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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1. 주의 기울이기 불이야!|주의를 기울이는 네 가지 방식|주의 기울이는 방식들 넘나들기|공간 느끼기, 공간 바라보기, 내가 공간임을 알아차리기 2. 사라진 공간을 찾아서 의도적으로 주의를 기울이기|오감으로 공간을 경험하기 3. 스트레스 해소 핸드폰과 나|만성 스트레스와 반대되는 것|불면|아침 루틴 4. 통증 해소하기 공간에 대한 이해가 통증에 대한 이해로|만성 통증의 해소|요통|노화|부상 회복|통증의 경험 5. 감정적 고통 해소하기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섭식 장애|가족의 죽음|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중독과 회복|감정적 고통 수용하기 6. 일상 생활 출퇴근길의 오픈 포커스 연습|할 말 하기|놀이와 파티|주의를 기울이는 대상, 주의를 기울이는 방식 7. 일과 퍼포먼스 퍼포먼스의 어려움|퍼포먼스 과정에서 겪는 스트레스|주의의 힘을 활용해 준비하기|중요한 시험|숙제를 더 이상 미루지 않는 법|프레젠테이션|이 세상은 연극 무대|스포츠에서의 최고 기량 8. 가족과 커뮤니티 새 집으로 이사하기|학교 졸업|친척들|출산|경험에 마음 열기 9. 다채롭게 빛나는 사랑의 광휘 첫 번째 데이트|성생활|결혼 후 한 공간에서 산다는 것|공간에서의 불화와 화해|이별과 이혼|결국엔 사랑 에필로그: 주의 기울이기의 과학 오픈 포커스 이론과 연습의 발전 과정|더 깊은 탐색을 위한 책들|워크숍과 기타 오픈 포커스 자료 옮긴이의 말 |
Les Fehmi,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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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픈 포커스 라이프》는 단절과 스트레스라는 현대 사회의 문제에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실용 가이드이다. 해답은 바로 우리의 알아차림 능력을 제대로 활용하는 데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별생각 없이 하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다른 방식으로 주변의 물리적 공간을 인식하는 것이다.
--- 「들어가며」 중에서 · 순간순간 주의를 기울이는 방식을 의식적으로 바꿀 수 있게 되면 불안감과 고통은 줄어드는 반면 신체적?정신적·정서적 감각은 훨씬 충만하게 즐길 수 있게 된다. 또한 뇌는 신경계를 정상화하는 뇌파를 생성하기 시작하여 애쓰지 않고도 효과적으로 알아차리는 상태로 진입하게 된다. --- 「주의 기울이기」 중에서 · 주의를 좁게 기울인다는 것은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이나 자신이 속한 공간은 모두 배제한 채 특정한 업무나 사건, 감정에만 초점을 맞춘다는 뜻이다.…… 초점을 좁혀 집중하는 것은 그 목적이 뚜렷하거나 해야 할 일이 분명할 때는 큰 도움이 되지만, 이는 스트레스 또한 가중시켜 장기적으로는 생리적으로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 주의의 초점을 지나치게 좁히는 것은 말 그대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 「주의 기울이기」 중에서 · 오픈 포커스 연습을 마음 챙김mindfulness과도, 명상과도, 인지 행동 치료와도 구별되게 만드는 독특한 지점이 바로 지금껏 무시되어 온 이 공간이라는 차원이다.…… 우리를 물리적 공간과 더욱 가까이 연결시킴으로써 온전한 경험을 가로막던 그 분리의 경계를 허물어뜨린다는 것이다. 주위를 둘러보라. 우리는 공간 안에 있다. 