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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 4
1부 | 겨울 1. 예의바른 고양이 · 14 2. 그리운 봉달이 · 16 3. 폭설 내린 개울에서 · 20 4. 아쿠, 아톰의 눈놀이 · 22 5. 팔뚝을 갈아 만든 사진 · 26 6. 눈사람을 본 고양이의 행동 · 28 7. 뒤돌아보고 또 돌아보고 · 32 8. 뽕주댕이 · 34 9. 고장난 고양이 · 36 10. 캣타워가 된 냥독대 · 38 11. 커플석 vs. 솔로석 · 44 12. 폭설 속 냥독대 · 46 13. 대장고양이의 허세 · 48 14. 냥독대 물 마시는 법 · 52 15. 추돌사고 · 54 16. 자체발광 · 56 17. 단발머리 소녀의 비밀 · 58 18. 나무 위 요정들 · 60 19. 격렬한 눈인사 · 64 20. 아련한 눈빛 · 66 21. 가족사진의 정석 · 68 22. 공중목욕탕 · 70 23. 턱시도 단추의 중요성 · 72 24. 한강 고양이 · 74 25. 눈 먹는 고양이 · 78 26. 눈의 여왕 · 80 27. 숲의 요정 · 82 28. 고양이 발도장 · 84 29. 냥떼구름 · 86 30. 고양이 무도회 · 88 31. 엄마 기다려요 · 90 2부 | 봄 32. 냥발굽 소리 지축을 흔들며 · 94 33. 오디에게 꽃놀이 · 96 34. 청순 고양이 · 100 35. 하수구의 봄 · 102 36. 이 소란한 평화 · 104 37. 노랑노랑 꽃밭을 건너 · 108 38. 도화춘묘도桃花春猫圖 · 110 39. 벚꽃 에디션 · 112 40. 봄을 느껴 봄 · 114 41. 억울한 고양이 · 116 42. 도랑 아깽이 · 118 43. 말 안 듣는 나이 · 120 44. 더 놀고 싶은데 · 122 45. 이런 게 평화 · 124 46. 먹다 지쳐 · 126 47. 지붕 위 회색 아깽이 · 128 48. 어리광 · 130 49. 저마다 한 마리씩 물고기를 물고 · 132 50. 함부로 냥줍하지 마세요 · 134 51. 시치미 뚝 · 138 52. 노안 · 140 53. 아깽이 신발 · 142 3부 | 여름 54. 고양이 우산 씌워줬더니 · 146 55. 너무 짧은 지구 생활 · 148 56. 꽁치 배달부 · 150 57. 무서워 · 152 58. 아깽이의 첫 외출 · 154 59. 심장폭행범 · 156 60. 잘 좀 부탁합니다 · 158 61. 알 수 없는 고양이 세계 · 160 62. 그릇 집착묘 · 162 63. 고양이 계단 · 164 64. 능소화 꽃장식 · 168 65. 너무 졸렸던 고양이 · 170 66. 고양이 분신술 · 172 67. 파이아이 vs. 오드아이 · 174 68. 부담스러운 눈빛 · 178 69. 간식털이냥 · 180 4부 | 가을 70. 이 귀여움이라도 · 184 71. 아깽이 단체사진 · 186 72. 엄마가 왔다 · 188 73. 깜찍냥이 · 190 74. 배추밖에 안 보여 · 192 75. 산골냥이 가족사진 · 194 76. 사랑이 · 196 77. 고양이 위장술 · 198 78. 냥이 분계선 · 200 79. 선캔후찍 · 202 80. 솔로 고양이의 심술 · 204 81. 냥독대 예식장? · 206 82. 부엉이가 아닐 수도 · 210 83. 장화 안 신은 고양이 · 212 84. 꿈꾸는 고양이 · 214 5부 | 공존 85. 이 작디작은 · 218 86. 뜻밖의 손님 · 220 87. 까망이 삐짐 · 222 88. 어서 와, 고양이 공원은 처음이지? · 224 89. 동화 같은 풍경 · 228 90. 어부와 고양이 · 232 91. 됐고, 나랑 놀자냥! · 234 92. 내가 녹여줄게 · 236 93. 끈 달린 모자만 있으면 · 238 94. 고양이식 코인사 · 240 95. 인간 효자손 · 242 96 할머니의 길동무 · 244 97. 업히는 고양이 · 246 98. 붕어빵 고양이 · 248 99. 고양이가 전하는 위로 · 252 100. 신뢰한다는 것 · 2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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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비난과 욕설 속에서도 변함없이 지켜주셔서 고맙습니다.”
