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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글
들이와 도다리쑥국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초밥 3대를 이어 온 졸복국 사랑 회는 남자가 썰어야 제맛 군침 도는 다찌집 메뉴들 〈이야기가 있는 그림〉 같은 잠 다른 꿈 바람신을 달래던 ‘바지게 떡’ 방아나무의 슬픈 사연 양식 굴에 대한 오해와 진실 초대받지 않은 손님들 통영 나물비빔밥 신 서방이 용서한 해물뚝배기 〈이야기가 있는 그림〉 어부의 망중한 통영의 고구마 빼떼기 어떤 멸치가 맛이 있을까? 통영에만 있는 우짜 생선회보다 스끼다시 다찌의 어원에 대하여 통영 최고의 요리는 반건조 생선찜 〈이야기가 있는 그림〉 통영 밤바다 통영의 무시김치 맛 통영 꿀빵 이야기 시락국 한 그릇 미더덕과 오만둥이,이것만은 알고 먹자 신비의 맛을 지닌 군소 볼락 요리 추도와 물메기 도다리 예찬 멍게의 비밀 특별 부록: 환상적인 통영의 음식 궁합들 작가 인터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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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여행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나 삶이 밋밋하고 재미가 없다고 느끼시는 분들께 권하고 싶다. 필자가 쓴 이 책 한 권 들고 당장 통영으로 떠나시라고. 책에 소개된 음식들을 찾아서 맛보며 통영을 느껴본다면 새로운 삶의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책 속에는 필자가 몸소 체험하여 소개해 드린 식재료에 얽힌 이야기가 있고, 거친 바다와 싸우는 어부들의 숨소리가 들릴 것이며, 물때에 맞춰 사시사철 바쁘게 살아가는 어부들의 삶이 느껴질 것이다.
--- 「들어가는 글」 중에서 통영 일대가 굴 양식을 하기에 좋은 환경을 지닌 것은, 바다가 깨끗하여 굴 먹이인 플랑크톤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굴은 자연산 굴보다는 양식 굴이 더 깨끗한 환경에서 자라며 영양이 풍부하다고 할 수 있다. 겨울철 통영 여행 시에는 꼭 통영 굴을 맛보시기 바라며, 한 번쯤은 굴이 식탁에 오르기까지 과정도 생각해 본다면 더 의미가 있을 것이다. --- p.62 잠시 후에 우리가 주문한 해물뚝배기가 나왔다. 음식은 각각의 뚝배기에 담겨 나왔다. 음식물이 넘칠 듯 연신 끓고 있는 모습이 마치 달걀찜을 보는 듯했다. 마치 버섯처럼 위로 수북한 머슴밥처럼 해물들이 뚝배기 위로 수북이 쌓여 있었다. 뚝배기 안에서는 내용물이 여전히 끓고 있었다. 그리고 주인은 아이 밥이라며 작은 그릇에 밥을 반 공기 정도 따로 담아 왔다. 아이가 얼마 먹지 못해 추가로 시키기가 그랬는데 여동생은 너무 좋아했다. 이것이 또한 통영의 모습이다. 통영 사람들은 표정은 무뚝뚝해도 속정이 깊다. --- p.79 통영의 바닷가 근처, 서호동과 항남동 일대에는 어부들을 위한 이런 다찌집들이 많이 생겨났다. 다찌란 선술집의 업그레이드된 술 문화라고 보면 된다. 통영 사람들의 입맛은 각종 회와 해산물에 길들여져 있다. 그래서 손님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서 다찌집 주인들은 늘 계절에 맞는 해산물들을 준비해 놓고 손님들에게 안주로 내놓고 있다. --- p.111 이 책을 쓰게 된 구체적인 계기는 무엇인가요? 맛있는 먹거리들이 넘쳐나는 세상이지만, 개인적으로 고향에서 먹었던 소중한 추억의 음식들을 기록으로 남겨두고 싶었어요. 시장 음식들, 꿀빵, 빼떼기죽, 시락국, 졸복국 등 통영의 음식들에는 바다와 어부들의 이야기가 진하게 배어 있거든요. 그 스토리를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자 책을 쓰기 시작했어요. 작가님께 통영과 바다는 어떤 의미인가요? 한 달에 한 번씩 꼭 통영에 가요. 수십 년 동안 그래왔죠. 그 먼 길을 왜 그리도 자주 가느냐고 누군가 묻는다면 사실 딱히 할 말은 없어요. 그냥 가고 싶어요. 다녀오면 에너지가 차오르고, 그 에너지로 또 한 달을 힘차게 살아가는 거죠. 통영은 제 삶의 활력소예요. 직장 생활을 할 때는 통영에서 관광 관련 일을 해보는 게 꿈이었어요.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서 여의치 않게 되었지만, 여전히 통영은 제 영혼을 살찌우는 원천이에요. 통영 음식이 지닌 특별한 매력은 무엇일까요? 통영은 해산물의 종류가 다양하고 유통도 활발해요. 리아스식 해안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바다 생물들이 산란을 하고 자랄 수 있는 환경이 잘 갖추어져 있죠. 통제영 시절부터 배 만드는 기술이 발달했기 때문에 장어통발이나 멸치어장, 굴 양식 등 어업활동이 활성화되어 있어요. 지역 경제도 여유로운 편이라 수산물 소비가 많아서 통영만의 음식 문화가 자연스레 발달했죠.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한 말씀해주세요. 이 책에는 어릴 적부터 통영 음식을 진심으로 사랑해 온 제 일편단심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요. 다른 책에서는 맛볼 수 없는 즐거움을 누리는 기회가 되었길 바라요. --- 「작가 인터뷰」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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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주 작가의 『푸른 바다에서 건져 올린 통영의 맛』은 통영에서 살아온 작가의 경험을 토대로 생생하게 전하는 로컬 식도락 여행기이다. 단순한 관광 안내서를 넘어 통영의 풍경과 사람, 그리고 삶의 정취까지 함께 담은 이 책은 통영을 여행하는 이들에게 새롭고도 진정성 있는 시각을 제시한다. 현장감이 듬뿍 담긴 문장은 독자들을 통영의 식문화 속으로 자연스럽게 안내한다. 나아가 어부들이 전해 주는 이야기와 어구에 담긴 시간을 함께 느낄 수 있게 한다. 특히 저자가 오랜 시간 공들여 수집한 어구와 지역 이야기는 통영이라는 공간을 익숙한 여행지가 아닌 신선한 무대로 재발견하게 해 주며 더욱 입체감 있는 통영을 마주하게 한다. 진정한 통영을 만나고 싶다면 이 책을 펼쳐 보자. 통영의 고유한 향취와 맛, 그리고 그 안에 숨겨진 깊은 이야기에 푹 빠지게 될 것이다.
- 페스트북 편집부 |