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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식
적을 위한 기도 높이 뛰어라! 제1테마공원 제2테마공원 제3테마공원 제1관 우리는 어디에 있었는가 제1전시실: 재림ㆍ위선으로 가는 길 제2전시실: 재판정에 선 위선자ㆍ타락의 시작 제3전시실: 치욕이 된 무지ㆍ반복되는 타락 제4전시실: 사라진 낙원 제5전시실: 벌거벗은 임금님 제6전시실: 왜 우리는 자유를 포기하는가?ㆍ자율성을 회피하는 열 가지 전략ㆍ이야기―위장된 전략 제7전시실: 인간은 어떻게 자신을 기만하는가ㆍ과잉 폭력 제8전시실: 인간은 살육하는 존재다ㆍ찬성과 반대 제9전시실: 선악의 이분법ㆍ우리는 얼마나 지혜로운가 제2관 우리는 어디에 있는가 제10전시실: 면도날 위를 걸으며ㆍ지킬 수 없는 규칙 제11전시실: 인간임을 부인하다ㆍ양심의 방 제12전시실: 인류학적 결론ㆍ문자의 전당 제13전시실: 언어의 지배 제14전시실: 새우 요리를 위한 형이상학 제15전시실: 영혼에 대한 과학적 방법론ㆍ집단적 기만 제16전시실: 가상현실 제17전시실: 타인의 진실 제18전시실: 자기계발의 함정ㆍ슈퍼마켓 제19전시실: 만성변비로 고통받는 사회 제20전시실: 믿느냐 믿지 않느냐 제21전시실: 과학이라는 신 제22전시실: 신의 여러 가지 얼굴ㆍ시각적 환상 제23전시실: 무의식의 힘ㆍ변화하는 성―여성 제24전시실: 남성화된 여성ㆍ과도기의 성―남성 제25전시실: 여성화된 남성―심리학적 관점 제26전시실: 남성성의 쇠퇴―역사적 관점 제27전시실: 아들과 연인ㆍ공격성과 자기기만 제28전시실: 정장(正裝)을 입은 야만인 제29전시실: 비난의 전문가 제30전시실: 권력은 두려움에서 나온다 제31전시실: 우리가 어떻게 선할 수 있단 말인가 제32전시실: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ㆍ혼돈 속으로 제3관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제33전시실: 숨겨진 걸작품ㆍ불안 제34전시실: 우상의 천국ㆍ집착에서 벗어나기 제35전시실: 선택의 문제 제36전시실: 정신 에너지의 분배 제37전시실: 창조적인 삶 제38전시실: 두 갈래의 길ㆍ영웅의 전당 제39전시실: 비영웅―패러독스ㆍ인생이라는 놀이터 제40전시실: 조금만 덜 진지해지기 제41전시실: 놀이의 법칙 제42전시실: 지구 가장자리로 항해하지 않는 방법 제43전시실: 자아에 대한 선전포고 제44전시실: 새로운 시대를 향한 도약ㆍ누가 정말로 야만인인가? 제45전시실: 너 자신을 알라 제46전시실: 너 자신이 되라 제47전시실: 반갑다, 비아그라!ㆍ규칙, 지키는 사람이 바보 제48전시실: 정해진 규칙은 없다ㆍ불복에 대한 공포 제49전시실: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도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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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가운데 일부는 교양이 넘쳐서 본능적인 삶과 인연을 끊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식당에서 왕새우 요리를 먹을 때는 시중을 들어주는 사람이 두세 사람 정도는 꼭 필요합니다. 먼저 종업원이 왕새우를 잡아서 물탱크로 옮깁니다. 그리고 나서 손님이 물탱크에서 왕새우를 고르면 요리사가 마지막으로 새우를 처리―데워서 죽임―합니다.
언제쯤이면 우리는 스스로의 야만성을 인정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더 정확하게 자아를 인식할 수 있을까요? 그 전까지는 마치 다른 종인 것처럼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 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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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수많은 자기계발서가 대중에게 올바르게 살아가는 법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인간 이외에는 자신을 계발하는 법을 가르치는 동물은 없습니다. 사자들은 기린을 죽일 때 좀더 덜 사납게 공격하라고 배우지 않습니다. 고양이도 좀더 세련되게 자신의 영토를 표시하라고 배우지 않습니다.
단지 우리 인간만이 ‘인맥을 형성하고 타인에게 영향을 주는 방법’을 연구하며, 정확한 논리를 계발하고 대화법을 공부하고 어휘력을 늘리기 위해 노력합니다. 또 자신의 주장을 좀더 온화하게 관철시킬 수 있는 법에 대한 책도 읽습니다. 우리는 미치광이처럼 자기 자신에게 불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 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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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인 에너지는 호모 사피엔스의 정신 구조에 깊이 뿌리박혀 있습니다. 그러니 지구상에서 늘 전쟁이 계속되는 것도 그리 놀랄 만한 일은 아닙니다. 지금도 전쟁과 종족학살이 끊이지 않습니다. 사실 여러분은 이 말을 듣고도 그다지 놀라지 않을 것입니다. 이 사실이야말로 그만큼 우리들이 폭력에 무감각해져 있다는 증거입니다. 우리는 ‘내전’으로 서로 살육하는 서아프리카 사람들에 대해 거의 관심이 없습니다. 그 나라의 이름조차도 알지 못합니다. 내전에 휩싸인 나라가 자기 땅이 아니라는 것에 감사하며 인터넷이나 주식시장에 에너지를 투자합니다.
