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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북 책상을 떠난 철학
일상에 깊이를 더하다 mp3
푸른들녘 2024.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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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9월 30일
이용안내
  •  배송 없이 구매 후 바로 듣기
  •  이용기간 제한없음
재생정보
완독본 | 임경현 외 낭독 | 총 6시간 45분 53초
지원기기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
파일/용량
AUDIO | 289.25MB
ISBN13
9791159258954

출판사 리뷰

나는 궁금하다, 고로 철학한다
청소년기의 아이들은 궁금한 게 많다. 자기 자신에 대한 질문, 타인과 사회에 대한 질문, 보다 궁극적인 문제들에 대한 질문으로 머리가 복잡하다. 남자와 여자는 왜 서로 다른지, 특별한 이유 없이 누군가에게 끌리는 현상을 대체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지, 부모님은 서로 사랑하는 것 같지도 않은데 왜 같이 사는 것인지, 부자들만 좋은 의료 혜택을 누리면서 오래 살 수 있다면 그야말로 불공평한 일 아닌지, 누가 봐도 불행해 보이는 사람이 “나는 행복합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배경은 무엇인지, 내가 느끼고 만지고 경험하는 이 세상이 진짜 존재하는 것인지, 다른 사람도 죽음을 생각하면서 가슴 답답함을 느끼는 것인지……. 아주 어렸을 적 부모에게 “왜?”라 묻고, 그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듣던 아이들은 이처럼 10대 중반에 이르러 한층 깊은 질문을 품게 된다. 명료한 답을 찾느라 정신의 방황을 겪는다. 사실 우리 모두,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철학하기’를 시작한 게 아니었을까?

누구나 ‘아무나’가 되다
물론 요즘 아이들은 예전보다 넓고 다양해진 채널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습득하기 쉬워졌다. 그러나 본격적인 궁금증을 해결하기엔 역부족이다. 대놓고 교과목 외의 책을 읽거나 토론을 할 수도 없다.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일선 중고등학교나 학교 밖 배움의 터전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제도권 교육을 받는 아이들은 정규과목으로 ‘철학’을 접하기 쉽지 않고, 학교 밖 배움터에 있는 아이들도 결국은 졸업자격을 따는 공부에 올인하게 마련이다. 따라서 자기 삶에, 혹은 세상에 의문이 생겨도 대충 알아서 해결하거나 몇 마디 질의응답으로 마무리한다. 나만의 인생철학이라든가 삶의 신념을 정립할 기회를 갖지 못한 채 학교교육이 제공하는 정답만을 몸에 익히면서 그저 그런 평균적 시민으로 자란다. 특별하게 태어난 모든 아이들이 교육을 거쳐 누구나 ‘ONE OF THEM’이 되는 슬픈 풍경이다. 아이들의 치열한 고민을 인정하지 않거나 “그런 고민일랑 나중에 대학에 들어가서 해도 늦지 않아……”라고 조언하는 어른들이 이에 기여한 바 크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이 떨어진다고 아우성이다.

철학하기 좋은 나이, 10대
결과적으로 보면 그렇다. 어렸을 적부터 서로 묻고 답하고, 자기 생각을 정리하고, 그 내용을 근거로 글 쓰는 경험을 축적한 환경에서 자란 뭇 나라 아이들과 간극이 벌어지는 건 당연하다. 이 모두 기성세대의 패착이다. 그런데 여기 좀 특별한 교사들이 있다. 아이들과 묻거니 답하거니 함께 고민하면서 과정을 공유하는 사람들이다. “청소년들과 철학 수업을 하면서 그들이 품고 있는 의문과 고민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었고, 이들이 ‘철학함’을 실천하기에 좋은 자질을 갖고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많은 10대들은 자신이 직·간접적으로 겪는 일에 대해 ‘왜’라는 질문을 던지는 데 주저함이 없었고, 여러 사상가들의 견해를 배우는 걸 감내(?)했으며, 친구들 및 교사와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걸 즐거워했습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이 “세상사에 대해 나름의 주관을 갖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힘을 갖게 되었다”는 것이다. 즉 아이들이 훌쩍 성장했다는 뜻이다. 『책상을 떠난 철학』은 그 결과물을 정리한 첫 번째 진솔한 기록이다.

흔한 고민에 깊이를 더해주는 『책상을 떠난 철학』
『책상을 떠난 철학』은 총 일곱 개의 주제를 다룬다. 각각의 주제는 ‘사랑과 실존’, ‘일과 놀이’, ‘선과 악’, ‘삶과 죽음’, ‘가상과 현실’, ‘남과 여’, ‘행복과 불행’으로서 서로 대조적인 단어들로 쌍을 이룬다. 애초 기획 단계에서는 ‘옳음과 그름’, ‘삶과 교육’이 포함되었으나 양이 넘치는 바람에 두 개의 주제를 다음 책으로 넘기게 되었다. 이 책은 독자들이 자기 고민을 들고 상담자(교사)를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는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먼저 자신의 고민을 꺼내놓는 “고민 있어요”, 상담자(교사)가 아이들의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만한 생각 거리를 던져주는 워밍업 섹션인 “이 영화(책)를 보렴”, 그리고 학생과 상담자(교사)가 마주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얘기해보자”, 학생 스스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지금 내 생각은”이다. 마지막 섹션 “나도 한마디”는 각각의 글을 읽은 최초 독자인 실제 학생들(고1~2)이 자신의 경험에 비춰 소감을 정리한 리뷰이다. 철학이 생소한 독자들을 위해 주요 인명이나 사상 중 본문에서 미처 설명하지 못한 내용들은 “철학쌤의 서랍”이라는 별도의 꼭지에 정리했다. 본문과 연관된 영화 포스터나 책 이미지, 사상가의 얼굴 등 각종 자료들을 함께 보면서 ‘자금, 여기서 발생한 나의 고민’을 함께 녹여내는 여정을 통해 독자들은 철학이 고리타분하거나 쓸모없는 학문이 아니라 일상에 깊이를 더해주고 사유의 힘을 강화해주는 고마운 분야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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