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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굴뚝나비 짱이의 모험
김도경신기영 그림
한그루 2024.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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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루다 물장군
비단벌레가 사는 팽나무
산굴뚝나비 짱이의 모험

저자 소개 2

2010년 [문예운동] 시 부문 신인상을 받았다. 시집 『서랍에서 치는 파도』, 『어른아이들의 集』을 출간했다. 2021년 제60회 탐라문화제 전국문학작품공모전에서 동화 「마음의 장식깃」이 오름상을 수상했고, 제27회 제주신인문학상에서 「달려라 소영이」가 가작으로 입선했다. 『할머니의 숨비소리를 찾아라』가 2023 아르코 문학나눔 도서에 선정되었다. 제주문인협회, 제주아동문학협회, 한라산문학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숲속동화마을도서관에서 재미있게 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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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신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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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그리고 그림을 쓰고 있는 작가입니다. 한국적 이미지를 연구하고 작업하면서 다양한 해외전시와 국내전시에 참여합니다. 제주에서 학교 예술강사로 활동하며, 아이들이 예술 활동으로 공동체와 함께하고, 건강한 마음으로 성장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배울 예술교육 지원센터 대표이며, K-Heritage 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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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10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120쪽 | 170*210*20mm
ISBN13
9791168671843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책 속으로

물이랑이 일 때마다 통발꽃이 수줍게 흔들렸습니다. 아빠 물장군이 감싸 안을 때마다 달콤한 듯 시원한 듯 풍기던 향기를 떠올렸습니다. 루다는 웅덩이 가장자리 순채 잎이 많은 곳으로 향했습니다. 순채 잎에 올라 하늘을 보았습니다. 별들이 총총 떠서 아름다웠습니다. 아빠 물장군과 동생 물장군 애벌레들이 잡혀갔던 그날 밤이 떠올랐습니다. 몸서리를 쳤습니다.
--- p.45 「루다 물장군」 중에서

나는 용기를 내야 했다. 아빠가 해주었던 말을 떠올리며 또박또박 말했다.

“비단벌레는 천연기념물로 보호받는 귀한 곤충이래요. 이 팽나무를 베지 말고 치료해야 해요.”

아저씨들이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다. 나는 손이 파르르 떨렸다. 눈물이 날 것 같아 주먹을 꼭 쥐었다. 그때 트럭에서 전화를 받던 아저씨가 우리가 있는 쪽을 향해 손을 가로로 저으며 말했다.

“잠깐, 잠깐만!”
--- p.88 「비단벌레가 사는 팽나무」 중에서

“난 갈 거야. 여긴 너무 더워. 사시랑이 네가 힘이 없는 것도 더워서일 거야. 우린 서늘한 곳을 좋아하니까.”

사시랑이가 날개를 펼쳐 몇 번 팔랑이다가 말했어요.

“나 때문에 네가 힘들어지면 어떡해.”

사시랑이는 숨을 몰아쉬었어요.

“사시랑이야, 여기서 살아도 더워서 위험해. 우린 잘 해낼 수 있을 거야.”
“정말 해낼 수 있을까?”

--- p.105 「산굴뚝나비 짱이의 모험」 중에서

출판사 리뷰

■ 작가의 말

어린이 여러분, ‘지구온난화’라는 말 들어봤지요? 지구의 온도가 지나치게 더워지는 현상을 말해요. 자연적으로 발생할 수도 있지만, 공장이나 자동차 등 사람들의 수많은 활동으로 인해 이산화탄소와 메탄 수증기의 양이 필요 이상으로 생기는 현상이에요.

지구의 온도가 차츰차츰 1도씩 올라간다면 어떻게 될까요? 연구 결과, 지구에 엄청난 기후변화가 일어난다고 해요. 폭염, 가뭄, 홍수 등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뿐만 아니라 생태계에도 영향을 주게 되어요. 동식물들은 살아가기 적합한 기후 여건을 찾아 이동하겠지요. 그래서 현재에도 지역마다 나타나는 동식물의 종류가 달라지고 있어요.

이 동화집의 주인공들은 기후나 매연, 개발 등의 이유로 멸종 위기에 놓인 안타까운 곤충들이에요. 우리나라에는 한라산 상부에서만 살아가는 산굴뚝나비와 점점 사라져가는 크고 작은 웅덩이 속의 최강자 물장군, 삼국시대 유물 속에서 고스란히 빛을 발하면서도 환경오염으로 살 곳을 잃어가는 비단벌레의 힘겨운 여정을 그리고 있어요. 이 이야기들 속에서 부모님의 내리사랑과 희생, 의지가 꽃을 피우지요. 곤충과 나무를 사랑하는 친구의 예쁜 마음도 만날 수 있어요. 어린이들이 이 책을 읽고 환경문제뿐만 아니라 부모님 은혜와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기회가 될 거예요.

이 동화집 원고를 퇴고하던 올해 여름은 유독 덥게 느껴졌어요. 열대야 때문에 선잠 잔 적도 많았어요. 모두가 걱정하는 지구의 기후변화를 피부로 느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이 동화집의 주인공인 산굴뚝나비, 물장군, 비단벌레와 여정을 함께하면서 그들의 힘겨움에 이입됐던 것 같아요. 감정을 교감한다는 건 아름다운 일이에요. 주인공들과 대화하고 공감하며 마음을 나누었던 2024년 여름은 제게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 있어요. 이 동화집을 읽는 독자 여러분도 특별한 한 해가 되었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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