2권 ‘나만 없어, 인간’은 들리지 않고 잘 보이지 않는 길고양이들의 목소리와 마음을 이용한 작가가 인간의 언어로 번역한 책과도 같다. 한때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나만 없어, 고양이’라는 밈이 유행했다. 모두가 자신들의 고양이를 자랑하는 와중에 고양이를 기르지 않는 이들이 세상의 귀여운 고양이들을 향해 외치는 외침이었다. 그러나 이 세계에는 ‘나만 없어, 인간’이라고 옹알거리는 집사 없는 고양이들도 거리에 허다하다. 어떤 이는 그런 길고양이들에게 온기를 전해주는 단 한 명의 ‘인간’이 되어준다. 턱시도 고양이에게 어울리는 멋진 나비넥타이를 목에 매어주면, 고양이는 코밑에 난 하얀 수염으로 또다른 나비를 날려보내 사람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한편 이용한 작가가 머리에 들꽃을 얹어주면 가만히 기도하듯 앉아 있는 길고양이도 있고, 캔을 따는 순간 어디선가 전속력으로 날듯이 달려오는 고양이들도 있다. 귀엽고 절묘한 길고양이들의 한순간을 보여주며 이용한 작가는 말하는 듯하다. ‘나만 없어, 인간’을 애옹거리며 외치는 이 땅의 수많은 길고양이들, 어쩌면 우리 각자가 그 고양이들에게 단 한 번의 손길, 한순간의 온기, 단 한 명의 인간이 되어줄 수도 있다고. 고양이는 기다립니다. 어려서는 엄마를, 조금 더 커서는 사료를, 나이가 들어서는 거의 모든 것을 기다립니다. 당신이 풀죽은 모습으로 걸어오는 슬픈 발자국까지도. _‘아련한 눈빛’, 『나만 없어, 인간』 중에서 눈이 내리면 고양이가 걸어간 자리마다 꽃이 핀다. 눈 위에 찍힌 고양이 발도장. 가끔 나는 그런 생각을 한다. 이 발자국을 따라가면 그 끝에 고양이라는 슬픔 한 마리가 웅크리고 있을 거라고. _‘고양이 발도장’, 『나만 없어, 인간』 중에서 국내외에서 가장 화제를 모은 길고양이들의 순간과 역사를 기록한 이 책을 읽다보면, 무엇보다 고양이의 가장 크고 강력한 재능은 인간을 위로하고 웃음을 절로 선사하는 능력임을 알게 된다. 여기 18년 동안 고양이들을 쫓아다니며 고양이들에게 밥을 주고 웃음을 얻은 시인이 있다. 웃을 일 없는 이 재미없는 세상에서 고양이 때문에 웃고 산다는 이용한 작가. 그가 목격하고 포착한 ‘묘생 최고의 순간들’이 이렇게 책으로 묶여 다시 고양이가 사람을 울고 웃게 한다. 국내외에서 가장 화제를 모은 길고양이들의 순간과 역사를 기록한 이 책을 읽다보면, 무엇보다 고양이의 가장 크고 강력한 재능은 인간을 위로하고 웃음을 절로 선사하는 능력임을 알게 된다. 여기 18년 동안 고양이들을 쫓아다니며 고양이들에게 밥을 주고 웃음을 얻은 시인이 있다. 웃을 일 없는 이 재미없는 세상에서 고양이 때문에 웃고 산다는 이용한 작가. 그가 목격하고 포착한 ‘묘생 최고의 순간들’이 이렇게 책으로 묶여 다시 고양이가 사람을 울고 웃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