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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윤정 ; 고요하고 고운 밤
- 이미향 ; 그래,내가 다 알지! - 최상미 ; 낙서 답글 - 이형준 ; 노을이 머문 편지 - 김도경 ; 도비와 깨비 - 정이래 ; 마음자리 - 김말희 ; 설이 - 이옥선 ; 엄마가 돌아왔다 - 이 우 ; 우수수, 수수! - 류진희 ; 제멋대로 돌멩이 - 김미란 ; 함께 가자, 끔뻑아! - 도건영 ; 할아버지의 지팡이 - 박선영 ; 행운의 목걸이 - 최 명 ; 향기로 만난 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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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엄마 말대로 마음 편하게 지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놀이터 낙서만 생각하면 꼭꼭 숨겨 놓았던 일이 살아나서 괴로웠습니다. “따슴아, 엄마랑 놀이터에 갈까?” 엄마는 내 마음이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그냥 집에 있을래요!” “그러지 말고 나가자.” 엄마는 물감과 붓을 챙겼습니다. 나는 엄마를 따라 놀이터로 갔습니다. “따슴아, 이거 봐라.” 꽃무늬 앞치마를 두른 엄마가 함박웃음을 지었습니다. “뭐 하려고요?” “응, 놀이터 둘레에 꽃밭을 가꾸려고. 이건 꽃 이름표야. 근사 한 꽃밭이 될 거야.” “생각만 해도 좋아요.” 엄마 품에 안겨 놀이터를 보는데 낙서가 또 보였습니다. “엄마. 붓 좀 줘 보세요.” 나는 놀이터 낙서를 찾아서 답글을 달았습니다. 따슴이는 또또 (그래, 둘 다 소중한 내 이름이야.) 따슴이 엄마는 멧돼지 아줌마래 (맞아. 그 아줌마 덕에 지금 엄마를 만났지.) 이제 마음에 있는 무거운 생각을 내려놓고 싶었습니다. “엄마, 구하네 갔다 올게요.” “그래, 따슴아. 잘 다녀와.” 엄마는 엷은 미소를 지으며 내 등을 토닥여 주었습니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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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 답글』이라는 동화 맛집에
열네 명의 작가들이 마음의 양식을 정성껏 차려놓았습니다. 솜씨 좋은 작가의 개성이 담긴 레시피를 한 편 한 편 맛볼 수 있을 겁니다. 다양한 재료로 만든 동화는 결코 먼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나와 이웃’의 이야기입니다. 수능에 어려운 사탐, 과탐 영역이 있다면 동화에는 신나는 공감 탐구 영역이 있답니다. 열네 편 동화의 색다른 맛을 즐겁게 공감해 보세요. - 김춘남 (동시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