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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들 : 방망이 쟁탈전
김종렬우주 그림
다림 2024.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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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작가의 말
영감님의 시험
도선비의 계획
협상문
가짜 가족
방망이의 행방
작전 개시
한밤중 도깨비 놀이
별장의 노인
붉은 방
말 피 vs 똥 덩어리
도깨비들

저자 소개 2

경기도 파주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습니다. 2002년 『날아라, 비둘기』로 황금도깨비상을 수상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꺼지지 않는 불꽃』, 『승정원일기, 왕들의 살아 있는 역사』, 『노란 두더지』, 『일제가 가장 두려워한 독립운동가, 김원봉』, 『해바라기 마을의 거대 바위』, 『연두와 푸른 결계』, 『길모퉁이 행운돼지』, 『난생신화 조작사건』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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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와 그림을 그립니다. 평범한 일상 속 특별한 순간을 발견하고 기록하는 일을 좋아합니다. 기억을 잃은 채 폐허가 된 세상을 여행하는 ‘누리’의 이야기를 담은 「NURI JOURNEY」 시리즈를 작업하고 있습니다. 『무스키』와 『도깨비들: 방망이 쟁탈전』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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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9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144쪽 | 152*210*20mm
ISBN13
9788961773362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책 속으로

뽀드득 뽀드득 뽀드득. 발소리가 텅 빈 마당을 돌아다녔다. 뽀드드…뽀득. 발소리가 우뚝 멈추더니 바람이 다시 허공으로 솟아올랐다. 바람이 사라지자 마당에는 주인 없는 발자국만 뚜렷하게 남아 있었다.
--- p.8

“도방 그룹 회장에게 보낼 협상문이다.” 도선비가 책상 위에 놓여 있던 두루마리를 집어 들더니 쫙 펼쳤다. 노란 종이 위에 붓으로 쓴 글이 적혀 있었다. ‘손녀는 우리가 데리고 있소. 이제 인간이 훔쳐 간 방망이를 되찾을 것이오. 협상 조건은 오직 하나, 방망이와 손녀를 교환하는 것뿐이오. 손녀가 무사히 돌아오길 바란다면 경거망동하지 마시오. 동쪽에서 해가 떠오르기 전에 방망이를 돌려받으러 가겠소.’
--- p.38

“인간들은 도깨비방망이가 없어도 온갖 편리한 기계와 어둠을 밝히는 휘황찬란한 불빛과 거대한 도시를 만들었지요.” 도선비의 목소리가 점점 빨라졌다. “그런데 우리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도깨비방망이가 있는데도 왜, 아직도 음침한 동굴에서, 다 쓰러진 폐가에서, 깊고 깊은 산속에서 단 한 걸음도 벗어나지 못한 것입니까?”
--- pp.112~114

더벅머리 도깨비가 한 발짝 앞으로 나오더니 커다란 방망이를 번쩍 추켜들었다. 그러자 물총을 쏘던 사장이 움찔거렸다. 사내들도 엉거주춤 서서 덩치 큰 도깨비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쇠똥, 말똥, 개똥, 돼지 똥!” 도깨비가 가락을 타며 큰 소리로 외치기 시작했다. “이 세상 똥이란 똥은 모두 나오거라!” 방망이가 허공을 붕붕 가르다가 바닥으로 내리꽂혔다.

--- p.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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