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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1 나를 만든 공간들: 유년 시절마루마당과 형골목길 거지차고 피아노 학원텅 빈 유치원집수리계단복개되기 전의 개천지하철 1호선도매 식품과 시장신사시장의 타일 바닥림스치킨영동 코스버스 뒤 작은 방학교 운동장초등학교 계단실워커힐 산책로옥상 닭장세상에서 가장 큰 마당아차산어린이회관 과학관어린이대공원 놀이터골목길시골집외갓집2 나를 만든 공간들: 청년 시절돌아온 2층 양옥집충무로역보스턴의 뉴베리 스트리트푸푸핫팟인피니티 코리도어MIT 채플버려진 공간들애시다운 기숙사 방MIT N52 설계 스튜디오 자리하버드 건축대학 스튜디오자금성마추픽추엑스터 도서관티칼로마안드레아 포초의 천장화산토리니뉴욕, 파더 파간 파크리처드 마이어 사무실어느 전봇대 밑의 땅3 보물찾기: 내겐 너무 특별한 도시의 요소들마포대교 난간한남대교 다리 밑 공간잠수교두무개길6월의 노천카페방음벽 아이비터널맨홀 뚜껑옥탑방 예찬빵집이끼 감천마을산정호수에어비앤비늦은 밤 공항공항 면세점4 보물찾기: 연인을 위한 도시의 시공간손어릴 때 살던 동네계단 있는 길전봇대와 가로등연인을 위한 둥근 천장한강시민공원2초 텐트 예찬양재천경마장궁궐정동길성수동클럽인왕산 수성계곡청송대와 버들골남이섬서울역 계단엔야 음악벤치꽃꽂이가 있는 공간테이블 모서리나무 식탁5 보물찾기: 혼자 있기 좋은 도시의 시공간자동차뚝방길남대문교회빈 예배당서초동 경부고속도로 옆서울역사 옥상 주차장동네 놀이터우산 속 음도산공원CGV서점, 도서관커피스미스 홍대점창가 스툴 자리덕수궁낙산 성곽길익선동재래식 시장경인 미술관현충원선유도 공원한강시민공원 갈대숲별마당 도서관위에서 빛이 떨어지는 공간옆자리스마트폰 순간이동대학생활이 좋은 이유샤워 부스침대를 거실로 옮겨보는 것스탠드를 천장으로 비추기6 보물찾기: 일하는 도시의 시공간사무실 내 자리와 SNS먼 산하늘한강안대1층 회의실검정 모니터신호등남산순환도로Epi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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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사랑하기란 별을 따는 일만큼 어렵게 느껴졌다. 도시에서 살아가는 이가 도시를 사랑할 수 있도록 함께 책을 만들어보자고 유현준 저자에게 제안하면서도 ‘가능할까’ 싶었다. 그의 원고를 받으며 생각이 바뀌었다. 별을 따는 일은 기록하기에 달렸다. 제목 『당신의 별자리는 무엇인가요』에서 ‘별자리’는 삶에서 반짝이는 순간과 공간을 의미한다. 책의 표지를 장식한 양해철의 사진 속에서 달이 상징하는 것처럼 제목 속 별자리는 오늘 닿지 못한 꿈이 될 수도 혹은 곧 닿게 될지도 모르는 내일이 될 수도 있다. 이 책에 실린 121가지 공간과 순간은 유현준만의 도시에서 이루어졌다. 유현준을 인간으로서, 건축가로서 성장하게 한 도시의 요소와 장소들을 살펴보는 시간은 독자가 자신과 도시의 관계를 다시금 발견하고, 사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나아가 누구나 유현준 저자처럼 삶에 희미하게 자리한 행복했던 순간과 공간을 기록한다면 도시와 자신의 관계가 한층 화목 해질 수 있다고 믿는다.별자리란? 건축가 유현준의 눈에만 반짝거리는 공간 121이 책은 건축가 유현준이 자신을 만든 도시에 보내는 러브레터다. 그는 인간으로서, 건축가로서 자신을 성장하게 한 도시의 요소와 장소들을 꼽았다. 목차 수는 121개다. 첫 번째 이야기는 저자의 생애 첫 기억이자 건축에 대한 최초의 기억이기도 한 ‘마루’에서 시작한다. 