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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목어
정호승의 사랑을 위한 동화
정호승 저
아침바다 2004.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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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작가의 말

비목어
기다리는 마음
빈 들판
기파조
해어견
조약돌 이야기
못자국
해어화
슬픈 목걸이
다람쥐 똥
종이배
우제어
어린 대나무
어떤 암탉
의자
현대인
명태
그늘과 햇빛
돌탑

저자 소개

저자 : 정호승
1950년 대구에서 태어나 경희대 국문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다. 197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석굴암을 오르는 영희』가, 1973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시 『첨성대』가, 198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위령제」가 당선돼 문단에 나왔다.

시집 『슬픔이 기쁨에게』, 『서울의 예수』, 『새벽편지』,『별들은 따뜻하다』등과 동화집 『연인』, 『항아리』, 『기차 이야기』, 등이 있다.

소월시문학상, 동서문학상, 정지용문학상, 편운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그림 : 박항률
그림을 그린 박항률 화백은 1950년 경북 금릉에서 태어나 서울대 미술대학과 홍익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서울, 뉴욕, 볼티모어, 후쿠오카 등지에서 열아홉 번의 개인전을 가졌다.

시집 『비공간의 삶』, 『그리울 때 너를 그린다』, 그림시집 『오후의 명상』등을 출간했으며, 2004년 현재 세종대 회화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03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167쪽 | 315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5349793

책 속으로

대밭에서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어린 대나무 하나가 깊은 고민에 빠져 있었다.
그것은 끊임없이 불어오는 바람 때문이었다. 그는 바람이 조금만 불어와도 잠을 자지 못했다. 낮에 세상 구경을 하느라 너무 피곤해 밤에는 조용히 잠을 좀 자고 싶은데도 "위잉, 위잉" 하고 불어오는 바람소리에 도저히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바람아, 제발 잠 좀 자자. 가만히 좀 있어. 피곤해 죽겠단 말이야."
그가 아무리 사정해도 바람은 조금도 쉬지 않고 끊임없이 불어왔다.
"미안해, 이렇게 불지 않으면 우린 바로 죽게 돼. 그래서 늘 이렇게 부는 거야."
"그래도 그렇지, 내가 잠을 잘 수가 없잖아."
"좀 참아. 우리는 이렇게 부는 게 살아 있다는 증거야."

--- p.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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