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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교환과 토착화: 원주민 문명과 식민체제의 형성
제1장 | 아스테카 원주민 여성의 사회적 지위와 역할은 어떠했는가_ 김윤경 제2장 | 태양섬의 잉카 시조 신화와 통치 정당성_ 우석균 제3장 | 16세기 아스테카 제국의 정치적 식민화: 변화인가 연속인가?_ 김윤경 제4장 | 안데스 구전에 담긴 ‘정복’과 식민통치_ 강성식 제5장 | 16세기 누에바 에스파냐 지역 선교방법에 대한 고찰: 탁발수도회의 문화·예술적 선교방법을 중심으로_ 조영현 제2부 식민의 질서에서 독립의 질서로 제6장 | 식민 시대 안데스의 미타 제도와 원주민 공동체_ 강정원 제7장 | 식민 시대 볼리비아 사회와 노동체계의 특징_ 김달관 제8장 | 라틴아메리카 독립과 네이션, 내셔널리즘: 베네딕트 앤더슨의 『상상의 공동체』 그리고 그 너머_ 김은중 제9장 | 카디스 헌법(1812)의 횡대서양적 의미: 누에바 에스파냐의 수용과 독립을 중심으로_ 최해성 제10장 | 19세기 콜롬비아의 정당체제와 정치문화_ 김달관 제3부 문화적 혼종성 제11장 | 문화 혼합과 16세기 누에바 에스파냐의 조형예술_ 박병규 제12장 | 바로크와 혼혈: 빈 공간에 대한 공포의 의미_ 박원복 제13장 | 칠레 국민국가 형성 시기의 논쟁에 나타난 내셔널리즘_ 이성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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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과정만 놓고 보더라도 스페인인들의 정책들과 활동들은 아스테카 제국을 스페인의 식민지로 만들기 위한 것이었다. 스페인인들은 정복 후 식민지의 정치조직을 아스테카 제국의 정치조직 알테페틀을 바탕으로 재편했는데, 그것은 스페인인들이 식민화 과정에서 아스테카 제국이 가지고 있었던 효율적인 제도를 활용한 것일 뿐이었다. (상권 106쪽)
이처럼 초기 독립운동 시기의 스페인령 아메리카의 국민주의는 ‘누가 국민인가?’라는 핵심적인 문제를 둘러싸고 요동쳤다. 이 과정에서 정치적 이데올로기와 결합한 국민주의는 폭력이 되었다. 그곳에는 앤더슨이 주장한 ‘뿌리 깊은 수평적 동료의식’과 ‘희생’을 바탕으로 하는 상상의 공동체는 존재하지 않았다. 독립운동의 소용돌이 속에 있었던 아메리카의 국민주의는 국민주의를 만들어가는 정치적 조건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 정치적 조건이란 외적으로는 자본주의 세계체제라는 국제질서였고, 내적으로는 국민주의를 선도하는 지배계급의 부재였다. (상권 290쪽) 결국 중남미는 서구 유럽으로 하여금 잊히고 잃어버린 그들 자아의 일부를 발견하고 되찾게 해준 반면거울이었다. 하지만 바로크가 인간 정신의 상수이고 자아란 타자와의 대면과 비교에서 더 선명히 드러나기에, 정도와 입장(지배자와 피지배자)은 달랐어도 서구인들의 그 ‘빈 공간’은 결국 라틴아메리카인들에게도 자신들의 세계가 ‘꽉 찬’ 세계라는 것을 새삼 인식시켜준 반면거울이었다고 할 것이다. (상권 410쪽)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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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라틴아메리카연구소는 2008년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인문한국(HK)사업에 선정되어 21세기 인류 역사에서 라틴아메리카가 차지하는 위치와 역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012년 이미 1단계 연구결과물로 '라틴아메리카의 전환: 변화와 갈등'(상·하)을 출간한 바 있고 이번에 출간하는 이 책 '라틴아메리카의 형성: 교환과 혼종'(상·하) 두 권은 그 2단계 연구결과다.
라틴아메리카에서 다양하게 펼쳐지는 대항헤게모니운동과 다양한 이념적·정치적 기획들이 표출되는 현재 모습의 원인이 지난 30~40년간의 신자유주의의 위기와 아메리카 발견·정복 후 500년간의 근대성의 위기가 중층적·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인식이 1단계 연구결과의 핵심 내용이라면 2단계 연구인 이 책에서는 아메리카 발견·정복 후 500년간의 근대성이 곧 식민성의 다른 얼굴이며, 근대/식민 자본주의 세계체제의 성립과 성장 진화의 과정이었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단순히 화석화된 역사를 들추는 것이 아니라 라틴아메리카의 역사를 통해 21세기 인류에게 트랜스모더니티의 가능성을 위한 길을 제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