그러나 ‘내전’은 서아프리카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사회의 노동자와 경영자들은 늘 내전을 치릅니다. 이 전투에서 노동자는 잔혹하게 착취당합니다. 노동자들은 시뻘건 피를 내뿜으며 감원당하는 반면, 경영자들의 임금은 대폭 상승됩니다. 이 전쟁도 승자와 패자로 나뉩니다. --- 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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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 관한 진실, 그 감춰진 이야기
이 책은 첫 번째 밀레니엄이 시작된 이래, 인류가 걸어온 길을 차례대로 전시하고 있는 ‘20세기 박물관’을 관람하는 여정을 따라간다. 인류사 박물관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이 전대미문의 전시관에서 우리는 지난 2천 년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예수가 마구간에서 태어난 이래, 인류는 숱한 문명을 이룩했다. 그러나 그 문명이 과연 ‘인류의 발전’이라고 할 수 있을까? 퍼트리샤 브로진스키와 제임스 깁슨은 단호하게 ‘NO’라고 말한다. 수억 년 전, 우리 인간은 수많은 동물 가운데 하나였다. 그런데 갑자기 전두엽 부분이 발달하면서 사고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게 되었고, 이를 통해 사물을 판별하게 되자 스스로를 다른 동물들과 다른 존재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때부터 인간은 스스로를 동물과 구분 짓기 시작했다. 이렇게 자신의 본성을 거부하고, 관습과 도덕이라는 정교한 틀을 만들어 스스로를 가두어 온 역사가 바로 인류의 역사이다. 결국 지난 2천 년 동안, 인류는 오히려 더 퇴보했으며 인간은 동물보다 더 비겁하고 어두운 삶을 살아 왔다. 적어도 동물들은 자신이 동물이라는 것을 부끄러워하지는 않는다. 동물들은 더 나은 종이 되기 위해 자신들을 계발하지 않으며, 그 어떤 틀에 자신을 억지로 끼워 맞추려고 하지도 않는다. 따라서 인간 또한 본능을 인정하고, 자신이 동물이라는 것을 받아들이며 살아야 한다. 그러면 삶을 끌어안기가 훨씬 더 쉬워지며, 좀더 솔직하게 살아갈 수 있다. 우리는 단지 동물에 불과하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 어떤 죄의식을 가질 필요가 없는 것이다. 또한 인간을 망쳐버린 도덕과 관습, 법과 제도에 대해 그 근원부터 의문을 제기해야 한다. 과연 있는 그대로의 우리 자신을 위한 법과 제도인지, 아니면 우리가 완벽하다고 꿈꾸는 ―결코 도달할 수 없는― 이상향을 위한 법과 제도인지 냉정하게 자문해 보아야 한다. 우리가 법과 제도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법과 제도가 우리를 위해 존재해야 하는 것이다. 알베르 카뮈는 인간의 딜레마를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세계가 부조리한 것이 아니라 인간이 부조리하다. 무작위적(無作爲的)으로 움직이는 세계에 질서를 요구하는 것이 인간이다. 따라서 부조리는 필연적이다.” 먹느냐 먹히느냐―죽음과 파멸의 전도사 당신은 원래 들짐승이었다. 어느 날 깊은 잠에서 깨어보니 이빨과 발톱이 모두 사라진 상태다. 그렇지만 당신은 여전히 벌판에서 살아 나가야만 한다. 어떻게 먹고살겠는가? 가지고 있던 방어수단을 잃어버린 당신은 이제 권모술수를 연마하기 시작하고, 머지않아 사기술에 도통한다. 이 책은 속임수에 관한 책이다. 자신과 세계를 기만하는 술책을 다루고 있다. 원래 수많은 동물 중의 하나였으나, 어느 날 갑자기 죽음과 파멸의 전도사로 돌변해 버린 어느 종(種)에 관한 이야기다. 바로 우리 자신에 관한 이야기다. 이 책의 저자들은 이러한 인간의 모습을 냉소적인 시각으로 냉정하게 묘사하면서, 결국 인류가 지난 2천 년의 역사에 대한 뼈아픈 성찰을 통해 자신의 타고난 본성―동물적 본능―을 솔직하게 긍정하고 개인의 삶이나 사회의 변화·진보를 모색할 때, 우리의 삶은 훨씬 더 여유롭고 단순해질 수 있음을 역설적으로 얘기하고 있다. 누가 이 책을 읽어야 하는가? 1. 잘못을 저지르고 난 후, 후환이 두려워 거짓말을 한 경험이 있다. 2. 사랑하는 이에게 성질을 부리지 않겠다고 결심하지만, 그가 등장하자마자 화가 폭발한다. 3. 평소에는 이성적이지만, 운전 중 다른 차가 끼어들기라도 하면 야수로 변한다. 4. “이번이 마지막이야.”라고 아무리 굳게 결심해도 같은 일을 계속해서 반복한다. 5. 평소에는 대단히 똑똑한데, 휴일만 되면 특별한 이유 없이 텔레비전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며 멍하니 시간을 보낸다. 6.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함으로써 실망감만 심어준다. 7. 다이어트나 운동, 독서, 혹은 ‘자기계발’을 하기 위해 몇 번을 결심하지만 늘 실패한다. 8. 항상 자신이나 타인에 대해 애증의 쌍곡선을 그리며 산다. 9. 거부당할까 두려워 늘 사람들 사이에 묻혀 산다. 위의 질문 중 세 개 이상에 해당된다면, 당신은 인간의 비합리성에 눈뜨고 있는 사람이다. 당신은 이미 오래전에 동물적 본능과 거리를 두었지만, 그것은 예기치 않은 방식으로 불쑥불쑥 튀어나온다. 이 책은 바로 그런 당신을 위해 쓰여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