그뿐 아니라 우리 자체가 공간이다! --- 「주의 기울이기」 중에서 · 인간은 공간을 차지하고 시간을 따라 움직이는 4차원적 존재인 만큼 이 모든 물리적 차원들을 인식하게 되면 실제로 신경계가 더욱 조화를 이루고, 마음이 차분해지고, 심박수가 느려지며, 편안한 상태가 되면서 정신적 지각 능력이 향상된다. --- 「사라진 공간을 찾아서」 중에서 · 주의를 제대로 기울인다는 것은 곧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온전히 머문다는 뜻이며, 그렇게 주변의 모든 일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습관이 되면 언제 무엇에 주의를 보낼지 선택할 수 있고, 의식적으로 초점을 넓히거나 좁히거나 혹은 결합할 수도 있다. 그 상황에 가장 적합한 주의 방식으로 들어갔다가 나왔다가 또 다른 것으로 넘어가는 것이 자유자재로 가능해진다. --- 「사라진 공간을 찾아서」 중에서 · 유연하게 주의를 기울인다는 것은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에 순간순간 가장 적합한 방식으로 주의를 기울이는 것뿐 아니라, 자신이 느끼는 감정도 받아들이고 자신의 기억과 감정, 판타지도 모두 자신의 물리적 공간에서 일어나는 일의 일부라고 받아들인다는 의미이다. --- 「스트레스 해소」 중에서 · “불쾌한 생각이나 감정과 왜 하나가 되어야 하는가?” 하는 질문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것은 그 생각과 감정이 이미 우리에게 속한 우리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것들 때문에 잠을 못 이룬다는 말은 우리가 그 생각이나 감정을 ‘자신’과 분리된 별개의 대상으로 바라본다는 뜻이다. 다시 말하면 자신의 감정에서 한 발짝 떨어져서 그 감정을 고통스럽게 느끼게 하는 방식으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는 뜻이다. --- 「스트레스 해소」 중에서 · 우리 몸을 통과해 지나가는 생각들은 이 공간의 일부이다. 생각이 몸이라는 공간의 작은 일부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상상할 수 있는가? 몸보다 훨씬 큰 이 방의 공간과 비교한다면 생각은 얼마나 더 작을까? 방 밖의 주변 공간과 비교한다면 얼마나 더 작을까? 우리 생각이 우리를 사방으로 둘러싸고 있는 광대한 물리적 세상의 아주 작은 일부분임을 상상할 수 있겠는가? --- 「스트레스 해소」 중에서 · 스트레스의 진짜 원인은 우리가 ‘무엇에 주의를 기울이느냐’가 아니라 그것에 ‘어떻게 주의를 기울이느냐’에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평화로운 사진이라 하더라도 자기도 모르게 그것을 대상화하여 초점을 좁힌 비상 모드로 주의를 기울인다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반대로 아무리 안 좋은 뉴스라도 열려 있는 유연한 모드로 주의를 기울일 수 있다면 평정을 유지하며 전혀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수도 있다. --- 「통증 해소하기」 중에서 · 통증이 차지하고 있는 공간을 충분히 의도적으로 경험하면, 그리고 우리 몸과 주변 공간에 넓게 주의를 기울이면, 통증은 가라앉는다. 공간의 힘으로 통증을 ‘죽이거나’ 증상을 일시적으로 가리는 것이 아니라 아픈 감각을 그것을 느끼는 감정적·정신적·신체적 공간 속으로 통합시키는 것이다. 그러면 통증이 공간의 더 큰 영역으로 흩어지면서, 결과적으로 통증은 점점 작아지게 된다. --- 「통증 해소하기」 중에서 · 기분 좋은 감정을 느끼면 주의를 활짝 열고 즐거이 받아들이며, 기쁜 마음으로 그 감정과 하나가 되고 ‘그 안에 푹 빠진다.’ 하지만 부정적인 감정을 대할 때 우리의 태도는 전혀 다르다. 우리는 고통에 좁게 초점을 맞추며 그것을 대상화함으로써 고통을 자신과 동떨어진 어떤 것으로 경험한다. 혹은 어떻게든 고통을 느끼지 않으려고 자신을 고통과 완전히 분리시킨다. 