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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이 사라졌다
이원경조창우 그림
한그루 202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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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한걸음-진정한 친구란?] 섬이 사라졌다!
[두걸음-우리 모두의 환경] 꼬리 잘린 돌고래
[세걸음-꿈은 꾸는 거야] 바다에서 온 편지
[네걸음-죽음도 삶이야] 아빠의 선물
[다섯걸음-다르게 생각하기] 꽃비가 내리면 꽃별이 떠요

저자 소개 2

〈대한민국 행복 나눔〉 문예콘텐츠 공모전에서 산문 부문 「가슴동생 송이」로 금상을 받으며 등단했습니다. 지은 책으로 『어쩌면,』, 『아스팔트에 개미도 살고 있어!』, 『섬이 사라졌다』가 있습니다. 『어쩌면,』이 2024 올해의 청소년 우수 교양도서 및 2024 하반기 문학나눔에 선정되었습니다. 현재 제주 서귀포에서 아이들과 함께 글을 쓰고 있습니다. 또한 미디어문화예술교육연구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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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조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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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멀티미디어 영상을 공부합니다. 그림으로 이야기에 생명을 불어넣는 일을 사랑합니다. 동화, 시집, 에세이 등 여러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림과 영상 작업의 매력에 빠져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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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88쪽 | 220*165*15mm
ISBN13
9791168671850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책 속으로

바닷가 식당에 한 가족이 이사를 온 뒤, 한 남자아이가 언제나 고래섬을 쳐다봤어요. 그 아이가 고래섬 코앞으로 와서, 자기 이름도 말하고 고래섬을 좋아한다고 말해서 고래섬도 민수를 알아요. 하루도 빠지지 않고 아침저녁으로 인사를 하는 민수가 귀엽기도 했지요. 사람들은 고래섬이 환하게 보일 때나 관심이 있지, 자기들 일이 바쁘면 고래섬이 그곳에 있는 줄도 모릅니다. 그래서 고래섬이 매일 밤 자정이 되면 바다를 순찰하는지도 몰라요. 그런데 오늘 민수에게 딱 걸렸으니 걱정이네요. 이 비밀이 알려지면 고래섬은 이제 정말 이 자리에서 꼼짝 못 할 텐데요.
--- p.13 「섬이 사라졌다」 중에서

창우는 지금 아빠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창우는 콩닥거리는 가슴을 가라앉히며 용기를 냈어요.

“아빠, 그게 불법이래요. 그리고 서귀포에 사는 남방큰돌고래는 멸종 위기에 있대요. 어쩌면 제가 아빠 나이가 되면, 서귀포 바다에서 더 이상 돌고래를 못 볼지도 몰라요. 지난번에 아빠 배에 탔을 때 꼬리가 잘린 어린 돌고래를 봤어요. 불쌍했어요. 아빠, 제 목에 누가 버린 낚싯줄이 칭칭 감겨 있다면 어떻겠어요? 아빠, 이제 돌고래 관광하지 마세요? 네?”
--- p.40 「꼬리 잘린 돌고래」 중에서

집에 오자마자 가방은 침대에 휙 던지고, 책상에 앉았어요. 그리고 책상 서랍 깊숙하게 숨겨 놓은 편지를 꺼냈어요. 이제 앱을 켜고 편지를 스캔하면 무슨 내용인지 알 수 있겠죠. 가슴은 쿵쿵거리고, 손도 떨려요. 진짜 보물 위치를 알려준 편지일까요? 호주에 사는 사람이 왜 병 속에 편지를 넣고 바다에 던졌을까요? 정말 궁금합니다.
--- p.54 「바다에서 온 편지」 중에서

“무슨 일은? 하늘에서 너희들이 보고 싶어 안달이 난 게지. 엄마 생각엔 아빠가 단지 생일 챙겨 주기를 정말 간절하게 원한 것 같아. 다움이도 이해할 수 있지?”

따뜻하게 안아 주는 엄마의 품에 안겨 다움이는 그동안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아빠가 돌아가시고 난 뒤, 철없는 단지를 지켜줘야 한다는 생각과 엄마를 힘들게 하면 안 된다는 생각 때문에 참고 참았던 눈물입니다.
--- p.67 「아빠의 선물」 중에서

엄마는 아빠처럼 손으로 꽃비를 받으며 그 자리에서 빙그르르 한 바퀴 돌았어요. 하영도 엄마를 따라 빙그르르 돌았어요. 그러다 하영이 큰 도로 바닥을 봤어요.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요? 아빠가 청소하던 그 회색빛 도로에 분홍 꽃별이 가득했어요. 저 하늘 수많은 별처럼 달빛에 비쳐 반짝반짝 빛나는 분홍 꽃별이요.

--- p.85 「꽃비가 내리면 꽃별이 떠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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