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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할망숲 곶자왈
할망숲 곶자왈|거문쉐|할락산에 신이 살암서|곶자왈 낭|곶자왈|할락산|산|숲 소곱 혹교|낭 2부 그것도 모르카부덴 산지천|보름 질|새비낭고장|코스모스|비새|발비|그것도 모르카부덴|곱을락|춤추는 소랑 낭|못 하늘 3부 바당이 개지름 텃저 몽돌|등|돌탑|절집 개|바당이 개지름 텃저|성이 질룽이여|112 4부 밤새낭 비가 완 코끼리 코 뽀뽀|부비부비|밤새낭 비가 완|하트콧고망 물표범|유모차 끄는 강셍이|최고의 새각시|할머니 펜지|할망은 똔나다|뭔고 5부 아방이영 나 아방은 꼿을 좋아허여서|밤코넹이|밤역시|두 양지|진 의자|아방이영 나|나가 커지민|난 그림쟁이|어멍|친구허민|애기 고넹이 6부 보름이 돌아왓저 낭의 모음|보름이 돌아왓저|구르는 꿈|어른 낭|보름이 오민|요름|곶자왈 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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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자왈 (제주어)
곶자왈 오민 속솜허라 우리가 온 줄 알민 숲이 허던 일 못 헌다게 움찌락움찌락 보시락보시락 족은 잎생기 올리멍 나오주기 아무것도 안 헐것 곹아도 낭에 귀 자울영 들어보라 물 질엉 올리는 소리도 들릴 거여 손으로 낭 등뎅이도 씰어보라 거친 등도 씰어보민 펜안허메 거친 거렌 몬 안 좋은 건 아니여 이신 자리서 이녁 헐일 허멍 알앙 큰다 곶자왈 (표준어) 곶자왈에 오면 조용해야 해 우리가 온 줄 알면 숲이 하던 일 못 할 거야 움찌락움찌락 보시락보시락 작은 잎 올리며 나오지 아무것도 안 할 것 같아도 나무에 귀 기울여 들어봐라 물 길어 올리는 소리도 들릴 거야 손으로 나무 등도 쓸어봐라 거친 등도 쓸어보면 편안해 거친 거라고 모두 안 좋은 건 아니야 있는 자리에서 자기 할 일 하며 알아서 크지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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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의 말
곶자왈과 사랑하자 난 함덕에서 태어나서 함덕에서 살고 있어요. 함덕엔 상장머체왓이라는 곶자왈이 있지요. 그래서 함덕해수욕장은 옥빛 바다예요. 난 옥빛 바다에서 개구리 헤엄치면서 살았지요. 숲은 오래전부터 있어왔고 우리에게 많은 것을 주었지요. 제주 곶자왈은 참 신비한 숲이지요. 숲은 숲으로 이어지고 돌과 나무가 같이 살아가지요. 그렇게 곶자왈은 살아 있어서 숨골이 있어요. 숨골이 있어서 숲이 숨을 쉬고 거지요. 숨골로 물이 흘러 들어가 해안마을까지 전달해요. 숨을 쉬게 하는 허파가 바로 곶자왈이지요. 곶자왈이 사라진다면 제주도는 숨을 쉴 수 없을 거예요. 《할망숲 곶자왈》 동시집 속에는 우리가 몰랐던 숲의 이야기가 있어요. 나무가 살면 숲이 살고, 돌고래가 살면 바다가 살고 그러면 사람이 살아갈 수 있어요. 아이들은 답을 아는데 어른들은 답을 모르는 걸까요? 숲은 사라져 가고 바다는 더워지고 있어요. 이제 사람들이 숲으로 가려고 해도 벌써 숲에는 건물이 들어서고 길이 생기고 말았어요. 콘크리트로 막아버린 땅은 숨을 쉴 수 없어 힘들어하지요. 지구가 온통 푸른색이면 정말 시원할 테지만 우주에서 보면 지금 지구는 주황색이라니, 이제 어떡하죠? 할망숲인 곶자왈을 살려야 해요. 우리가 숨을 쉴 수 있는 숲을 살려야 해요. 숲을 사랑해봐요. 할머니가 준 숲이에요. 지금도 할머니 마음이 살아 있는 숲이에요. 어른이 되어도 그 마음은 잊으면 안 돼요. 알았죠? 우리 다 같이 큰 소리로 외쳐봐요! 할망숲 곶자왈, 사랑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