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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검은 지옥
돌아온 탕아 사북 뜻밖의 제보 영광의 기록 달갑잖은 재회 의문 아이들 여고 침묵의 목격 2부 혼돈의 탄광 수호자 안경다리 피해의 흔적 무너진 신뢰 교차로 야습 주술의 대가 전사자 가혹한 현실 곡절 대답 없는 아이 결투 고뇌 붉은 보름 암자 3부 심연, 외로운 여정 의미 없는 논쟁 고립의 벽 진실 전환점 자멸 마지막 채비 귀환 무력자 심연 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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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는 숨지 않겠다.
더는 방관하지 않겠다. 더는 좌시하지 않겠다.” 광부들을 위하여, 광부들을 돕는 아낙들을 위하여. 교대로 몸을 던져가며 다리를 지키는 이들을 위하여. “악귀가 삽시간에 사북을 덮쳤다.” 한 신문사 기자인 ‘박창’의 시점으로 전개되는 소설은 이상 현상이 끊이지 않는다는 사북을 향하는 데서 시작한다. 어둡고 검은 산속에 자리하는 탄광. 주인공 박창의 고향이기도 한 그곳은 벌써 어두운 그늘이 스며 있다. 곳곳에 퍼진 을씨년스러운 소문과 이유도 모른 채 쓰러지는 학생들. 분명 이를 조사하기 위한 방문이었으나, 이야기는 점점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가속도가 붙는다. 저자가 이 소설로 짚어내려는 의의는 무력감에 있다. ‘좌절감을 지닌 자가 처음으로 옳은 선택을 하게 되는 모습’을 통해 현시대에도 동일하게 반복되는 눈먼 작태를 고스란히 조명하려 했다.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철학적 시도와 더불어 시대물과 오컬트물을 성공적으로 혼합한 『사북』을 통해 우리는 서스펜스의 묘미를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