그다음 자신이 태어난 동네인 구의동에서 본격적으로 ‘별자리 여행’을 시작한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별자리란 나를 형성한 공간, 지금 나에게 필요한 공간 그리고 인생에서 희미하지만 아름답고 행복했던 시공간을 의미한다. 유현준의 별자리 중에는 첫사랑이 이사 간 동네처럼 지극히 사적인 장소도 있고, 건축가의 눈에만 반짝반짝 빛나는 공간도 있다. 또 연애하기 좋은 공간, 혼자 있기 좋은 공간, 일하는 공간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잠수교나 한남대교처럼 일상적으로 통과하면서도 그 공간이 갖는 진가가 잘 알려지지 않은 장소, 도시에 숨겨진 보석 같은 공간 등 건축가 유현준이 자신의 인생과 경험을 바탕으로 들려주는 별자리 이야기를 읽다 보면 도시에 대한 심상이 애틋해질 것이다. 나와 도시가 얼마나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지, 그리고 내가 찾아와주길 기다리는 공간이 도시 속에 얼마나 많은지, ‘나만의 도시’가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한지 느끼게 될 것이다. 도시 생활에 지쳐 멀리 떠나고 싶다면, 어느 부자보다 도시를 풍요롭게, 어느 인플루언서보다 도시를 특별하게 즐기길 원한다면 저자가 던진 질문에 대해 생각해보자. 당신의 별자리는 무엇인가요.표지 이야기, ‘2018 라이카 어워드’ 수상자 양해철의 사진『당신의 별자리는 무엇인가요』 표지를 장식한 사진의 작품명은 ‘달과 꿈’이다. 2017년 9월, 양해철 사진가가 제주도 섭지코지 앞바다에서 라이카 CL로 촬영했다. 언뜻 회화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가공하지 않은 스냅 사진이다. “수직선은 신과 같은 존재를 향한 인간의 의지가 담긴 것이며, 수평선은 모든 사물과 그 사물에 대한 포용을 의미한다.” 이 몬드리안의 정의를 메타포 삼아 양해철 사진가는 수직과 수평 사이 존재하는 달과 별을 촬영했다. 사진 속 달은 인간의 꿈을 상징한다.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한발 한발 앞으로 나아가는 인간의 의지를 표현했다. 이 책에도 반짝거리는 별이 있다. 책을 읽은 독자가 저자 유현준처럼 도시 곳곳을 살펴보는 것, 도시와 자신을 연결하는 것, 그 과정을 통해 도시에서의 삶이 보다 행복해지는 꿈이다.표지뿐 아니라 본문에도 양해철 사진가의 사진을 담았다. 양해철 사진가가 그동안 촬영한 사진을 편집자가 수집해 큐레이션했고, 이 책을 위해 사진가와 편집자 두 사람이 함께 촬영을 진행하기도 했다. 거리와 공공장소에서 촬영한 이미지는 모두 스냅 사진 즉 캔디트 포토(Candid Photography)다. 자연스러운 동작과 풍경을 포착하기 위해 때로는 몰래 촬영했고, ‘덕수궁’ 목차에 실린 연인 사진처럼 피사체에게 양해를 구하고 촬영하기도 했다. 최대한 연출과 후가공 없이 사진을 촬영하고 편집했다. 양해철 사진가는 모든 사진을 라이카 CL과 M8로 촬영했다. 그의 감성과 순발력이 라이카 카메라가 지닌 특유의 감도와 휴대성과 더해져 현대인이 공감할 수 있는 도시의 실재와 환상, 아날로그 감성과 노스탤지어를 표현했다. 양해철 사진가의 사진은 본문과 표지를 포함해 총 125컷이 실렸다. 답사 겸 촬영 횟수는 총 7회, 이 중 유현준 저자도 이틀간 동행했다. 이 책을 통해 삭막하고 각박한 생을 상징하는 클리셰가 되어버린 도시의 얼굴이 양해철의 사진처럼 보다 평온하고 애틋한 심상으로 변화하길 바란다.- 『당신의 별자리는 무엇인가요』 부록에 실은 ‘편집후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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