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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 기생생물에 대한 관찰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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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 기생생물에 대한 관찰노트
로버크 버크만 저 / 이은주 역
휘슬러 2004.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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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장 인간이라는 이름의 행성
2장 작은세상의 천태만상
3장 얼굴에는 뭔가 특별한 일이 있다
4장 기생충은 살아 있다
5장 불쾌한 침입자
6장 변의 기원
7장 여행의 동반자
8장 하나의 세계

저자 소개

저자 : 로버트 버크만(Robert Buckman)
로버트 버크만 박사는 캐나다의 토론토 써니브룩 지역 암 센터(Sunnybrook Reginal Cancer Center)의 내과 종양학자이자 토론토대 의학부 교수이다. 저서로 『I Don't Know What to Say: How to Help and Support Someone Who is Dying』, 『Magic or Medicine』, 『Not Dead Yet: The Unauthorized Autobiography of Dr. Robert Buckman』 등이 있다.
역자 : 이은주
1967년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 수학과와 영어교육과를 졸업했다. 사회에 진출한 뒤 외국계 은행과 교직을 거치면서 남들이 부러워하는 안정된 직업을 가지고 있었으나 학창시절부터 줄곧 가지고 있던 번역작가의 꿈을 버리지 못해 대우 좋기로 유명한 은행과 교직마저 과감하게 내던지며 출판계에 뛰어 들었다. 머지않아 단순한 번역가가 아닌 번역작가로서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현재 전문번역가로 왕성히 활동 중이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04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31쪽 | 437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0457110

출판사 리뷰

인체 사파리 여행에 초대합니다
『우리 몸 기생생물에 대한 관찰노트』의 저자 로버트 버크만 박사(Dr. Robert Buckman)는 이 책에서 인체 사파리 여행을 인솔하는 안내자의 역할을 한다. 그는 인체를 무대로 활동하는 생물체들 중에서 영주권자와 임시 체류자는 누구이며, 짜증나는 건달과 무자비한 침략자는 어떤 놈들인지를 꼼꼼히 짚어줄 뿐만 아니라 이로운 친구들과 무해한 이웃들, 치명적인 적들을 신중하게 구별해낸다. 익살과 경탄, 공포를 번갈아 맛볼 수 있는 『우리 몸 기생생물에 대한 관찰노트』는 우리 자신의 내밀한 생태계를 훑어가는 흥미만점의 여정이다.

버크만 박사의 인솔에 따라 끝없이 펼쳐지는 길을 따라가다 보면 새로운 사실들을 만나게 된다. 총 인구의 삼분의 일이 먼지진드기 분변에 알레르기가 있고, 혀의 뒤쪽에 살면서 우리가 섭취한 단백질로부터 유황을 배출하는 세균들이 구취를 일으키는 주범이라는 사실, 살아있는 구더기들은 약물 내성 감염증 치료에 효과적이며, 신선한 땀에서는 원래 냄새가 안나지만 겨드랑이의 박테리아가 활동함으로써 땀냄새가 풍기게 된다는 것, 그리고 양변기 시트 앞면보다 주방 도마에 세균이 더 많다는 사실 등 어쩌면 인체의 거의 모든 활동과 현상에 기생생물이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고 있다는 ‘현실’은 그 현실에 등장하는 무수한 유기체들을 놀랍도록 생생하게 포착한 고배율 확대 칼러 이미지들과 더불어, 교육적 정보로 가득한 버크만 박사의 텍스트와 함께 경쾌한 유머 감각까지 가미되어 독자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게 된다.


보편적인, 너무나 보편적인 기생생물 이야기.

기생생물의 작용기제를 주로 다루고 있다고해서 이 책이 인체의 기생생물에 대한 전문적인 의학정보의 단순나열로 가득 차 있는 것은 아니다. 버크만박사는 처음부터 우리의 몸과 함께 살아가는 모든 생명체에 대한 ‘일반적 지식범위의 확대’라는 기준선을 분명하게 설정하고, 기생생물에 대한 연구관찰과 그로부터 얻어 낸 과학적 팩트들을 일반인의 수준에 맞추어 엄격하게 재단함으로써 특별한 생물학적 지식이 없는 보통사람들도 아무런 문제없이 이해할 수 있도록 수위조절을 해 놓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 몸 기생생물에 대한 관찰노트』는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나타나는 현상들, 예컨데 여드름과 사마귀의 원흉 프로피오노박테리아Propionobacteria와 사람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의 작용기제를 설명하면서 동서양을 막론하고 전해 내려오는 민간요법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왜 집에서도 육류용 도마와 채소용 도마를 구분해서 사용해야 하는지를 설명하는 식으로 생물체에 대한 지식의 일상적 활용을 강조한다. 지금도 가시지 않고 있는 조류독감의 여파만 보더라도 마찬가지다. 닭고기는 원래 닭의 몸에 기생생물이 얹혀 사는 정도가 아니라 닭의 체내외에 바글거리는 캄필로박터나 살모넬라와 같은 오염균들 사이에 오히려 닭의 몸이 끼워있는 ‘오물샌드위치’라는 표현이 적당할 정도로 무수한 특정세균을 지니고 있는 동물이다. 따라서 원래 운명이 그런 닭을 먹기 위해서는 그만큼 철저하게 세균과의 전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무장을 해야 하는 것이지 특정 세균이 맹위를 떨친다는 것 자체는 그리 놀랄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데 하필이면 왜 기생생물일까? 일반인들이 굳이 어려운 용어와 명칭을 들어가며 인체의 기생생물에 대해 알아야 할 이유가 뭐람? 『우리 몸 기생생물에 대한 관찰노트』를 처음 접할 때 떠오를지도 모르는 이 의문에 대해 로버트 버크만 박사는 우회적인, 그러나 의미심장한 대답을 던진다.

“에덴 동산의 유혹자는 정녕 뱀이었을까? 신화학자들은 고개를 젓는다. 그것은 도처에서 꿈틀꿈틀 기어다니는 수많은 생물들의 원조, 원시 연충이었을 것이며 원죄를 짓고 낙원에서 추방된 아담과 이브를 따라 온 세상을 떠돌았을 것이다. 의술의 상징인 커듀씨우스(caduceus) 문양은 아폴로 신이 의약의 신, 에스큘레이피어스에게 선물한 마술 치료봉이라 보는 해석이 전통적이지만, 많은 사학자들조차 전통적 해석을 버리고 커두씨우스 문양이 막대를 휘감고 올라가는 메디나충을 나타낸다고 믿고 있다. 우리는 항상 기억해야 한다. 우리 안에 야생생물이 언제나 살아 숨쉬고 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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