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Camilla Lackberg
Henrik Fexeus
임소연의 다른 상품
|
“이게 뭔지 아시나요?”
그녀가 사진을 가리키며 물었다. 빈센트의 입으로 향하던 포크가 목적지를 눈앞에 두고 멈췄다. “칼 꽂기 마술 상자네요. 검 상자라고도 부르죠. 그런데 이게…… 어떻게…… 잘 이해가 안 되는데요.” 말을 마친 그가 햄버거 조각을 입에 넣었다. “이해가 안 가는 건 저도 마찬가지예요. 아니, 이해할 수 없는 가해자가 있다고 하는 게 더 맞겠네요. 그래도 빈센트 씨가 가진 특별한 능력을 감안할 때, 빈센트 씨는 아실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도움을 청하러 여기에 온 거예요. 사실 이 상자는 텅 빈 채로 발견되지 않았어요. 상자 안에 여자 하나가 이 칼들에 찔려 사망해 있었죠. 여자를 칼날에서 풀어 주는 데 꽤 시간이 걸렸고요.” --- 본문 중에서 -“그래서 난 빈센트 씨 말이 더 맞는 것 같은데. 안 그래? 가해자는 이 범죄의 모든 부분을 치밀하고 꼼꼼하게 준비했어. 굳이 마술에 쓰이는 마술 상자를 똑같이 제작해서, 의도적으로 마술 트릭을 연출하기까지 했다고. 그만큼 시간을 들여 철저하게 계획하고 신중하게 계획을 실행에 옮겼다는 거야. 그런 사람이 ‘살인의 순간에 사로잡혀서 피해자 몸에 이런저런 상처를 냈다’는 게 말이 돼?” --- 본문 중에서 “그러니까 지금 우리는 자신이 신이라도 된 것처럼 착각하는 사람을 찾고 있다는 건가요? 마술에 지나치게 심취한 나머지 실제로 사람을 죽이게 된 사람이요? 그게 우리가 찾는 사람에 대한 당신의 전문적 견해인가요? 권력에 굶주려, 신 행세를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요?” “아뇨. 전혀 아니에요. 우리가 찾은 두 명의 피해자는 실패한 일루전의 결과물이 아니에요. 두 사건 모두 ‘부활’이라는 일루전의 마지막 단계가 고의로 생략되어 있죠. 우리가 찾는 범인은 완전히 미친 사람이자 동시에 멀쩡하기도 한 사람일 거예요.” --- 본문 중에서 지금 돌아보면 빈센트에게 협조를 요청한 것도, 그간 그의 판단을 믿고 따른 것도 모두 사실 조금 무책임한 일이었다. 물론 그때의 결정을 후회하는 건 아니었다. 아니, 오히려 그녀는 그 결정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지난 몇 주 동안 빈센트와 함께 일하며 이전에는 몰랐던 빈센트 발데르라는 사람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었으니까. 그녀의 벽 위에 붙은 피해자들에 비하면 아는 것이 많지 않았지만, 생각해 보면 그는 살인 사건의 피해자도, 용의자도 아니니 당연한 일이었다. 아직까지는. --- 본문 중에서 |
|
마술 도구용 박스 안에서 잔인한 모습으로 발견되는 시체
피해자들의 다리에는 수상한 로마자 숫자가 새겨져 있다… 사람 하나가 겨우 들어갈 만한 나무 소재 박스 안에서 칼에 온몸이 꿰인 시체가 발견됐다. 이 박스는 바로 ‘칼 꽂기 마술'에 쓰이는 마술용 도구. 스톡홀름 경찰서의 형사 미나는 이른바 ‘멘탈 매직'의 권위자 멘탈리스트 빈센트에게 이 끔찍한 사건의 수사를 도와 달라고 요청하지만, 빈센트의 해박한 심리학과 마술 지식으로도 수사는 미로에 갇힌 듯 보인다. 한편, 과거 자살 사건의 기록을 살펴보던 중 경찰은 두 피해자들의 몸에 동일한 방식의 로마자 숫자가 새겨져 있는 것을 발견한다. 사건이 미궁에 빠진 사이 추가 희생자가 발생하고, 그의 몸에 새겨진 또 다른 로마자 숫자를 통해 미나와 빈센트는 범인이 어떤 결말을 향해 카운트다운을 하고 있다고 확신한다. 범인이 원하는 건 대체 무엇일까? 그리고 왜 이런 일을 꾸민 걸까? 더 많은 희생자가 생기기 전에 살인범을 막아야 한다. 하지만 진실에 다가갈수록 기억 저편에서 사라진 과거의 일들이 두 사람의 발목을 잡기 시작하는데……! 범죄소설의 거장 카밀라 레크베리와 인간의 마음에 통달한 심리술사 헨리크 펙세우스가 선보이는 노르딕 느와르 올해가 가기 전 꼭 읽어야 할 스릴러 서스펜스의 거장 카밀라 레크베리와 인간 심리와 각종 최면술, 트릭 등에 통달한 심리술사 헨리크 펙세우스의 만남은 그 자체로 폭발적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미나와 빈센트에 버금가는 조합을 보여 주는 두 사람은 치밀하게 계산된 전개 방식으로 그 어떤 추리 소설과도 다른 독창성과 스릴을 탄생시켰고, 독자들에게 전에 없던 강렬한 몰입과 긴장감을 선사한다. 노르딕 느와르의 걸작이라 불리는 《박스》, 《컬트》, 《미라지》 3부작 시리즈는 무려 60여 개국에서 출간되며 전 세계 출판계의 화제가 되었다. 특히, 시리즈의 첫 작품 《박스》는 미나와 빈센트라는 대조적인 인물들의 아슬아슬한 관계 그리고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독자를 단숨에 매료시킨다. 독자들은 두 남녀가 서로 부딪히고 협력하는 과정에서 형성되는 미묘한 감정의 변화를 따라가며 단순한 추리의 범주를 넘어 마술 트릭을 활용한 살인의 숨은 의미를 파헤치게 된다.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순간마다 독자를 전율케하는 충격과 반전은 무엇일까. 자. 하나, 둘, 셋. 눈을 뜨면 당신은 이 대서사시의 첫 관문을 넘어서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