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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딴지 거는 창구(토대기 창구)
2. 창구 엄마만 아는 비밀(창구 어멍만 아는 비밀) 3. 애기업게와 만나다(애기업게와 만나다) 4. 쓰레기분리수거장이 된 섬(쓰레기분리수거장이 뒌 섬) 5. 겟메가 소원하다(겟메가 비념허다) 6. 너와 나는 홍보대사!(느영 나영 홍보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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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비켜 가며 슬금슬금 구경했다. 창구가 어머니 손을 잡아당겼다. 창구는 얼굴이 붉어지면서 울컥 울음이 쏟아질 것 같았다. 창구 엄마가 창구의 손을 뿌리치며 외쳤다.
“사람들에게 바다는 너무 소중합니다. 그런데 용왕황제국이 우리나라 바다를 떠날 거라고 합니다. 마라도 앞바다를 지키며 사는 애기업게님도 떠날 거라고 합니다!” --- p.26 “이 섬은 용왕황제국이 만든 쓰레기 분리수거장이야.” “아….” 내 눈으로 보면서도 믿을 수 없었다. 겟메가 말했다. “사람들이 상상 속의 섬이라고 하는 이어도가 쓰레기로 쌓여 있다는 게 믿어지니?” “전설에서 한번 들어가면 나올 수 없다고 하는 이어도?” --- p.56 “겟메야, 용황황제님이 이어도 팽나무 안에 있는 혼령들에게 기회를 준 것처럼, 우리한테도 기회를 주려는 거지? 그래, 이젠 겟메 네 마음을 알 것 같아. 미리 말하는데, 우리가 환경을 보호하는 홍보대사가 될게. 마라도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아니, 세계 사람들한테 용왕황제국이 이처럼 돌봐줘서 바다가 맑고 푸르다고 알릴게. 사람들도 고마워하면서 쓰레기 줄이려고 노력할 거야.” --- p.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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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이사 온 지 34년이 되었어요. 첫눈에 반했던 섬의 풍경을 기억하고 있답니다. 발길 닿는 곳, 눈길 가는 곳마다 하늘이 내려준 보물 같았어요. 한라산, 오름, 바다가 시간 간격에 따라 날씨 변화에 따라 보는 각도에 따라 새롭게 보여서 마술을 부리는 섬처럼 느껴졌지요. 지금도 그 감성 그대로 새로운 제주도를 발견하며 살고 있답니다.
처음에는 제주어가 아주 낯설었어요. 알아듣기 힘들 때도 있었고 말의 끝이 줄임말처럼 들리기도 하고 억양도 표준어와 달랐지요. 그런데 제주도에 살면서 알게 되었어요. 제주어는 제주도의 문화와 전통, 문학의 다양성, 제주 사람들의 생각을 담아내는 그릇이며 도구라는 걸, 제주 사람들의 얼을 표현하는 소중한 방식이었다는 걸 깨닫게 되었어요. 그런데 2010년 유네스코에서 제주어를 소멸위기 4단계 언어로 분류·등록했다고 해요. ‘아주 심각한 위기’에 처한 언어가 된 것이지요. 제주도는 제주어를 무형문화재로 지정하고 유네스코에 무형문화 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답니다. 제주도에서 34년 살았으면 이제 제주도 사람이라고, 사람들은 말해요. 맞아요. 저는 제주도 사람이에요. 하늘이 내려준 자연의 혜택을 받으며 살고 있지요. 이런 특혜를 받고 사는 동화작가인 제가 제주어 보전 노력에 어떻게 참여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보았어요. 제주어로 동화를 쓰고 모든 독자에게 위기에 놓인 제주어를 널리 알려야겠다고 마음먹게 되었답니다. 이 동화 속 주인공 봄과 창구는 용왕황제국 공주 겟메와 미래의 바다를 체험해요. 신기하고 놀라운 모험 속에서 해양쓰레기의 심각성을 알게 되지요. 신경세포처럼 연결된 지구촌에서는 혼자가 아닌 ‘우리’가 ‘함께’하는 노력이 필요하답니다. 제주도도 마찬가지예요. 어린이 독자 여러분! 아름다운 자연과 청정한 제주 바다를 지키기로 해요. 소멸위기에 놓인 제주어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기로 해요. 우리 함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