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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펴내며 요놈 요놈, 요 예쁜 놈들!!!
프롤로그 꽃보다 예쁜 꽃 1. 첫 손자 둘째 손자 두 녀석이 날 무렵 병원에서 첫 상면한 손자 친가 첫 나들이 눈雪도 ‘눈’, 눈眼도 ‘눈’ 말문이 조금씩 열리다. 규성이 애착물 ‘티거’ 어린것의 놀라운 표현 몰래 몰래 크는 아이들 할머니는 ‘사돈’과 통화 중 할아버지의 작전 재미있는 발음 개똥참외 답답한 하바야지 인정 많은 녀석 이발 “우리 집에 고래 많아!” 형제 2. 기저귀와 작별 연습 이사 검은 구름은 무서워 김장 하던 날의 풍경 수의 개념을 알기 시작하는가? 규성이의 반격 둘째의 첫 걸음마 귀한 손님이 온다네! 증조모 제사를 모시는 날 가족 지극한 새끼 사랑 명답을 한 규성이 ‘개그’를 이해하다 아비와 잠시 떨어져 있던 날들 형의 뒤를 따라서 늘어가는 재롱 두 할아버지를 놀라게 하다 소심한 형 과감한 동생 할아버지가 만든 철사鐵絲 자동차 먼 후일, 규성이와 지한이에게 들려줄 간곡한 이야기 3. 아비 없는 동안 조금씩 커 가는 모습 흙강아지 침쟁이 할아버지네 집 ‘형님’은 동생의 우상 기록하지 않으면 잊혀지는 두껍아, 두껍아! 엄마 아빠를 기다리는 마음 할머니의 직감 2012년을 흔든 가수 ‘싸이’ 열풍! 장난꾸러기들의 호기심과 열정 2012년 11월 20일 김장하던 날 눈 내리는 겨울 이야기 벽난로 앞에서 ‘앙~!’ 울어버린 규성이 할아버지의 ‘찌꺽 방아’ 놀이 4. 설날 행복한 차 마시기 동생 군기잡기 난항 숨바꼭질 ^^ TV 채널 선택권 분쟁 조정 “하버지, 간난따이!” 눈물이 나는 사진 두 장 따라 쟁이 방귀 수준(?) 차이 안개주의보 어느 날 아침풍경 할아버지가 심은 다섯 그루의 체리 나무 규성이의 새로운 변화 훌륭하구나! 지한이의 ‘능청’^^ “할아버지, 여기 좀 와 보세요!” 또 수족구병이 걸린 아이들 하버지, 잉잉~~ 에필로그 경상도 사투리를 배울 아이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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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보에 싸인 첫 손자를 보자 가슴이 뭉클했다. 물론 할머니도 그랬을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귀하고, 가장 연약하고, 티끌 한 점 없이 깨끗한 녀석! 할아버지는 “손자 한 번 안아보시라”는 사부인 말씀에도 덥석 안을 수가 없었다. 혹 의정활동 등으로 사람을 많이 만나는 할아버지로부터 병균이라도 감염될까 염려스러웠다. 세상에 갓 태어난 깨끗한 새 생명인데……! (24p)
- 낳아서 예쁘고, 울어도 듣기 좋고, 벙글벙글 웃으니 더 예쁘고, 잠자는 모습이 귀엽고, 때가 되어 뒤집기를 하니 놀랍고, 배밀이를 하고 기어 다니니 또 예쁘고, ‘따로따로’ 서니 장하고, 아장아장 걸으니 다시 예쁘다. 그러다가 옹골지지는 않지만 ‘말’이라는 걸 시작하니 이건, 이건 참으로 신기했다. (29p) - 이제 손자들이 올 때마다 새로운 놀이 프로그램을 만들 생각이다. 시골에서만 볼 수 있는, 그리고 할아버지와 할머니에 대한 추억이 담겨 있는 놀이들로. 녀석들이 흥미 있게 놀면서 만져 보고, 만들어 보고, 망가뜨려 보고, 생각하고, 즐기고, 감응하고 그러는 사이에 뭔가 스스로 느낄 수 있는 놀이프로그램을 만들어 주고 싶다. (45p) - 시골은 서울보다 더 덥거나, 더 춥거나, 위험하거나, 더럽고 냄새가 나거나, 재미가 없는 곳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해 주어야겠다는 생각이다. 