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들어가는 말
1 수은으로 칠한 마법의 주문, 거울 보는 것과 보이는 것에 관하여 2 꽃잎으로 가득 찬 입, 밀랍으로 가득 찬 혈관 훔치고, 먹고, 기도하고, 꽃과 함께 노는 것에 대하여 3 빛나는 푸른색, 저주받은 컷 보석, 걱정 돌, 그리고 다이아몬드의 위엄에 대하여 4 나선형으로 된 경이로움 조개, 진주 그리고 연체동물이 만들어낸 기적, 아주 오래된 매력에 대하여 5 빨리 살고, 예쁠 때 죽어라 전장의 페이스 페인트, 납을 칠한 얼굴 그리고 화장의 본질에 관하여 6 더럽고, 달콤하고, 꽃향기 나는 악취 향수 제조법 뒤에 숨겨진 이야기 7 여성과 벌레 실크의 무지갯빛 광채, 그 동화 같은 이야기 8 속임수와 저주 스크린에 비친 환영, 스테인드글라스의 아름다움, 그리고 안경의 배신에 대하여 9 뼈처럼 희고, 종이처럼 얇은 도자기 접시, 창백한 얼굴들 그리고 식탁을 차리는 복잡한 행위에 대하여 10 지구의 숨결 대리석 조각상, 인조 대리석, 하얗게 굳은 폐와 어린 양들에 관하여 나가는 말 감사의 말 주 옮긴이의 말 인명 색인 |
Katy Kelleher
케이티 켈러허의 다른 상품
이채현의 다른 상품
|
소비주의 사회가 낳은 아름다운 물건들, 그 가장 추한 모습을 파헤치다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것을 발견할 때마다 그것을 자세히 들여다보라. 익숙한 부패의 그림자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늘 어떤 방식으로든 아름다움을 좇고 있다. 내가 추구하는 아름다움에 맞는 옷을 사고, 집을 꾸미고, 아름다운 곳으로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각자가 추구하는 아름다움이 아주 특이하더라도 상관없다. 현대 사회는 우리에게 말 그대로 무한한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아무리 다양한 미적 취향이 공존하는 사회라도 사람들이 그것을 추구하는 방식은 동일하다는 것이다. 다름 아닌 구매이다. 아름다운 물건을 구매하는 일은 나만의 삶을 긍정하는 기분 좋은 일이 될 수도 있지만, 끊임없이 나의 결핍을 마주하는 아주 곤란한 일이 될 수도 있다. 심지어 그것은 타자에게 해악을 끼치는 일이 될 수도 있다. 거울은 13-14세기에 수많은 유리 공예가들을 수은중독에 빠뜨렸고, 프랑스 왕실과 베네치아 정부는 거울 제작술을 독점하기 위해서 거울 제작자들을 두고 잔혹한 살인극을 벌이기도 했다(제1장). 19세기 서구권에서 난초가 유행한 것은 난초의 “유순함”이 여성의 “수동성”의 은유적 표현이었기 때문이고, 비서구권 사회를 정복하고 길들인다는 제국주의적 사고와 관련이 있다(제2장). 다이아몬드는 “영원”이라는 광고 문구와 결합하여 가장 아름답고 가치 있는 보석이 되었고, 수많은 광산 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다(제3장). 나선형의 황금비와 진주의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조개 껍데기는 노예무역에 가장 활발하게 활용되었던 화폐이기도 했다(제4장). 납 화장품은 수 세기에 걸쳐 왕실의 여성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는데, 여전히 여성들은 화장품에 함유된 화학물질의 위험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제5장). 향수는 사향고양이와 고래를 비롯한 포유류가 잔인한 대가를 치르고서야 얻어지는 사치품이었고, 금기시되는 인간의 은밀한 성적 욕망과 깊은 관련이 있었다(제6장). 실크 산업은 봄빅스 모리(Bombyx mori)라는 나방 종의 대량 살상으로 얻어지며, 오랫동안 상류계층의 특권을 상징하는 “과잉”의 역사를 대표했다(제7장). 외부를 향한 우리의 시야를 선명하게 해주었던 유리는 현대에 와서는 휴대전화와 컴퓨터의 “화면”으로 변모하며 오히려 세계를 왜곡하기도 한다(제8장). 순백색의 도자기는 파시즘과 백인우월주의가 추구하는 “순수함”을 상징하는 억압적인 도구가 되기도 했다(제9장). 대리석 건축물이 주는 압도적이고 깔끔한 이미지는 다양성을 배척하고 억압하는 규율과 관련이 있으며, 만성적이고 심각한 폐 질환에 시달리는 대리석 노동자들의 고통은 여전히 외면받고 있다(제10장). 이 10가지 물건들에는 공통점이 있었다. 인간의 어두운 욕망이 투영되었다는 것, 그리고 현재까지도 가장 친근하고 매력적인 얼굴로 우리의 주변을 채우고 있다는 것이다. 