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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연분홍 연서 바다에 날리며
별풀꽃|소나기|샛도리물|항구의 연정 1|영주산 넋두리|열매|몸뼈 해장국|비움의 미학|비자림 콘서트|아이리시 커피|칠게|인사동에서|처서 2부 마음의 풍금을 연다 영혼의 별|닭 먹는 날|가위손|마지막 탐방길|살레칭 밧|연리지 사랑|의자|손주와 할미꽃|열매|빗소리|벌랑 포구|석양에 젖어 3부 볼 붉은 선율에 맞춰 바다, 너에게로|이 사람아|정오의 거리|막걸리 한잔|빨강 구두|남겨진 연서|낭만 고양이|그, 사람|입동|와인 잔|AI 에어컨|5월의 시 4부 어떤 울음으로 시를 지을까 오늘 점심|몸은|설레임|백신과 조영제|아뜩한 순간|외로운 여정 3|접시꽃 당신|칩거|시요일|아름다운 동행|그곳,|소리 5부 고독은 진중하게 고독을 넘는다 동백 아씨|외로운 여정 1|세화리에 가다|세화리에 가다 2|사월의 시|제주 해녀|세화리에 가다 3|자작극|특보|봄이다|한라산 새우|모충사 [발문] 연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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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랏길 걷다 힘에 부칠 때
앉고 싶어지는 고마운 의자 풀밭이어도 돌담이어도 이제야 그랬다 모든 게 의자로 보인다는 것을 그때 할머니 모습에서 아버지 모습에서 어머니도 그랬겠다 나처럼 이렇게 허리 엉덩이 다리에 붙이고 샛도리물 길러 다닐 때 둠벵이 내川 빨래하러 다닐 때 할머니도 그랬겠다 나처럼 이렇게 별나라 소풍 길 가다 할머니와 아버지 어머니 만나면 그때 그렇게 앉고 싶다 의자, 너처럼 --- 「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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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고 아팠던 것들
심사숙고하여 61편의 졸시 세 번째 닻을 올린다. 자판기 선율 따라 무언의 손짓으로 안무를 하고 모노드라마 되어 무대에 올려질 때 묶어뒀던 활자들이 하르르 웃고 있다. 걸어온 발자취만큼 아팠을 인생살이 막이 내리면 공허감이 밀려온다. 그 공허함은 다시 무대를 향해 무언의 손짓을 한다. 아직 끝이 아님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