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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Soo-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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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방은 유소희와 채연주의 방이었다. 그때 옆방에서 단발마의 비명소리가 들렸다. 영선은 무엇인가 이상한 기분을 지워버릴 수 없었다. 그녀는 총알처럼 복도로 달려가 유소희와 채연주의 방문을 두드렸다. 그녀는 가슴이 세차게 뛰었다. 속옷차림의 채연주가 울음을 터뜨리면서 문을 열고 뛰어나왔다.
"왜 그래?" 영선이 채연주를 안으면서 물었다. "흰옷을 입은 유령이야! 우리 방 창문을 지나갔어!" 채연주가 그녀의 품에 안겨서 울음을 터뜨렸다. 영선이 방으로 달려들어가자 유소희는 침대에 일어나 앉아서 옷을 입기 시작하고 있었다. 유소희는 채연주보다 공포에 강한 모양이었다. "아악!" 그때 비명소리가 또다시 옆방에서 들려왔다. 영선은 비명소리를 따라 필사적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어디서 그런 용기가 생겼는지 알 수 없었다. 그러나 그녀는 유령의 정체를 확인하고 싶었다. '아!' 그녀가 복도를 달려서 비상구 쪽에 이르렀을 때 흰 옷자락이 창을 스치는 것이 보였다. 그것은 지극히 짧은 찰나의 일이었으나 영선은 분명하게 볼 수 있었다. --- p. 1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