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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 할망당 애기업게
김도경조창우 그림 양전형 감수
한그루 2025.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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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01. 전설일 뿐이야 08
02. 애기업게와 만나다 26
03. 칡넝쿨 올가미 54
04. 업둥이의 비밀 68
05. 업게와 이별 92

저자 소개 3

2010년 [문예운동] 시 부문 신인상을 받았다. 시집 『서랍에서 치는 파도』, 『어른아이들의 集』을 출간했다. 2021년 제60회 탐라문화제 전국문학작품공모전에서 동화 「마음의 장식깃」이 오름상을 수상했고, 제27회 제주신인문학상에서 「달려라 소영이」가 가작으로 입선했다. 『할머니의 숨비소리를 찾아라』가 2023 아르코 문학나눔 도서에 선정되었다. 제주문인협회, 제주아동문학협회, 한라산문학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숲속동화마을도서관에서 재미있게 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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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조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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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멀티미디어 영상을 공부합니다. 그림으로 이야기에 생명을 불어넣는 일을 사랑합니다. 동화, 시집, 에세이 등 여러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림과 영상 작업의 매력에 빠져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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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양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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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3년 제주시 오라동에서 출생하였고 ‘제주감귤농협’에서 35년여 근무로 살아왔으며, 서울에 있는 예술신학대학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하여 시와 소설을 써 왔다. 1994년 ‘한라산문학동인’으로 작품활동 시작, 『꽃도 웁니다』 『도두봉 달꽃』 『나는 둘이다』 『동사형 그리움』 『길에 사는 민들레』 등 11권의 시집을 상재했으며 소설 발표는 본 장편소설 『목심』이 처음이다. 2005년 시집 『나는 둘이다』로 제5회 제주문학상을 수상하였고, 제주어시집 『허천바레당 푸더진다』로 2015년 제주시 one city one book 작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제주어보전 활동에 참여하여 사단법인
1953년 제주시 오라동에서 출생하였고 ‘제주감귤농협’에서 35년여 근무로 살아왔으며, 서울에 있는 예술신학대학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하여 시와 소설을 써 왔다. 1994년 ‘한라산문학동인’으로 작품활동 시작, 『꽃도 웁니다』 『도두봉 달꽃』 『나는 둘이다』 『동사형 그리움』 『길에 사는 민들레』 등 11권의 시집을 상재했으며 소설 발표는 본 장편소설 『목심』이 처음이다. 2005년 시집 『나는 둘이다』로 제5회 제주문학상을 수상하였고, 제주어시집 『허천바레당 푸더진다』로 2015년 제주시 one city one book 작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제주어보전 활동에 참여하여 사단법인 제주어보전회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제주어용례사전 Ⅰ』 『제주어용례사전 Ⅱ』를 출간했고, 현재 『제주어용례사전 Ⅲ』을 집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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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20쪽 | 153*225*20mm
ISBN13
9791168672451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책 속으로

“할머니, 제 지내면 소원이 이루어져요?”
“애기업게님은 그동안 정성을 들이면 우리에게 보람을 주셨지.”
“달나라에서 토끼가 방아 찧는다는 말과 같아요.”
나는 괜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도현아, 마음이 중요한 거야. 네가 모슬포까지 배 타고 학교에 다니는데 물결이 잔잔해야지. 물질하는 해녀들도 안전하게 해산물을 많이 잡으면 좋은 일 아니냐. 어서 가자.”
---pp.8-10

“나는 삼춘과 아저씨가 소중해. 너무 고마워.”
‘칫! 자기를 제물로 올리려는 것도 모르는 바보!’
나는 뒤따라가며 업게의 등을 물끄러미 봤다. 달빛 받은 어깨가 힘겹게 보였다. 업게가 두 손바닥으로 얼굴을 감쌌다. 눈물을 닦는 것처럼 보였다. 나는 마음이 아팠다.
---p.58

“애기업게님, 바닷길을 보살펴 주세요. 우리 해녀들이 안전하게 물질하고 마라도의 아름다운 풍광을 보러 오는 사람들 가정에 복이 넘쳐나길 빕니다. 우리 손자 도현이가 중학교에 가서도 건강하고 공부 잘해서 훌륭한 사람 되도록 도와주세요. 한 식구가 된 우리 업둥이 다음 세상에 태어날 때는 꼭 사람으로 태어나게 해주세요. 비나이다. 비나이다!”
---p.86

“업게야, 나와 같이 가. 너 여기 있으면….”
“아니야, 난 여기 남을 거야. 용왕님의 뜻을 받들어서 사람들에게 희망의 빛을 주고 싶어.”
업게가 결의에 찬 얼굴로 나를 봤다. 나는 무슨 말이든 하면 안 될 것 같았다. 이상하게 마음이 울컥하면서도 따뜻했다. 샛별이 지고 동쪽 하늘이 희미하게 밝아오고 있었다.

---p.108

출판사 리뷰

폭우가 지나간 하늘에 하얀 구름이 피어납니다. 마침 강아지 모양의 구름을 발견하며 개는 이승에서 저승으로의 안내자라는 동서양 신화들 속 내용을 음미합니다. 제주어 중편동화 『마라도 할망당 애기업게』에서 판타지로의 안내자 역할을 맡은 ‘업둥이’가 옆에 있는 듯 숨결이 느껴집니다.

제주어 중편동화 두 번째 작품 『마라도 할망당 애기업게』는 첫 작품 『용왕황제국 홍보대사』와 같이 마라도 할망당의 전설과 닿아 있습니다. 첫 작품이 전설 속 미래의 가상공간에서 펼치는 모험 이야기라면, 『마라도 할망당 애기업게』는 주인공 도현이가 전설 속 과거로 가서 애기업게와 만나는 서정적이고 신비로운 이야기입니다.

마라도 할망당은 애기업게당 또는 처녀당이라고도 합니다. 작가인 제가 전설에서 생략되었다고 상상한 애기업게의 속 깊은 마음에 초점을 두고 이야기를 엮었습니다. 같은 소재지만 완전하게 다른 이야기, 판타지 체험에서 빛나는 주인공들과 특별한 공간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어린이와 어른, 모든 독자 여러분께서 이 제주어 중편동화를 통해 제주어 문학작품이 표현할 수 있는 무한한 자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제주어는 훈민정음 창제 당시의 모음 중 ‘아래아’ 발음이 살아있습니다. 제주어만의 독자적인 명사, 동사, 형용사, 부사, 조사, 감탄사 등 품사를 지닌 체계적이고 규칙적인 언어입니다. 저는 이렇듯 창의적이고 이국적인, 깊이 있고 말맛 나는 제주어로 창작할 수 있어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창작자로서 색다른 기쁨으로 만나는 언어, 제주어와의 만남이 소중합니다. 독자 여러분과의 만남이 소중합니다. 다가올 소중한 만남을 준비하며 기다리며 창작의 끈을 놓지 않겠습니다.

창밖 하늘이 맑고 화창합니다. 제주어 중편동화 『마라도 할망당 애기업게』가 전설과 현실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는 동화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합니다. 모든 독자의 마음에 맑고 화창한 가을을 안겨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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