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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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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로 풀어보는 퀘벡의 역사와 문화
퀘벡, 더 나아가 프랑스어권 캐나다는 영어권 캐나다와 구분되는 역사와 문화 그리고 정체성을 지니고 있다. 그것은 비단 영어와 프랑스어라는 언어의 차이 문제에 국한되지 않는다. 16세기 자크 카르티에가 북아메리카를 탐험하여 프랑스인들의 이주가 시작된 이래 프랑스계 북아메리카 거주민들은 영국계 거주민들과 긴장과 대립 속에서 살아왔으며, 그 긴장과 대립은 1960년대 이른바 ‘조용한 혁명’이 시작되기 전까지 기나긴 억압과 압제의 역사로 귀결되었다. 애초에 이주민이었던 그들이 아메리카 인디언이나 이누이트족 같은 원주민, 그리고 또 다른 지배적 이주민인 영국계 주민들과의 접촉에서 겪었던 역사와 자신들만의 고유한 정체성을 찾으려는 노력, 혹독한 겨울로 대변되는 원시 자연과의 공존 등은 디아스포라, 문화적 정체성, 환경 문제, 다문화사회 등의 키워드로 표현되는 현대 사회가 제기하는 다양한 문제적 담론들과 맥이 닿아 있다. 전문 연구자 10인이 참여한 공동작업의 결과물 이 책은 퀘벡 또는 프랑스어권 캐나다에 관심이 있는 학생과 독자들에게 퀘벡에 관한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하고자 기획되었다. 이에 뜻을 같이한 연구자들이 모여 책의 형식과 내용에 관해 심도 깊게 논의하였고, 퀘벡의 역사, 문화, 사회 등을 종합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75개의 키워드를 선정하였다. 선정된 75개의 키워드를 퀘벡의 역사, 정치, 사회, 문학, 영화, 산업, 교육, 지리, 대중문화, 캐나다연방 및 다른 프랑스어권 지역 그리고 프랑스와의 관계 등을 고려하여 다시 50여 개로 간추렸다. 책의 편제는 가나다순을 따르고 각개의 표제어는 독립적이지만, 각 분야에 속하는 글을 모으면 해당 분야에 대한 간략한 개론서가 될 수 있도록 안배하였다. 독립된 표제어로 분류하기 힘들거나 다른 표제어에 종속된 내용들은 각 항목 끝에 박스로 소개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