감정은 우리가 그것을 완전히 느끼기 전까지는 어떤 형태로든 우리 곁에 남아 있다. 고통은 우리와 분리된 별개의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고통을 경험하지 않고 떼어내려고 애써봤자 오히려 고통만 더 강해지며 거기에만 더 집중하게 할 뿐이다. --- 「감정적 고통 해소하기」 중에서 · 불쾌한 느낌과 하나가 되어 스스로를 믿고 그 느낌을 완전히 허용하면 우리는 그 느낌을 훨씬 강렬하게 느끼게 될 것이다. 슬픔에 자신을 온전히 맡기면 처음에는 몹시 괴롭겠지만 그렇게 하면 고통은 훨씬 빨리 사라진다. 좀 더 확장된 방식으로 고통에 주의를 기울일 때 우리 몸은 그 고통을 처리하게 되고 그 고통스러운 감정으로부터 벗어나게 된다. --- 「감정적 고통 해소하기」 중에서 · 우리는 인생의 특정 시기의 특정 공간은 그때 모습 그대로 기억할 수 있지만, 특정 시간만 따로 떼어서는 기억할 수 없다.…… 시간을 기억할 때 우리는 공간을 기억하며, 공간을 기억할 때는 언제나 특정 시기의 모습을 떠올린다. 시간과 공간은 서로 분리되지 않는다.…… 사실 공간과 연결된다는 것은 실제로는 ‘시’공간과 연결되는 것이며, 따라서 이 책에 나오는 ‘공간’이라는 단어는 모두 ‘시공간’으로 바꿔도 무방하다. --- 「일과 퍼포먼스」 중에서 · 공간과 연결할 때는 보통 뇌와 연결된 신경 세포가 가장 많은 부위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런 부위의 공간을 상상하면 뇌의 영역이 가장 넓게 활성화되면서 뇌 전체에 위상 동조 알파파가 빠르게 생성되기 때문이다. 뇌 공간과 가장 많이 연결된 부분이 엄지손가락과 손이므로, 리더는 “두 엄지손가락을 둘러싼 공간을 느껴보고, 두 엄지손가락이 차지하는 공간을 느껴보시겠습니까?”라고 질문하는 게 좋다. 그 다음으로 뇌와 연결된 신경 세포가 많은 부위는 혀와 입술, 눈, 발이다. --- 「일과 퍼포먼스」 중에서 · 스포츠에서 공간의 힘을 활용할 수 있게 되면 훈련시에도 신체 기량을 최고조로 끌어올릴 수 있고 경기를 뛸 때도 최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 비결은 공간과 연결하는 것인데 그 방법이 대단히 실용적이다. 이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경기장의 다양한 고정 요소들을 기준으로 주의의 초점을 앞뒤로 전환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경기하는 공간인 공기 덩어리에 초점을 맞췄다가 골대와 백보드 같은 고정 요소들로 초점을 옮기면 그때마다 뇌파에 변화가 생긴다. ‘텅 빈’ 공간(공기로만 채워진 공간)을 처음에는 배경으로, 다음에는 전경으로, 다시 배경으로 보게 되면, 뇌파가 알파파 쪽으로 바뀌게 되는 것은 물론이고 경기가 진행되는 공간과도 훨씬 더 긴밀하게 연결된다. --- 「일과 퍼포먼스」 중에서 · 나와 상대방이 공유하고 있는 공간으로 주의를 기울이면 자기 생각을 포기하거나 상대방 의견을 속단하지 않고 상대가 하는 이야기를 경청할 수 있다. 이때 기울이는 주의가 넓은 합일형 주의이다. 내 감정에만 좁게 초점을 맞추거나 상대방을 대상화하고 판단하는 대신, 내 감정과 파트너의 감정 모두를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고 그 감정들과 함께하는 것이다. --- 「다채롭게 빛나는 사랑의 광휘」 중에서 · 물리적 환경에 주의를 기울여 그 공간과 연결되는 것은 우리의 알아차림 감각을 자기 의식, 즉 내가 생각하는 ‘나’와 통합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다. ‘공간과의 연결’이란 말은 결국 ‘나’와 내가 기울이는 주의, 그리고 내가 놓여 있는 환경을 하나로 통합하는 이런 특성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러한 통합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때 비로소 우리는 세상을 복합적이고 역동적으로, 또 유연하게 알아차리고 경험할 수 있다. 