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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시집
문안에서 새로 피는 잎 저 너머 강 기슭에 앉아 ... 제2시집 아침 소곡 산촌 ... 제3시집 요산요수 그림엽서 강릉점묘 ... 제4시집 영혼의 문 열어 놓고 여섯 개의 원소 기다리는 뿌리 ... 제5시집 물을 길러간다 비교입문 바람 불어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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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밤중 마당에 나가
백지에 먹물로 쓴 '보고싶다'에 불을 붙였다 밤 새 그 종이 다 태우고 아침 가득 붐비는 하얀 재 하늘 깊은 속에서는 연달아 터지는 폭죽소리 그가 이제야 내 마음 다 릭고 속히 오겠단 뜻인가 사람들은 함박눈 온다고 덩달아 즐거워하네 --- '소지를 올리는 날'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