흙을 자연스레 만져 친하게 하고, 맨발로 밭을 밟게 하고, 개장을 드나들게 하고, 개구리를 만지게 하고, 어둑할 때까지 밖에서 놀며 산골의 어둠을 익히게 하겠다. 꽃을 심게 하고, 감자 고구마를 캐게 하고, 굼벵이와 지렁이를 보여 주고, 장화를 신고 숲을 걷게 하고, 썩은 나뭇가지를 주워 불을 피워 보게 하겠다. (50p) - 녀석들의 증조부모님께 이발을 해 드리던 기구로 내 손자의 머리를 깎아 보는 이벤트, 그거 얼마나 가족의 정이 넘치는 일인가 말이다. 손자 머리를 깎을 생각을 하니 여러 해 전 돌아가신 내 아버지와 어머니께 이발을 해 드리던 날들이 생각났다. 그리고 무엇보다 바로 그 이발기구로 머리를 깎아줄 생각을 하니 정말 가슴이 따듯해 왔다. (71p) - “여보, 둘째가 오늘 열 발자국을 옮겼어요!!!” 아비와 고모를 키우던 시절이 있었고, 첫손자 규성이가 걸음마를 시작하는 것을 보고 환호한 것이 불과 2년 전이었다. 그런데도 마치 세상에 우리 둘째 손자 ‘지한’이만 걸음마를 시작한 것처럼……. 새삼스러웠다. 둘째의 걸음마를 본 아침, 할아버지는 잠시 가슴이 따듯해져 옴을 느꼈다. 할아버지는 어쩔 수 없는 손자 바보야. (109p) - 아직은 먼 미래 이야기를 할아버지가 너무 일찍 이야기 한 것 같구나. 하지만 세월은 참 빠르게 흐른단다. 머지않아 우리 손자들이 훌쩍 커서 중고등학생이 될 테지? 할아버지도 예전 중학생일 때부터 증조부를 따라다니며 성묘 법을 익혔다. 그때 중학생이었던 할아버지가 지금은 우리 손자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니? 정말로 세월은 참 빠르기도 하지! (156p) - 세상의 부모들, 특히 엄마들은 다 동의할 것이다. 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을 보면 정말 깜짝깜짝 놀랄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놀랍고, 귀엽고, 신기하고, 탄성이 저절로 나고, 우습고, 때로는 눈물이 찔끔 나도록 아름다운 아이들 성장! (180p) - 그래, 풀벌레 소리 같은 아주 작은 자연의 소리나 나비의 날갯짓 소리조차도 잘 들을 우리 규성이 예쁜 귀에 시원한 매미 소리가 얼마나 크고 아름답게 들렸겠지? “매매 소리가 가득하다!”라는 그 표현이 마치 시 같고 아름답기만 하구나. (183p) - ‘까치설날’ 밤에는 늦도록 웃음꽃을 피웠고, 우리 ‘강아지들 설날’은 손자들과 정성으로 차례 지내고, 두 녀석이 구르며 장난하는 세배를 받았다. 설날 아들 딸 며느리 그리고 두 손자들과 함께 즐거웠고 행복했다. 뭐 특별한 것이 있겠는가? 세상이 변하고 세월이 흘러도 이것이 평균의 한국 사람들이 꿈꾸는 소박한 행복일 것이다. (230p) - 어미가 찍어 보낸 두 장의 사진은 ‘할아버지가 가시는 걸 본다며 두 녀석이 아파트 거실 창에 붙어 하염없이 바깥을 바라보는 모습’이었다. 전철 안에서 그 사진을 할아버지는 무슨 일인지 눈물이 핑 돌았다. 오호, 할아버지가 왜 이러지? (246p) ---본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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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겪었을 소소하지만 아름다우며, 무심히 지나쳤지만 감탄이 깃든 사랑의 예화
