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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정원
지미 글,그림 / 백은영 역
샘터 2004.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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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mmy Fantasy

책소개

저자 소개

역자 : 백은영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학과를 졸업했으며, 타이완 둥하이대학 역사연구소 석사반에서 중국 역사를 공부했다. 현재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저자 : 지미
지미는 대만 문화 대학 미술과를 졸업하고 타이베이의 자택에서 그림을 그리 며 살고 있다. 1998년부터 개인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했고 그 저서로는 『지하철』, 『내 마음의 정원』, 『Why?』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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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27쪽 | 281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46414419

책 속으로

나는 커다란 나무 위에 올라가
새처럼 날아가는 연습을 했다.
세상에 어떤 일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그래도 나는 시도해 보고 싶었다.
바람이 불었고, 나는 열심히 두 팔을 팔락 거렸다.
바람을 따라 춤추듯이...
순간 나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감을 느꼈다.

---p. 본문 중에서

관련 자료

Q: 작가의 이름을 지미라 부르게 된 이유는?
A: 지미는 필명이다. 광고회사에서 근무할 때 만든 영어이름인데 마음에 들어 그후 계속 사용하고 있다.

Q: 처음엔 주로 삽화 작가로 활동했었는데 직접 책을 내게 된 계기는?
A: 어렸을 때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다. 소묘나 정물 등의 정식 수업을 받았지만 그리 성적이 좋지는 않았다. 대학에 들어간 후에 순수미술보다 디자인 같은 실용미술에 더 흥미가 생겼고, 광고회사에서 우연히 삽화를 그리게 됐는데 반응이 좋았다. 그러다보니 그림을 통해 하고 싶은 말들이 생각나기 시작했다.

Q: 작품에 대한 영감은 어디서 오는가?
A: 나는 평범하기 그지없는 사람이다. 남들처럼 먹고 일하고 자고 청소하고 요리를 하면서 지낸다. 특별한 취미도 없고 무엇인가에 열광하지도 않는다. 지극히 재미없는 성격이다. 하루하루 충실히 살아가면서 순간순간 떠오르는 영감들을 작품화하는 것이 내 방식이다.

Q: 당신 작품엔 항상 토끼가 등장한다.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가?
A: 이 질문을 꽤 많은 사람들로부터 받는다. 하지만 생각하는 것처럼 특별한 계기나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니다. 토끼는 귀엽다. 그것은 좋아할 만한 충분한 이유가 된다.

Q: 창작량이 꽤 많은 것 같은데 한 작품에 투자하는 시간은 얼마나 되는가?
A: 많은 사람들이 나의 창작 속도에 놀란다. 하지만 내 작품에 걸리는 시간은 그림을 그리는 시간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한 가지 이야기를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적어도 1년 이상, 어떤 것은 2-3년씩 구상하기도 한다. 단지 정리된 생각들을 그림에 옮겨놓는데 걸리는 시간이 비교적 짧을 뿐이다.

출판사 리뷰

정서적 밀착

우리가 지미의 작품에 주목하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경험하고, 공감했던 이야기들을 딴청 피우듯 슬쩍 들려주는 것에 있다. 그는 세밀한 표현력과 정감 넘치는 아름다운 그림을 전면에 내세우고, 독특하고 재기 넘치는 문장으로 정서적 배경을 장식하고 있다. 그의 책들은 우리에게 삶은 이런 것이라고 강요하지 않으면서도 독특한 철학을 지닌 채 진두지휘에 나선다.
얼핏 아름다워 보이는 현실세계 이면에는 알려지지 않은 것이 숨어있다. 삶에서 죽음으로의 여행과 죽음에서 삶으로 탈출하는 과정을 겪어내며 그는 공상의 아름다움을 실제로 체험하게 된다. 혈액암 판정을 받고 “위험이 산재한 도시에 나는 언제나 작별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선언하는 그에게 이 시대는 위험하면서도 끊임없이 이곳저곳을 두리번거리게 하는 호기심 가득한 곳이다.

‘내 마음의 정원’과 ‘지하철’

<내 마음의 정원>에서 지미는 “너는 내가 아니며 나도 네가 아니다.”고 말한다. 서로가 서로의 행동을 모방할 수는 있지만 각자의 독특한 생각들에 대해서는 결코 흉내 낼 수 없음을 강조하고 있다. 이 평범한 진리 속에 인생의 마술이 숨어 있다. 또, <지하철>에서는 눈 먼 소녀를 험난한 도시 속으로 뛰어들게 한다. 소녀에게 세상은 단절된 것, 소통을 금지하는 벽이다. 그러나 지미는 소녀의 마음속에서 충만한 사랑이 깃들게끔 환상을 만들어낸다. 그것은 ‘작은 아름다움’이면 충분하다는 <내 마음의 정원>의 진술과 맞닿아 있다.

외로운 도시에서의 대화

현대에 이르러 도시는 실제 이상으로 황폐화되고 절망 속에 갇혀버렸다. 도시는 경제생활을 위한 곳, 잠시 머무는 곳, 그래서 떠나야 할 곳으로 변질되었고, 모든 불온의 집합처이자 위기의 그림자 속에서 방황하고 있다. 이 암울한 거처에서 도시는 부정되고 상상력은 길을 잃는다.

그러나 지미에 이르면 이런 속성들은 모두 무장해제되고 만다. 지미에게 도시는 모든 것이면서 아무것도 아닌 곳이다. 낮고 푸른 지하철 역사, 나트륨 불빛, 건물과 거리 사이로 가로질러 가는 음유의 바람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자신의 색깔을 달리하는 도시의 이면을 지미는 마법 같은 감수성을 발휘해 자신만의 세계로 이끌어 간다.

흔히 그를 대만의 상페로 묘사하고 있지만, 그에게는 상페와 다른 서정의 힘과 판타지가 있다. 환상적인 색감과 짧은 아포리즘으로 표현된 성찰, 그리고 삶에 대한 따뜻한 눈길과 독특한 상상력은 우리가 왜 지미라는 이름에 열광하는지 잘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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