오감을 통해 주변 세상과 물리적으로 연결되고 주의력과 의식적인 알아차림의 힘을 최대치로 발휘해 세상을 지각하는 것, 이것이 바로 오픈 포커스에서 말하는 존재의 상태이다. --- 「에필로그: 주의 기울이기의 과학」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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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시간 ‘생존 모드’로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필요한 유연한 ‘주의력 사용법’
관객들로 가득 찬 극장에서 누군가 “불이야!” 하고 다급히 외치는 소리가 들린다면 어떤 상황이 펼쳐질까? 순간, 공황 상태에 빠진 사람들이 한꺼번에 출구로 몰려들어 오히려 오도 가도 못하게 되거나, 심하면 서로 엉켜 다치거나 사상자가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는 “불이야!”라는 소리를 듣는 순간 우리 뇌에서 ‘투쟁?도피’ 반응이 일어나면서 생존을 위해 출구 쪽을 향해 좁게 초점을 맞추고 움직이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이다. 그러나 당면한 위험에 집중하면서도 동시에 주변 환경과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넓게 주의를 기울일 수 있다면 어떨까? 한꺼번에 출구로 몰려 엉키는 대신 모두가 함께 안전한 장소로 대피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위급한 상황에서 주변 환경에까지 넓게 주의를 기울이기란 물론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위기 상황이 아닐 때조차 이렇게 좁게 주의를 기울인 채 긴장된 ‘생존 모드’로 살아간다는 점이다. 업무나 학업, 인간 관계뿐 아니라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하는 게임이나 드라마, 유튜브 시청마저도 주의를 좁게 기울인 채 집중하다 보니 뇌파는 늘 각성된 베타파 상태에 놓이게 되고, 몸은 만성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된다. 이 만성화된 긴장 상태는 신경계를 불안정하게 만들어 외부 자극에 더 과민하게 반응하게 할 뿐 아니라 긴장과 불안, 우울, 주의력 결핍이나 소화불량, 면역력 저하 같은 다양한 심신의 문제를 일으킨다. 또 비상시엔 뇌의 전두엽으로 가는 혈액 공급마저 줄기 때문에, 통찰적이고 추론적인 사고도 어렵게 된다. 만약 우리가 이완과 집중, 나아가 몰입의 상태를 자유자재로 넘나들 수 있다면 어떨까? 각성된 베타파에서 안정되고 균형 있는 알파파 상태로, 우리의 의지로 빠르게 옮겨갈 수 있다면 말이다. 그 열쇠가 바로 ‘오픈 포커스’에 있다. 오픈 포커스는 뇌파 바이오피드백 분야의 선구자이자 심리학자인 레스 페미 박사가 개발한 주의력 훈련법으로, 그는 ‘지금 내가 어떻게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지’ 알아차리는 것만으로도 에너지를 쓰는 방식이나 인식에 큰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여러 실험 끝에 그는 오픈 포커스 상태, 그리고 느긋하고 전체적이며 창의적인 상태인 알파파 상태로 가는 핵심이 바로 ‘공간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임을 알게 된다.(이 부분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은 그의 전작인 『오픈 포커스 브레인』에 잘 설명되어 있다.) 