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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집에 용이 살아요
김정희고은 그림
한그루 2025.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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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다려도 애기해녀 08
별도천 기수갈고둥 33
시 쓰는 할머니 54
파란 고래 72
할아버지 집에 용이 살아요 91
섯알오름의 검정 고무신(표준어/제주어) 106

저자 소개 2

제주에서 태어나 제주에서 시와 동시를 쓰고 있습니다. 2008년 [아동문예] 동시문학상을, 2014년 [시인정신] 시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 동시집 『오줌폭탄』, 『고사리손 동시학교』, 시낭송 시집 『물고기 비늘을 세다』, 제주어 동시집 『할망네 우영팟듸 자파리』(2017 세종도서 문학나눔 선정도서), 제주어 동시 그림책 『청청 거러지라 둠비둠비 거러지라』(제3회 한국지역출판연대 천인독자상 공로상), 『폭낭알로 놀레온 곰새기』, 사진시집 『순간, 다음으로』 등이 있습니다. 문학놀이아트센터 대표이자 제주문인협회, 제주아동문학협회, 한국동시문학회, 한라산문학동인, 제주어보전
제주에서 태어나 제주에서 시와 동시를 쓰고 있습니다. 2008년 [아동문예] 동시문학상을, 2014년 [시인정신] 시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 동시집 『오줌폭탄』, 『고사리손 동시학교』, 시낭송 시집 『물고기 비늘을 세다』, 제주어 동시집 『할망네 우영팟듸 자파리』(2017 세종도서 문학나눔 선정도서), 제주어 동시 그림책 『청청 거러지라 둠비둠비 거러지라』(제3회 한국지역출판연대 천인독자상 공로상), 『폭낭알로 놀레온 곰새기』, 사진시집 『순간, 다음으로』 등이 있습니다. 문학놀이아트센터 대표이자 제주문인협회, 제주아동문학협회, 한국동시문학회, 한라산문학동인, 제주어보전회 회원입니다. 현재 고향인 함덕에서 동시 전문서점 ‘오줌폭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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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 인문대학 미술학과, 성신여자대학원 동양화과를 졸업했습니다. 16회의 개인전을 비롯해 다수의 초대전과 단체전에 참여했습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제주지회, 제주한국화협회, 제주미술연구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9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135쪽 | 153*225*20mm
ISBN13
9791168672376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책 속으로

영미는 생각에 잠겼습니다. 북촌에 살면서 바다를 보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엄마도 선영이도 모두 바다에서 살아갈 텐데, 혼자 떨어져 다르게 사는 건 너무 외로울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이 두려움을 넘지 못하면 앞으로도 내내 벗어나지 못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 다려도에 가자.’
--- 「다려도 애기해녀」중에서

기수갈고둥족은 날마다 피켓을 들고 시위를 했어요. 하지만 아무도 들어주는 것 같지 않았어요. 별도천을 망가뜨린 사람들은 남 탓만 하며, 별도천에 관심을 갖지도 않고 찾아오지도 않았어요. 고고의 답답한 마음은 풀리지 않았어요.
--- 「별도천 기수갈고둥」중에서

“저는 집에 가는 게 싫었어요. 엄마, 아빠가 퇴근할 때까지 혼자 있어야 하니까요. 그런데 이젠 집에 가는 게 좋아요. 친구가 생겼거든요. 믿기 어렵겠지만 바로 파란 고래예요.”
--- 「파란 고래」중에서

할아버지는 나를 용이라고 불러요. 난 할아버지가 아끼는 용이에요. 용씨 가문에 들어와 할아버지가 용이라고 불러 주어서 용용이지요. 내가 용이 된 건 이유가 있어요. 할아버지가 나를 깨울 때마다 내가 용처럼 소리를 낸대요. 그때부터 내 이름이 생겼어요. 이름이 있다는 것은 신나는 일이지요. 어디를 가도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리면 기분이 좋아져요. 그리고 내 이름이 마음에 들어요. 마당에 살아도 행복해요.
--- 「할아버지 집에 용이 살아요」중에서

“사람도 진실도 모두 덮인 후부터 아무도 파헤칠 생각을 못 하고 지냈지. 걷어내는 순간 우리는 모두 산 목숨이 아닐 거라고 두려워서 말도 못 하고 있었지. 그런 시절이었으니까.”

