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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노래
모던 보이 심 참봉네 사람들 게 두고 먹어라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김장하는 날 감나무에 영근 달 자치기 달래 혼담 규용의 자전거 열혈남녀 고뿔 도둑고양이 댄스 댄스 유성기 연인 내가 네 애비다 형제 달래의 옥장도 안씨의 옥장도 덕칠이 님이여 지 다음이 무엇이오 신작로 초야 |
이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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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응…… 여기가 어디여요?”
눈을 뜬 근영이 금방 잠깬 사람처럼 쉰 목소리로 물었다. “아마 지옥일 게요.” 규용은 자신을 보고서도 근영이 얼른 일어나 몸을 사리지 않자 기가 막혔다. 얌전한 규수라면 제 몸 간수하느라 사내 앞에 저렇게 버젓이 누워 있을 수는 없을 것인데……. 천하의 불량 처녀로다. 근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이마를 향해 손을 뻗었다. “만지지 마시오.” “무엇에 부딪친 거지요? 아주 단단한 거 같았는데…….” “그 이마빡에 맞아서 가마솥이 움푹 들어갔습디다. 변상하여야겠소.” “예에? 설마 부엌에 있던 그 큰 쇠솥 말인가요?” “그렇소이다.” “와우! 머리가 박살나지 않은 게 신기하네요.” 저 말본새는 또 어떠냐. 경박스럽게 높고 가는 목소리하며 생각하는 것을 숨김없이 고스란히 낯에 드러내는 것하며 사내와 방에 단둘이 있는데도 조금도 경계하지 않는 태도하며, 도통 배워먹지 못했다. 분이도 이보다는 음전하리. ---p.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