우리 몸의 공간, 생각과 마음의 공간, 주변 공간 등 공간을 알아차린다는 게 무엇이고, 어떻게 가능하며, 그럴 때 왜 뇌파와 신경계가 안정적으로 변하는지, 그것이 어떻게 몸과 마음의 문제를 푸는 마스터키가 되는지, 실제로 어떻게 그 방법을 자기 삶에 적용해 신체적·감정적 고통의 해결은 물론 업무 능력이나 창조적 역량의 개발과 확장, 관계 개선 등을 이뤄내는지를 이번 책 『오픈 포커스 라이프』에서 다양한 사례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 주변 공간을 인식하면 인생이 바뀐다! “주변 공간을 인식하면 인생이 바뀐다!” 지나치게 과장된 말이 아니냐고 반문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단지 주의를 기울이는 방식을 바꿔 몸 안팎의 물리적 공간을 알아차렸을 뿐인데 스트레스는 물론 몸의 통증이 사라지기도 하고, 학업 성적이나 프레젠테이션, 운동 경기, 무대 공연 등에서 최고의 기량과 퍼포먼스를 보일 수 있게 된다면 어떨까? 슬픔이나 불안감, 우울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 사라지기도 하고, 오랫동안 괴롭히던 중독 혹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부터도 자유로워진다면? 더 말할 것도 없이 그들의 인생은 이전과는 명백히 다를 것이다. 뿐만 아니라 단지 주의 기울이는 방식을 바꿨을 뿐인데 악화일로로 치닫던 부부나 직장 동료와의 관계가 회복되기도 하고, 이별이나 죽음, 결혼 등과 같은 인생의 큰 사건들에 대해서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된다면? 이는 모두 이 책 『오픈 포커스 라이프』에 소개된 사례로, 이들은 레스 페미 박사가 운영하는 프린스턴 바이오피드백 센터에서 주의력 훈련을 받거나, 『오픈 포커스 브레인』을 읽고 주의 전환 연습을 한 사람들이다. 그렇다고 오픈 포커스 주의 기법이 좋지 않은 상황 자체를 좋은 상황으로 바꿔준다는 말은 아니다. 두려움의 원인이 별안간 없어지지도, 짜증나는 상사가 사라지거나 어디서 돈이 뚝 떨어지거나, 일을 완수해야 하는 책임에서 자유로워지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 힘든 날을 좀 더 감당하기 쉬운 날로, 기분이 나락으로 빠지지 않는 날로, 혈압이나 심박수, 장기적인 건강을 악화시키지는 않는 날”로 바꿔주고, 상황을 보는 관점을 바꿔줌으로써 감정도 자연스럽게 경험하고 흘려보낼 수 있게 되며, 내면은 더 고요해져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차분한 태도를 유지할 수 있게 되고, 더욱 현명한 선택”들을 할 수 있게 해준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렇다면 오픈 포커스에서 말하는 ‘공간’은 무엇이고 어떻게 치유가 이뤄지는 걸까? 여기서 말하는 ‘공간space’은 외부의 물리적 공간은 물론, 우리 몸속의 내부 공간, 또 우리의 생각과 감정이 차지하는 공간까지를 모두 아우른다.(생각과 감정이 우리 내부의 공간을 차지하는 것은 그것들이 “뇌에서 일어나는 물리적 과정”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우리는 공간 안에 있을 뿐 아니라 우리 자체가 공간”이다. 이는 우리의 몸과 마음이 우리를 둘러싼 공간과 하나로 연결되어 있고 분리되어 있지 않다는 말이기도 하다. 다만 우리가 외부의 대상이나 자신의 생각, 감정 등을 공간과 분리된 별개의 대상으로 인식하느냐, 아니면 그것들을 주변의 더 큰 공간의 일부로서 인식하느냐 하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모든 것이 공간이고, 여러분은 자신이 오감으로 지각하는 물질과 동일한 물질로 구성되어 있다. …… 초점을 넓혀 우리가 이 모든 공간의 일부라는, 부정할 수 없는 자신의 본질을 느낄 때 우리는 치유된다.”(이 책, 30쪽) 스트레스가 되는 외부의 대상은 물론이고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 몸의 통증조차도 우리의 물리적 현실의 일부임을 인정하고 그것과 하나가 되어 그것을 온전히 경험한 뒤 우리 몸과 주변 공간으로 넓게 확산시키게 되면, 그 스트레스를 주는 생각이나 감정, 또 몸의 통증이 공간의 더 큰 영역으로 흩어지며, 점점 옅어져 마침내 사라지게 된다. 