가족의 가치와 삶의 진실을 담고 있는 한 편의 동화! 가족의 소중함이 더 절실한 우리 시대 필독서 한 사람의 삶 속에서 가장 빛나고 아름다운 순간은 언제일까. 그 순간이 과거 속에만 존재하는 이는 슬프고, 아직 만나지 못한 사람은 불우하다. 특히 대중 앞에서 다양한 경력과 모습을 보여준 이들에게 그런 때가 언제일지는 궁금한 일이다. 이계진. 뉴스 진행자, 아나운서, 방송인, 소설가, 문인, 국회의원…… 등 다양한 모습으로 세상과 만나던 그의 지금은 두 손자의 할아버지이며 주말농부이다. 그는 지금 이 순간이 ‘가장 행복하며 빛나는 때’라고 말한다. 삶의 오랜 경로를 거쳐 두 손자를 만나 아이들과 함께 웃고 아이들에게서 배운 이야기가 한 권의 책으로 나왔다. 『손자 바보 이계진의 똥꼬 할아버지와 장미꽃 손자』 저자는 책을 쓰게 된 동기를 이렇게 말하고 있다. "놀랍고 아름다운 성장의 순간순간을 지켜보다가, 혹여 그 기억들이 잊힐까 두려워 메모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메모'가 벅차서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아주 우연한 순간, 잊기 싫은 어린 손자들 성장의 순간을 자연스럽게 기록하기 시작한 것이 이 책이다. 그는 아이들을 지켜본 순간들을 "여름날 동산에 뜬 무지개를 바라보는 마음으로" 스케치 북에 파스텔 분필을 들고 그리듯 적었다고 고백한다. 이계진의 글 솜씨는 베스트셀러가 됐던 『뉴스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딸꾹!』 등 7권의 에세이집과 소설 『솔베이지의 노래』로 이미 잘 알려져 있다. 고려대학교 국문과를 나와 1년 동안 국어교사를 했던 전력대로 그의 우리말은 정확하고 아름다우며 진한 여운과 감동을 주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성장의 이야기와 세대 간의 교감을 육아기를 통해 들려준다. 이 책은 또한 젊은 세대, 이제 막 부모가 된 초보 부모를 위한 육아의 지침서이기도 하다. 부모로서 아이를 대할 때의 원칙과, 아이가 하나의 인격체로 성장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교육의 방침이 담겨 있다. 선비의 삶을 지향하며 늘 원칙을 잃지 않고 살아온 저자 인생의 경륜이 유용한 육아의 길잡이로 실려 있는 것이다. 저자는 "할아버지 세대와 우리 아들 세대 그리고 다시 손자 세대의 시대상을 함께 이야기하며 지켜야 할 가치나 전통은 무엇인지를 말하고 싶었다."고 강조한다. 자녀에게 배려와 사랑과 함께 삶의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지혜가 담긴 것이다. 저자는 젊은 부모들에게 경쟁을 부추기는 혈기 넘치는 육아가 아닌 자연의 이치에 순응하며 공존과 배려 속에서 개성을 일깨워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요령을 세세한 필치로 안내하고 있다. 이 책은 육아의 이야기 뿐 아니라 세상에 지친 모든 이들에게 가족의 가치와 삶의 진실을 들려주는 한 편의 동화이다. 세월이 흘러 떠오르지 않는 어린 시절의 기쁨과 자신에게 깃든 사랑의 이야기를 되새김하여 감동의 순간을 공유할 수 있다. 책에 실린 이야기는 타인의 것이 아니라 누구나 한 번은 겪었을 소소하지만 아름다우며 무심히 지나쳤지만 감탄이 깃든 사랑의 예화들이다. 가족이 해체되는 시대, 세대 간의 갈등이 두드러진 시절에 반드시 읽어볼 가치가 있다. 누구나 삶의 영광과 아픔을 경험하지만 결국 가족을 마주할 때 좌절을 극복하고 절망에서 치유된다. 그렇기에 가족의 이야기, 지혜가 담긴 사랑의 우화는 세파를 건너는 나침반이 될 수 있다. 화려한 방송 카메라 앞이 아닌, 권력의 발언대가 아닌, 손자 앞에서 한 없이 진실하며 가족과 함께하는 지금 이 순간이 삶의 가장 빛나고 아름다운 순간임을 자각한 손자 바보 이계진의 "똥꼬 할아버지와 장미꽃 손자"는 힘든 오늘을 살아가는 모든 부모들을 위한 축복이 담겨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