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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인디언의 속담Story 1첫 만남결혼식프러포즈신혼여행룸메의 꿈점심 식사만두 75개벌레는 대단해파주살이는건조대 이야기요가 이야기 1일산 여행마음에 자란 나무룸메가 떠나고조조 영화룸메의 귀환건조기 이야기페미니스트 부부갑자기 춘천 여행고독한 미식가 투어요가 이야기 2Story 2강아지와 살고 싶어흑당이를 만나다흑당이를 처음 만난 날흑당이가 오고 나서이케아 두 번 다녀온 이야기흑당이가 가르쳐준 여름흑당이와 식탐사랑에 대하여흑당이와의 3개월강아지와 함께 걷는다는 것우리 집 커피 머신좋아하던 모든 게 너로 인해 더 좋아져홍대 여행흑당이는 흑당이예요흑당이와 아빠흑당이와 엄마흑당이의 좋은 점과 나쁜 점아픈 만큼 성숙해지는 흑당이흑당이 밥 먹이기흑당이와 침대흑당이와 한 살흑당이의 숲흑당이의 밤 산책길을 건너다가Story 3흑당이와 슬리퍼호칭에 대하여우리의 규칙뭐든지 함께흑당이는 맥가이버흑당이의 위로법김밥 대모험흑당이랑 카페지켜줄게어쨌든 지켜줄게아빠, 같이 있어요둘째?우리는 아이를 갖게 될까?애플워치를 사다안녕? 나는 흑당이입니다 1행복의 모양흑당이의 필살기흑당이네 밀크티 레시피흑당이와 우유안녕? 나는 흑당이입니다 2천사가 아니야흑당이 혼자 뭐 해?흑당이와 인터뷰를따라쟁이 흑당이결혼하니까 좋아?영원에 대하여행운의 손가락무기 뽑기요가 이야기 3건강해야 해나르시스트Epilogue행복의 모양은 네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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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한 건, 우리에겐 우리 모양의 행복이 있다는 것”완전하지 않아도 분명히 존재하는 행복의 가능성들행복의 모양은 어떤 모양일까. 완전한 동그라미일까, 반짝반짝 별 모양일까, 안정적인 네모 모양일까. 마음은 담는 그릇에 따라 모양이 바뀌는 것이라던데 행복도 그런 걸까.책은 결혼에 환상이 없던 페미니스트 저자 둘이 결혼을 하고, 반려동물과 살아가면서 깨닫게 되는 ‘함께’의 의미, 행복의 가능성을 잔잔하게 비춘다. 결혼과 육아라는 주제를 두고 여러 말들이 오가지만, 두 저자는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따뜻한 일상의 행복들을 하나하나 만들어나간다. 행복의 모양은 정말 어떤 모양일까. 그런데 그 모양이 중요하기는 할까. 분명한 건, 우리에겐 우리 행복의 모양이 있다는 것. 그것 하나만 기억한다면, 우리의 삶도 좀 더 자유롭고 행복해지지 않을까.뮤지션 성진환이 만화를 그리고 오지은이 글을 썼다. “어떻게 우리가 같이 있지?”우리가 주고받은 마음, 쌓여온 마음,영원은 없을지라도 최선을 다해 지키고 싶은 마음에 대하여동거인을 만나기 전, 저자 오지은의 행복에는 구멍이 뚫려 있었다. 아무리 좋은 일이 있어도 막히지 않는 구멍. 그런데 동거인을 만나고 그 구멍을 자주 잊을 수 있었다. 간혹 없어진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실없고 귀엽고 따뜻한 시간을 같이 보냈다.동거인을 만나기 전, 저자 성진환은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어려웠다. 때로는 스스로를 마주하는 것도 두려웠다. 그런데 자신을 내보일 때도 남의 것을 받아들일 때도 다른 욕망 때문에 주저하지 않는 동거인의 솔직함이 저자 자신의 마음속을 깊이 들여다보게 했다. 둘은 재밌고 웃긴 시간을 같이 보냈다. 그리고 둘에게 흑당이가 왔다. 바쁘고 여행 좋아하고 생활이 불규칙한 두 사람에게 강아지를 키운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런데 동네에서 구조된 노랑 강아지 자매를 보러 동물병원에 갔다가, 있는지도 몰랐던 까망 강아지에게 제대로 치여버렸다. 보통 강아지를 키우려고 하면, 키우면 안 되는 이유부터 떠오르는데, 그날 바로 이름을 지어버렸다. 매일매일 병원에 가서 어필한 지 7일째 되던 날, 마침내 작고 작던 까망 강아지를 집으로 데려올 수 있었다.책은, 저자 성진환과 오지은, 흑당이가 함께 켜켜이 쌓아나간 시간들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함께 고민했고, 울었고, 웃었고, 그래서 더욱 소중했던 시간들. 잃어버렸던, 다시는 갖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웃음을 되찾아준 시간들. 단 한 번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감사의 마음으로 쌓아나간 시간들이 어느덧 2년 반이다. 흑당이와 함께하면서 저자들의 인생도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신도, 운명도 믿지 않았지만, 이제는 슬슬 인정해야 함을 알고 있다. 인생에 정말 꿀 같은 일들이 일어났음을, 어쩌면 운명이란 게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을.여전히 영원은 믿지 않지만, 지금은 최선을 다해 ‘우리를’ 지켜나가고 싶다. 앞으로 쉽지 않겠지만, 쓰라린 일도 많겠지만, 함께라면 우린 모두 괜찮을 거라는 걸 저자는 독자에게 마음을 담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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