이 방식으로 치유를 이뤄냈거나 자신이 원하는 삶 쪽으로 나아간 두 사례를 간략하게나마 만나보자. ● “분노에 잡아먹히는 대신 분노를 그저 하나의 사물처럼 바라보게 되었어요” 쇼핑 센터에서 10년째 일하던 킴Kim은 자신이 매니저로 승진할 것을 기대하고 있었으나 외부에서 새 매니저가 영입된 데다 매대 디스플레이 문제로 그와 심각한 갈등을 겪게 된다. 그동안은 매대 관리자가 창의력을 발휘하도록 허용됐는데, 새 매니저는 모든 매대의 디스플레이를 똑같은 방식으로 하라고 지시했다. 갈등이 심해지면서 회사를 그만둘 생각까지 할 무렵 친구로부터 오픈 포커스 방식으로 이 문제를 다뤄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는다. “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부정적인 감정에만 온통 초점을 맞추던 것을 멈추고 그 감정들을 놓아주는 일이었어요.” 그녀는 주변 공간과 연결되는 방법으로 ‘호흡’을 선택했다. 먼저 숨이 폐로 들어오고 나가는 것을 찬찬히 느끼면서, 그 공기가 자신을 둘러싼 매장 전체의 공기와 하나로 연결되는 상상을 했다. 출근해서 매니저를 다시 보게 되었을 때도 그녀는 공간 속의 모든 것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의식적으로 떠올렸다. 그러자 분노가 자동반사로 튀어나오던 전과 달리, 매니저 역시 자신과 똑같은 방식으로 그 공간 속의 모든 것들과 연결되어 있는 게 보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그녀는 “분노에 잡아먹히는 대신 분노를 그저 공간 속에 있는 또 하나의 사물처럼 바라보며 함께 있을 수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분노가 실은 자신이 쓴 시나리오에서 비롯된 것이란 사실도 깨달았다. 감정과 더 이상 싸우지 않게 되자, 그녀는 매니저에게 진짜로 하고 싶은 말을 건강한 방식으로 전할 수 있었다. 일하는 것도 다시 좋아지고,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의 연결감도 더 깊이 느껴졌다. ● “담배 연기 구름 속의 지니가 된 것 같아요” 브라이언은 친구들과 어울리기 위해 피우기 시작한 담배를 끊기 위해 오픈 포커스 연습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오픈 포커스에서 말하는 그 ‘공간’이란 게 무언지 잘 이해하지 못했지만, 몸 전체를 느끼는 과정에서 많은 걸 깨달을 수 있었다. 금연할 때 찾아오는 폐의 근질거림을 깊숙이 느끼고 그것을 몸속 전체로 확산시키자 그 강도가 훨씬 약해졌을 뿐 아니라, 자신이 실은 늘 외로움을 느껴왔다는 것도 알아차릴 수 있었다. 그는 흡연 욕구를 억지로 외면하는 대신 그 욕구가 자기 몸 전체를 장악하도록 내버려둔 채 그 ‘욕구의 연기’가 폐에서, 피부에서, 몸 전체에서 뿜어져 나와 공중으로 퍼지는 모습을 상상했다. 자신이 마치 한 개비의 담배가 된 듯한 기분도 들고 연기 구름 속의 ‘지니’가 된 듯한 기분도 들었다. 그리고 그 욕구가 실제 연기처럼 허공으로 사라지는 모습을 떠올렸다. 몇 주 만에 폐에서 근질거리는 느낌은 사라졌다. 흡연 욕구만 사라진 것이 아니었다. 흡연의 최초 동기가 되었던 외로움 역시 그는 흡연 욕구와 똑같은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 ● 공간을 인식할 때 우리는 주의력뿐 아니라 나아가 삶까지도 통제할 수 있다 이 책에는 이 외에도 수많은 사례들이 소개된다. 