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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외출
강혜숙
글꽃정원 2024.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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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잠시 떠나기 전, 나란 사람
맏며느리 콤플렉스, 그래서 나는?
이제 갑니다. 아직 비행기 안이지만요.
드디어 뉴질랜드에, 공항 입국장에서
이제 시작인가. 쉽게 생각 없이 떠나왔네.
낯선 곳을 바라보니 마음도 낯설구나.
황당한 정착 도우미의 행동, 모든 게 처음이라면
자동차 보험, 운전 연수
파넬 아주머니와의 만남
뉴질랜드 집은··· 미션베이 집의 실체
운전을 좋아하니 다행이야.
매일 동네 한 바퀴, 로즈와 만남
아이들을 학교에 보낸 첫날, 나는.
아이들 학교생활 시작

자네이나 가족 그리고 68
자네이나 가족과 영어
자네이나 집, 새 탈출
초대는 설렘을 싣고
나를 위한 영어 공부 시작, 이사 갈 집 알아보기
드디어 이사할 수 있다니
이사 도우미, 게비와 펠라서티
2주 만에 이사를 또
뉴질랜드 정착하며 해야 할 일들
아이들도 엄마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뉴질랜드에서의 첫 번째 방학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 - 어학원 수업 시작
홈스테이 메이트 중국인 Y
파독 간호사와의 만남
히잡을 쓴 여인들
한국 사람과 거리 두기 할 수밖에 없었던 시절
뉴질랜드 운전면허증 취득하기 1
뉴질랜드 운전면허증 취득하기 2
나의 친구 로즈
남편과 시부모님을 초대한 로즈와 데이비드
설날, 로즈와 데이비드를 초대

북섬 여행 - 파이히아
북섬 여행 - 케이프 랭아, 90마일 비치
북섬 여행 - 로토루아
남섬 여행 그리고 큰 아이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 - 영어 학습 열정
이웃집과 싸울 때의 영어 실력
딸과 엄마의 친구 - 다샤와 줄리아

홈스테이 맘 마거릿과의 만남
이것 때문에 나는 여기? - 테솔 코스
다리에 마비가 오다니
마거릿과 함께하는 홈스테이 생활
마거릿의 두 아들과 bye now
스피킹 연습을 위한 봉사 - 장애인센터 1
스피킹 연습을 위한 봉사 - 장애인 센터 2
스피킹 연습을 위한 봉사 - 유치원 1
스피킹 연습을 위한 봉사 - 유치원 2
장례식장에 있게 될 줄은. . .
옥션에서 기타 레슨을
뉴질랜드 문화 - 마오리
가장 행복한 시간, 도서관에서의 나
뉴질랜드를 떠나오던 날 공항에서

지금 하루, 오늘 글쓰기
에필로그

저자 소개 1

삶의 무게를 구름으로 만들어 단비를 내리게 하는 K장녀. 조선시대 맏며느리, 두 딸의 엄마, 아버지를 두려워하는 남자의 아내. 아홉수마다 삶의 변화를 일으켜 인생이 지루하지 않다. 초등학교에서 시간강사로 영어를 가르치며 자기만의 방과 연간 오백 파운드를 준비하고 있다. 인생은 육십부터! 기타 치며 노래 부르고 책 읽고 글쓰는 삶을 꿈꾼다. 『보통의 외출: 잠시 떠나도 괜찮아』를 독립출판으로 세상에 내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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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8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44쪽 | 127*188*20mm
ISBN13
9791198862907

책 속으로

결혼 후 시가에, ‘노!’라고 말하지 못하는 나로 인하여, 무수히 많은 어려움과 힘듦을 겪어왔다. 그것이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나의 걱정을 털어 버리게 하는 이유가 되었다. 영어를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불쏘시개가 되었다면, 시가의 힘듦은 그 마음에 불을 지핀 것이다. 그냥 떠나고 싶었다. 그곳이 뉴질랜드가 되었다. 나를 위한 외출이 시작되었다.
--- p.20

어쨌든 시간을 내어 주어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고 돌아서는 나의 얼굴에는 기쁨의 미소가 머물렀다. 걱정하지 말라는 확신의 말과 3개월이면 영어로 말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 이외에 내가 그녀와 영어로 앉아서 자연스레 대화를 나누었다는 데서 오는 그 무엇이었다. 자신감이라기보다는 설렘, 기쁨이었다. 원주에서 1년 정도 회화 새벽반을 다닌 결과였을까? 아니면 나의 무지에서 오는 용감함, 들이댐의 결과였을까. 어차피 영어 하러 이곳에 왔으니 이런 나의 모습에 그저 뿌듯함이라고 해야겠다.
--- p.67

온통 영어 공부에 대한 열정으로만 살았다. 왜 안 그렇겠는가. 당시 나는 이곳에 올 수 있는 형편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떠나왔으니 열심히 할 수밖에 없었다. 한국에 돌아가면 영어 관련 일을 하며, 내게 투자한 만큼 결과를 얻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때로는 그 생각이 나를 슬프게 하는 날도 있었다. 한국에 돌아가서 일을 하지 못하게 되면 어떻게 할 것인가. 그때 한국 나이로 마흔하나였다. 50대를 살아보지 않은 나는 40대도 꽤 많은 나이라고 생각했었다.
--- p.172

늘 영어에 부족함을 느꼈다. 영어를 잘하는 유전자가 없는데 쓸데없이 고생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다. 그런데 마지막 수업 실연을 하면서, 꼭 그렇지만은 않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작은 위로를 느꼈다. 비영어권에서 온 기초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업 진행을 하며, ‘아! 이런 날이 내게 오다니, 내가 지금 영어를 영어로 가르치고 있다니!’ 혼자서 감격의 시간을 보냈다.

--- p.194

출판사 리뷰

에필로그 중에서

미래를 염두에 두지 않았다. 현실에 충실했다. 무엇이 되고자 한 건 아니었다. 피할 상황이 오면 피했다. 현재의 나를 봤다. 나에게 다른 건 없었다. 단지 떠날 용기만 있었다. 그리고 지금은 쓸 용기가 남았다. 산다는 건 끊임없는 선택 앞에서 하나를 선택할 용기를 낼 줄 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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