--- 「섯알오름의 검정 고무신」중에서

출판사 리뷰

작가의 말

여름은 정말 더웠어요. 바람 솔솔 부는 나무 그늘에 앉아 마음에 쏙 드는 동화를 읽어 보면 어떨까요? 동화 세상은 언제나 환상적이에요. 상상하면 할수록 세상이 커지거든요. 다른 세상을 만들어 가는 일은 정말 멋지고 신나는 일이에요. 그래서 동화를 쓰고 싶었어요. 처음 동화를 썼을 때 하늘을 나는 기분이었어요. 동화 세상 속으로 어린이 여러분과 같이 가보고 싶어요. 여러분, 동화 세상으로 들어갈 준비가 되었나요?
[할아버지 집에 용이 살아요], 지금부터 할아버지 집 탐험을 시작할까요? 할아버지 집 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상상의 세계가 펼쳐질지도 몰라요. 마치 동화의 나라로 들어간 것 같을 거예요.
[파란 고래]를 만난 적이 있나요? 혼자 있을 때면 파란 고래를 불러요. 파란 고래가 나에게 와서 바다 이야기를 들려주지요. 헤엄을 못 치는 나는 바다를 헤엄치는 꿈을 꾸어요. 신기한 바닷속 세상은 정말 멋질 것 같아요. 여러분도 혼자 있을 때 파란 고래를 불러보세요.
[다려도 애기해녀]가 된다면 바다와 더 친해지겠죠? 바다에서 해녀의 숨비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요. 바다의 마음도 잘 알아서 바다를 아끼는 마음이 생길 것 같아요. 애기해녀에게 응원을 해주세요.
[시 쓰는 할머니], 살아온 시간을 모두 시로 쓰고 싶어 하는 할머니는 정말 멋쟁이 할머니지요. 꿈을 갖는 건 누구나 가능하니까요. 할머니 이야기가 시가 되는 일은 할머니에게 상을 주는 것 같을 거예요.
[별도천 기수갈고둥],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하천 하류에 작은 민물 고둥이 살고 있어요. 기후변화와 함께 지구에는 걱정해야 할 게 많아졌어요. 별도천이 오염되면 갈 곳 없는 기수갈고둥은 어떻게 될까요?
[섯알오름의 검정 고무신]은 오래전 이야기이지만 아직도 진행 중인 제주의 아픈 4·3 이야기예요. 예비검속이라는 이름으로 영문도 모르고 끌려간 마을 사람들, 그들을 오랫동안 찾아 헤맸던 가족들이 백조일손지묘를 만들어야 했던 아픈 제주의 역사를 어린이 여러분에게 동화를 통해 들려주고 싶었어요.
동화가 쓰고 싶을 때 도움을 준 숲속동화문학회 작가님들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무더운 여름을 견딜 힘을 준 동화가 많은 어린이에게 사랑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추천평

제주를 품은 작가의 마음에서 태어난 특별한 동화집을 만나게 되어 기쁘다.애기해녀로 마음 성장, 아이와 고래의 환상, 배움의 한을 시로 꽃피운 할머니, 제주 4·3사건과 하천의 환경 이야기까지 다채로운 삶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작가의 따뜻한 시선과 섬세한 창작에서 깊은 울림과 위로를 느낄 수 있다. 삶의 조각들을 모아 동화로 빚어내는 작가의 역량이 귀하게 다가온다. 한 편 한 편 이야기마다 세대를 잇는 등대가 되리라 생각한다. - 함영연 (동화작가, 문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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