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깻잎머리에서 인공위성까지
이영준 저
눈빛 2004.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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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빛시각예술선서

책소개

목차

_가든과 카키색: 환경과 가시성
_나만의 북한산: 자연, 역사, 개인
_돌고 도는 깻잎머리: 패션과 기억
_피부색과 정체성
_탑골공원에서 보이는 것과 안 보이는 것
_전통의 이미지
_아트와 테크놀로지, 우아하고도 신비스런 만남
_원격탐사 이미지와 탈근대적 예술
_오리엔탈리즘과 전쟁의 변증법: 알자지라와 CNN
_이동통신 광고와 성의 정체성
_대중 미술의 스펙트럼
_광주 비엔날레에 나타난 다큐멘트의 의미
_멀티플 최정화
_역설과 진실
_풍경의 단편
_엄마에 관하여
_가화만사성
_재료와 인간에 관하여
_인터뷰

저자 소개

저자: 이영준
1961년생. 서울대학교 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뉴욕주립대(빙햄턴)에서 미술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4년 현재 계원조형예술대 사진예술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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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03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08쪽 | 658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4091231

책 속으로

한 때 길거리를 메웠던 깻잎머리는 이 글을 쓰는 이 시점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패션이나 스타일은 망각과 반복을 그 본질로 삼고 있는데, 깻잎머리는 스스로 사라짐으로써 스차일의 본질을 스스로 구현하고 있음을 만천하에 드러내 주었다. 깻잎머리는 그냥 저절로 사라지는가? 그렇지는 않다. 그 뒤에는 어떤 작용이 있다. 망각이라는 작용이다. 왜 그런 작용이 일어나는가? 마치 도주한 용의자를 찾듯이, 깻잎머리가 어디로 사라졌고, 깻잎머리를 숨겨 준 또 다른 용의자는 누구인지, 깻잎머리는 언제 어떤 형태로 다시 나타날지 캐내는 것이 이 글의 목표인 것이다. 역사적인 조사에 의하면 깻잎머리가 처음으로 시각적인 표상의 영역으로 떠오른 것은 1930년대 미국의 사진가 마가렛 버크 화이트의 초상사진에서이다. 당시 미국에서 가장 개런티를 많이 받았고, 제 2차 세계대전에서 한국전쟁까지 이 세상 어떤 것이든 무서울 것이 없이 휘젓고 다닌 이 당당한 사진가가 1930년대 당시 자신의 사무실이 있던 뉴욕의 크라이슬러 빌딩 꼭대기에서 사진 찍는 모습으로 대답하게 스스로를 드러낼 때 하고 있었던 것이 깻잎머리이다.

--- p.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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