만성적인 허리 통증에 시달리던 스튜어트, 노화로 인한 무릎 통증으로 보행기를 이용하던 주디, 사랑하는 이와의 이별로 슬픔에 잠긴 마사, 섭식 장애로 고통을 겪던 수잔, 가족들과 삼촌의 임종을 함께한 해리엇,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힘들어하던 팻, 파티 주최자로서 사람들의 반응을 미리 걱정하며 불안해하던 릴리, 무대 연주를 앞두고 긴장한 바이올리니스트, 중요한 시험 때마다 부담감으로 구토를 하던 루시, 프레젠테이션에 대한 걱정으로 회의 시간이 무서워진 다니엘, 산후우울증과 허리 통증을 겪던 올리비아, 긴장감으로 데이트를 망치곤 한 애디슨, 성기능 장애로 스트레스를 받던 아단테, 이혼 위기 앞에 놓인 칼과 멜리사…… 그 외에도 잠들지 못하는 불면의 시간을 보낼 때, 출근 전 스트레스로 시작된 아침을 보내고 있을 때, 운전을 하면서 주의 기울이는 연습을 하는 방법 등 일상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오픈 포커스 기술들도 상세히 안내하고 있다. 이들은 하나같이 상상을 통해 공간 속에서 통증이나 고통스러운 생각, 불안이나 슬픔 등의 감정과 하나가 되어 그것을 온전히 느끼고 그것에 완전히 몰입한 뒤 해소시킴으로써 평정과 차분함, 자연스런 균형 상태를 회복했다. 비단 이 책에 소개된 사람들만이 아니라, 『오픈 포커스 브레인』 한국어판 출간 이후 많은 한국의 독자들도 오픈 포커스 원리와 명상법들을 소개한 유튜브 영상(유튜브 ‘샨티 TV’에서 ‘오픈 포커스’로 검색)에 댓글과 메일로 “몸과 마음이 가볍고 자유로워지는 느낌이다” “매일 실천중이고 효과도 엄청나다” “통증이 사라졌을 뿐 아니라 병원 스트레스 검사에서 이렇게 스트레스 지수가 낮은 사람은 처음 봤다는 결과를 들었다” “잡념이 사라지고 긴장감 또한 사라진다” “두통이 심했는데 명상 후 확실히 가벼워졌다” “몸과 정신이 이완되는 속도가 엄청나다” 등등 그 효과를 이야기해 주고 있다. 이제, 공간에 대한 의식적인 알아차림을 통해 주변 세상과 물리적으로 연결되고 주의력의 힘을 최대치로 발휘해 더욱 자유로운 삶을 누리는 이 ‘오픈 포커스 존재 상태’에, 그리고 그것을 앞서 경험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여러분을 초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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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포커스라는 정신 기술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새롭게 경험하게 한다. 페미 박사는 이 책에서 그간 자신의 연구 성과와 환자들의 사례를 통해 이 기법이 신체적 통증과 심리적 고통을 줄이고 인간 관계를 개선시켜 준다는 것을 보여준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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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포커스 개념은 매우 유용하고 강력하다. 이 책에 소개된 기술은 삶을 더 충만하고 즐거우며 더 생산적으로 만들어줄 것이다. 적극 추천한다. - 앤드류 웨일 Andrew Weil (『자연 치유』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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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 박사는 스포츠에서의 완전하고 이완된 주의를 계발하는 힘을 내게 가르쳐주었다. 나는 프로 미식축구 선수들과 이 기술을 사용해 보았는데, 이것은 어떤 분야에건 적용할 수 있다. 독자 여러분도 이 책을 읽고 자신이 몸담고 있는 분야에서 오픈 포커스 기술을 사용해 보기 바란다. - 밥 워드 Bob Ward (스포츠 사이언스 디렉터,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컨디션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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