가장 어두운 욕망을 들여다볼 때, 가장 진실한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다 “아름다움을 이해하는 것이 아름다움을 낳는다” 이렇듯 소비주의 사회는 아름다운 모든 것들을 상품화했고, 상품화하고 싶은 모든 것들을 “아름다운 것”으로 포장했다. 질서를 해치는 불편한 이야기들은 지워지고, 추악함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되풀이되었다. 그 결과 우리는 아름다움을 위해 누가, 어떤 대가를 치렀는지는 알 수 없게 되었고, 인간 욕망의 밝은 면만을 보게 되었다. 어쩌면 현대인들은 모두 정체와 근원을 명확히 알 수 없는 아름다움에 끌려다니는 일상을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우리는 과연 각자의 욕망을 제대로 직시하고, 아름다움의 본질에 다가갈 수 있을까? 케이티 켈러허는 많은 아름다운 물건들이 인간의 어두운 욕망으로 탄생했고, 어쩌면 바로 그것이 아름다움의 본질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일상 속에서 만나는 거의 모든 아름다움이 추악함과 실타래처럼 얽혀 있다. 소비주의 사회의 아름다움에는 반드시 인간의 욕망이 담기고, 인간의 욕망은 타락을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두운 욕망일수록 자세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그러한 욕망이 만들어낸 추한 역사가 곧 아름다움의 역사이기 때문이다. 결국 인간의 어두운 욕망을 직시하는 일이 곧 아름다움의 본질에 다가가는 방법이다. 이 책은 과학적, 역사적 지식과 저자 개인의 진솔한 이야기를 넘나들며 독자들에게 그 길을 안내한다. 그녀의 문장을 따라가다 보면 아름다움의 두 얼굴을 이해하고,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새로운 미적 체험을 만나게 될 것이다. |
|
“엄격하지만 풍성하다. 재미있는 사실과 날카로운 성찰로 가득 찬 호화로운 책이다.” - 「워싱턴 포스트」
|
|
“켈러허에게는 자신만의 기억과 취향을 사물 자체의 역사와 민첩하게 엮어내는 재주가 있다” - 뉴욕 타임스 북 리뷰
|
|
“놀라운 산문이다. 책이 끝날 무렵, 반짝이는 장식품 하나에도 매혹되고 또다시 좌절할 만큼 삶을 온전하게 체험하는 사람과 10개의 장을 함께 경험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 제저벨Jezebel
|
|
“놀라운 책이다……. 켈러허는 편견이나 가치 판단 없이 아름다움의 복잡성, 힘, 필요성, 그리고 생명력 속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이 책에는 여러 강점이 있지만, 무엇보다도 외부만큼이나 내면으로 향하는 켈러허의 불안하고도 긴장감 있는 호기심 그 자체가 마지막 장을 넘긴 후에도 오랫동안 독자들의 기억에 남을 것이다.” - 클로이 쿠퍼 존스 (『이지 뷰티Easy Beauty』 저자)
|
|
“모든 주제에 대해 읽고 싶어지는 작가가 있다. 그런 작가들은 세련되고 복잡하며 반짝이는 문장으로 모든 단락을 하나의 사건으로 승화시킨다. 케이티 켈러허는 다이아몬드와 대리석의 표면처럼 아름다운 문장을 쓰면서도, 그보다 훨씬 더 깊이 있는 내용을 담는다. 그녀의 탐구는 이 책을 무겁게 짓누르지 않으면서도 모든 페이지에서 빛을 발한다. 켈러허는 마술을 부리듯 화려하면서도 바람처럼 가볍고, 풍성하면서도 섬세한 책을 집필했다. 나는 숨을 들이쉬듯 그것을 단번에 흡입했다.” - 레이철 사임 (「뉴요커The New Yorker」)
|
|
“매혹적이고 풍부한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장미의 향기를 맡거나 실크 블라우스의 감촉을 느끼는 일이 결코 예전과 같지 않을 것이다. 켈러허처럼, 그것들에 대한 사랑을 멈출 수는 없다고 해도 말이다.” - 알렉산드라 랭 (『분수대 옆에서 만나요Meet Me by the Fountain』 저자)
|
|
“사랑스러운 책이다. 케이티 켈러허의 목소리는 우리가 아름답다고 부르는 것들의 어두운 역사에 대한 호기심과 통찰력으로 가득 차 있다. 이 책을 다 읽을 때쯤이면 꽃을 꺾으러 나가고 소라껍데기의 바닷소리를 듣고 싶어질 것이다.” - 랙스 킹 (『태키Tacky』 저자)
|
|
“매혹적이고, 설득력 있고, 때로는 불안을 자아낸다. 아름다움의 본질과 그 표면 아래에 숨어 있는 물질적인 현실에 대한 켈러허의 깊은 탐구는 책을 내려놓은 후에도 오래도록 머릿속에 남아 있다.” - 콜린 디키 (『고스트랜드Ghostland』 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