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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궁상떨기
봉숭아|쇠별꽃|구절초의 아침|나비난초|까치무릇|장미 한 송이 드립니다|배롱낭꼿|시의 몽환|배반의 능소화|눈|가난의 입|선인장꼿|뻐꾸기 타령|또 봄이네|밥|사람꽃|궁상떨기|불면증 제2부 가을길 단상 누설의 끝|겨울 장미|별꽃|새벽, 신사수마을에서|강|가을을 신는 신발|변비에 걸린 시|산나리꽃을 보며|가을, 생각|보름돌광 갈보름|뚜껑|다시 봄이다|나 꺼|향기|목심이여 안녕 제3부 그림자 허공|흐린 날|동반자|모르는 사이|오늘은 집콕|내 그림자는 내 빛|철쭉꽃 한 송이|그림자에게|제주공항에서|곱을락|또 하루를 산다|그날|나 다시 필 거야|굴메 제4부 우리 집 돌울담 우리 집 돌울담|춘몽春夢|각시야|장마 고리에|칠순七旬이 일순一瞬이다|우리 각시|가냐귀|일흔 살, 전기傳記|어머니 제삿날|예순일곱, 청개구리|폭낭 우티 가냐귀|무사꽈|버리기|어머니를 다시 보내며|각시신디 제5부 장마와 목각인형 장마와 목각인형|헤지기붉음|설유화雪柳花|그대 이름 속에|가을 눈물|이녁 셍각|너꽃|뚝|내 안에 사는 그대|가을바람 해설|이면의 서사에 나타난 사유의 깊이_김신자(시인, 제주대 강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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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과 칼바람에 시달리던
언덕배기 새비낭 한 그루 늦가을 어느 날 모질던 목숨 기어이 놓는다 꿈길인 듯 가는 길 숲이 낙엽 떨구며 통곡하는데 그림자 없는 놀빛 새비낭 영혼 무의식의 언어로 말한다 울지 마! 나 다시 필 거야 --- 「나 다시 필 거야」 중에서 어제 잠 속 별밭에서 주머니 가득 별을 숨겼는데 이즈음 시들어가는 내 얼굴을 가만가만 보던 쇠별꽃 내 주머니 속 별들 언제 훔쳐 갔는지 아침 햇살 마주 보며 마당 구석에 초롱초롱 띄워 놨네 --- 「쇠별꽃」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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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한계를 넘지 못하고 바둥대던 내 사념의 파편들을 밖으로 내쫓는다. 추레한 내 시詩들이여, 거친 세상 조심히 다니시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