쩌다 광고장이가 되었다. 좋은 사회학자가 되고 싶었지만, IMF라는 광풍에 밥벌이로 광고를 시작했다. 우연한 기회에 시작된 광고와의 만남으로 그의 인생은 그가 한 번도 그려 보지 않았던 세계로 빨려 들어갔다. 그리고 아직까지 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대홍기획과 금강기획을 거쳐 현재 엘베스트 기획4팀장으로 일하고 있다. ‘대안 사회를 위한 일상생활연구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광고장이가 되어서도 젊은 날 익숙했던 레토릭들을 잊지 못하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시대의 풍경을 읽어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는 지금 하고 있거나, 해야 할 모든 것에 대해서 ‘즐거운가? 그래서 행복한가!’라는 물음을 항상 되뇌는 삶을 꾸려 가려고 애쓰는 광고쟁이다. 〈현대 사회의 스포츠 상품화〉로 석사 학위를 받았고, 지은 책으로는 『퍼거슨 리더십』(공저)과 『아주 우아한 거짓말의 세계』가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6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498g | 153*224*20mm
ISBN13
9788974564780

출판사 리뷰

작품 세계

지난달 느닷없이 닥친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이 비통 속에 빠졌다. 꽃 같은 자식들과 부모 형제를 잃고 애통해하는 가족들은 죽음보다 더 깊은 절망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무슨 말로, 무엇으로, 자식을 잃은 부모들의 마음을 위무하고 찢어진 마음을 위로할 수 있을까? 10여 년 전 뉴욕 국제무역센터의 테러로 고귀한 수천 명의 사람들이 건물과 함께 무너져 내렸다. 당시 뉴욕시민과 전 미국인의 슬픔과 분노를 이겨 낼 수 있게 해 준 밀턴 글레이저의 ‘멍든 하트!’(I♡NY MORE THAN EVER 그 어느 때보다 뉴욕을 더 사랑한다) 밀턴 글레이저는 이 광고를 「데일리 뉴스」에 실었다. 9월 11일 당시 뉴욕 시민들에게 필요한 것은 9·11 테러에 대한 분노나 증오가 아니라 현실로 닥친 슬픔을 치유하는 일이었다. 슬픔은 나눔을 통해 치유된다. 뉴욕 시민들의 슬픔을 감정 이입한 한 편의 광고는 나눔의 상징이 되었다.

광고는 위험한 직업이고, 광고인은 위험한 존재이다

광고인은 대중의 경향성을 성찰하고 인간의 욕망을 통찰해야 한다. 상품의 가치와 의미가 인간의 욕망과 어떻게 결합하는지를 고민해야 한다. 광고가 유행의 신속한 생성과 소멸 모두에 관여하면서 자본주의의 꽃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광고계에 입문해 광고를 업으로 삼으며, 광고장이보다는 광고쟁이가 되고 싶은 저자는 광고인들이야말로 다수의 삶에 더 많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미디어는 곧 메시지이기 때문이다. 광고인은 인간을 둘러싼 구조와 환경에 메시지를 던지는 직업이다. 광고인은 세상에 메시지를 던져 불특정 다수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직업이다. 그렇기에 광고는 위험한 직업이고, 광고인은 위험한 존재일 수 있다.

『아주 우아한 거짓말의 세계』를 통해 저자는 광고를 인식의 세계에서 대중에게 메시지를 던져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작업이라 말한다. 그만큼 광고는 우리 사회에 영향력을 행사하며, 광고인은 더욱더 윤리적인 모습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사회학도로서 광고계에 입성하며 벌어진 작은 이데올로기 전쟁을 치르며, 저자는 한 걸음 더 내딛는다. 하나로서 다수를 이루는 삶을 살아가는 광고인을 목표로 광고의 역할과 가치를 사회학으로 풀어냈다. 광고는 인식의 차이를 만들어 행위의 차이를 만들게 한다. 또한 소비자들의 인식과 지식의 재구성을 목표로 한다. 광고는 필요의 영역에 있어야 할 물질을 욕망의 영역에 가져다 놓음으로써, 물질의 소비를 통해 사회적 욕구를 실현할 수 있다는 착각과 환영을 만든다. 그렇게 대중들은 필요가 아니라 욕망을 소비하게 된다.

실제로 어쩌다 광고장이가 된 저자는 좋은 사회학자에서 광고 기획자와, 스포츠 마케터에서 기획팀장, 마케팅전략연구소 연구원에서 LBEST 기획팀장으로, 광고장이보다는 ‘광고쟁이’를 꿈꾸며 지금까지 달려왔다. ‘하나로 통신의 하나포스, 아이리버의 딕플과 U10, 꽃보다 할배의 TVG 광고, KB국민은행, 아웃도어 살로몬, LG하우시스, LG U+ LTE8’까지 대중들의 눈과 귀에 익숙한 광고들을 탄생시켰다.

추천평

이 책은 그가 15년 넘게 광고 현장에서 몸소 겪은 구체적 경험들과 창의적 커뮤니케이션으로서 광고가 갖는 실제적 의미를 심도 있게 성찰한, 더 많은 분량의 글들로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광고를 직업으로 삼고 있는 이들에게는 외면하기 힘든 필독서가 된다. 뿐만 아니라 숨 막히게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 수없이 자기 소외를 경험하는 평범한 우리에게는 흔들리는 실존의 좌표 한 끝자락을 되돌아보는 단서가 될 수 있다. 때로 그 사소한 단서가 진부한 일상의 벽을 넘는 사건을 잉태하게 하지도 않는가.
박재환 (부산대 사회학과 명예 교수)

이 책은 저자의 삶을 바탕으로 광고라는 매개체가 사람과 만나면서 어떻게 작용하고 진화하는지를 잘 느끼게 해 주었다. 대학 강단에서 10여 년 넘게 강의하며 광고는 늘 논리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공식과 같은 크리에이티브라고 떠들던 내게 이 책은 과감하게 일침을 놓으며, 오히려 광고는 인문학적이고 감성적인 문화의 영역이라는 사실을 새삼 알려 주었다. 『아주 우아한 거짓말의 세계』를 통해, 바쁘고 정신없이 돌아가는 크리에이터들의 시간 속에 그 주변을 인문학의 관점으로 낯설게 할 수 있다면 그것은 또 다른 발견이고 대단한 경험이 될 것이다.
차은택 (CF, 뮤직비디오 감독)
리뷰 총점 8.6
한줄평 총점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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